77일 화요일똑같은 실수의 반복

 

사무엘상 27:1-4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1 But David thought to himself, "One of these days I will be destroyed by the hand of Saul. The best thing I can do is to escape to the land of the Philistines. Then Saul will give up searching for me anywhere in Israel, and I will slip out of his hand."

2 So David and the six hundred men with him left and went over to Achish son of Maoch king of Gath.

3 David and his men settled in Gath with Achish. Each man had his family with him, and David had his two wives: Ahinoam of Jezreel and Abigail of Carmel, the widow of Nabal.

4 When Saul was told that David had fled to Gath, he no longer searched for him.

 

 

1.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모든 사건 사고로부터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다윗은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3. 그는 사울 왕의 궁전에 들어가 악기를 연주하여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 왕을 치유했습니다.

 

4. 이웃 나라 블레셋이 거인 골리앗을 앞장세워 이스라엘을 침공했을 땐, 맨손으로 거인 골리앗을 넘어뜨렸습니다.

 

5. 이후로 다윗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마다 앞장서서 나가 블레셋을 물리 쳤습니다.

 

6. 다윗은 블레셋의 침략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한 영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7. 하지만 점점 높아져만 가는 다윗의 인기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8. 사울 왕은 백성들 사이에서 점점 높아져만 가는 다윗의 인기를 시샘하고 경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9. 다윗은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해 성소로 도망쳤습니다. 그는 성소에서 진설병과 골리앗의 칼을 얻고는 블레셋 아기스 왕이 다스리는 가드라는 지역으로 도망쳤습니다.

 

10. 다윗이 블레셋 가드 지역으로 도망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11. 그는 생각하길 이스라엘의 원수 블레셋로 피신하면 더는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지 않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2. 하지만 다윗이 선택한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물론 당장은,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드의 신하들은 블레셋의 영웅 골리앗을 죽인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13. 사울을 피하려다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죽을 위기에 빠진 다윗은 미친 척을 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아둘람 지역으로 도망칩니다.


14. 아둘람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접경지대로 수많은 천연 동굴이 있었던 최고의 피난처였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서는 아둘람을 요새와 같은 곳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15. 다윗이 아둘람으로 피신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다윗의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16. 요새와 같은 아둘람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피난 생활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편안한 지역이었습니다.

 

17. 아둘람에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 다윗에게 갓 선지자가 찾아옵니다.

 

18. 다윗을 찾아온 갓 선지자는 당장 안전한 아둘람 요새를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19. 갓 선지자는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이 당장 힘들고 어렵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떠나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합니다.

 

20. 갓 선지자의 권고는 다윗으로서는 좀처럼 순종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뜻이며 명령이었습니다.

 

21.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돌보아야 하는 다윗으로서는 요새와 같았던 아둘람 굴을 버리고 유다 땅 헤렛 숲으로 옮기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22. 하지만 다윗은 갓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합니다. 다윗은 요새와 같은 아둘람 지역을 떠나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유다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23. 다윗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어려운 선택과 결정을 하였으니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해 주셔서 더는 어려움이나 위기도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24.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유대 땅으로 들어오자마자, 즉각적으로 사울 왕의 추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25. 다윗은 사울을 추격을 피해 헤렛 숲에서 그일라로, 그일라에서 엔게디 광야로, 엔게디 광야에서 바란 광야로, 바란 광야에서 마온 광야, 십 광야를 전전하며 힘들고 어렵게 살아야 했습니다.

 

26. 너무나 많은 교인이 하나님의 명령이나 뜻에 순종하기만 하면 힘든 일은 없고 오직 좋은 일만 일어날 것이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27. 다윗이 그러했고 모든 믿음의 인물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편안한 길이 아님을 성경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28. 교회와 교인들의 흔한 착각과 오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인들은 막힘이 없이 승승장구하는 편안한 길이 곧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29. 하는 일마다 막히는 것이 없이 잘 되는 만사형통만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움이나 고통이 따르면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30. 우리는 왜 이런 착각과 오해를 할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오해하며 신앙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31.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길은 마냥 편한 길, 결코 어떤 어려움도 없는 쉬운 길이 아닙니다.

 

3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편한 길, 쉬운 길로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33.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길은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하는 바른길이며 옳은 길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대부분 좁은 길이며 험한 길입니다.

 

34. 다윗은 갓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요새와 같은 아둘람 굴을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35.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유다 땅으로 왔으니 다윗의 삶이 조금은 더 편안해져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을 조금도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36. 다윗의 피난 생활은 오히려 더 어렵고 힘들어졌습니다. 갈수록 다윗의 피난 생활은 어려워지기만 했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37.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오랜 시간 계속되는 광야의 생활과 사울 왕의 추격은 정말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38.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음에도 자꾸만 어려운 현실이 계속되자 다윗은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39. 두려움에 빠진 다윗이 궁리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무엇입니까? 다윗은 또다시 블레셋 땅으로 피하는 것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40. 삼상27: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41. 사람은 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미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도망쳤다가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42. 하지만 계속되는 사울 왕의 추격과 광야 생활에 지친 다윗은 또다시 블레셋 땅으로 망명할 것을 결심합니다.

 

43. 물론 당장은 블레셋으로 망명하여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하고 가드왕 아기스에게서 편안한 거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얻은 편안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44. 우리도 다윗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인생을 살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길은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하는 바른길 옳은 길이며 그 길은 좁은 길이며 힘든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길을 가는 순례자의 삶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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