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수요일–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은 이유
사무엘상 27:1-4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1 But David thought to himself, "One of these days I will be destroyed by the hand of Saul. The best thing I can do is to escape to the land of the Philistines. Then Saul will give up searching for me anywhere in Israel, and I will slip out of his hand."
2 So David and the six hundred men with him left and went over to Achish son of Maoch king of Gath.
3 David and his men settled in Gath with Achish. Each man had his family with him, and David had his two wives: Ahinoam of Jezreel and Abigail of Carmel, the widow of Nabal.
4 When Saul was told that David had fled to Gath, he no longer searched for him.
1.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다윗은 사울의 살해 위협을 피해 오랫동안 도망자 신세로 광야를 전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땅 그 어디에도 다윗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3. 이스라엘 땅에는 사울 왕을 피할 곳이 없다고 생각한 다윗이 도망친 곳은 블레셋 가드였습니다. 하지만 블레셋 역시 다윗에게 안전한 피난처는 아니었습니다.
4. 이스라엘 땅과 블레셋 땅 그 어디에서도 도망칠 곳이 없었던 다윗이 우여곡절 끝에 발견한 요새가 아둘람이었습니다. 아둘람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국경지대로 수많은 천연동굴이 있었던 요새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5. 다윗이 아둘람에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다윗이 있는 아둘람으로 모였습니다.
6. 삼상22: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7. 아둘람 요새로 모여든 사백 명의 사람들과 다윗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8. 하지만 모두가 편안하게 지내는 아둘람으로 선지자 갓이 찾아와서는 아둘람을 떠나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9. 갓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떠나 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합니다.
10. 아둘람 요새가 사울의 추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지만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유다 땅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11. 하지만 유다 땅으로 돌아오라는 갓 선지자의 명령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정말 순종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뜻이며 명령이었습니다.
12. 순종하기 힘든 명령이었지만 다윗은 용기를 내어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13.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으니까 이젠 다윗에게 더는 어려움이나 위기가 없이 하나님께서 승승장구하는 길로만 인도하실 것 같습니다.
14.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은 승승장구 하는 길, 어려움이 없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바른길이며 옳은 길이고 하나님의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이었습니다.
15. 출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16. 다윗은 유다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으니 그의 삶이 더 나아져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을 조금도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윗의 피난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17.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자꾸만 어려운 현실이 계속되자 다윗에게는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18.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 사울을 두 번이나 살려주었지만,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다윗을 죽이려고 안달이 나 있었습니다.
19. 다윗은 더는 도망 다니며 사는 것에 지쳐버린 것입니다. 이젠 편안한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궁리 끝에 생각해 낸 묘안이 무엇이었습니까?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0. 삼상27: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1. 다윗은 이러한 생각은 맞아떨어졌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가드로 도망치자 사울은 다윗을 쫓는 일을 멈춥니다.
22. 게다가 블레셋 아기스 왕은 시글락이라는 땅을 다윗에게 주어 다윗과 그와 함께 하는 600명의 사람이 안전하게 거주할 곳을 얻게 됩니다. 이제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광야에서 한 번도 누리지 못한 편안함을 얻게 된 것입니다.
23. 이 사건에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24. 다윗은 늘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했던 사람이었습니다.
25. 아둘람에서 유다 땅으로 옮겼을 때도 그러했고, 블레셋의 침략을 받은 그일라를 도울 때도 주변 모든 사람이 반대했지만,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다윗이었습니다.
26. 그런 그가 이스라엘을 떠나 다시 블레셋으로 도망치면서는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떠오른 생각을 따라 선택하고 결정했습니다.
27. 도대체 다윗은 왜 더는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블레셋으로 갈 것을 선택하고 결정했을까요?
28.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은 것은 다윗은 이미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9.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블레셋으로 도망해야 할까요?” 묻는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실지 다윗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0. 하나님은 결코 다윗이 또다시 블레셋으로 도망칠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던 것입니다.
31.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다시스로 도망한 것이 아닙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가 싫었기 때문에 다시스로 도망친 것입니다.
32.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에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다고 핑계를 하고 변명을 합니다.
33.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불순종하는 것이 많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불순종하는 것이 많습니까?
34. 우리의 진실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불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며 살아갑니다.
35.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되면 당장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는 손해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6. 이것은 단지 다윗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37. 너무나 많은 경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는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살아갑니다.
38. 그리고는 자신이 내린 선택과 결정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해결해 달라고 간청하고 간구합니다.
39. 이것이 우리 대부분이 하나님을 믿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하나님을 믿는 바른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40.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41.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이 내 뜻보다 더 나에게 유익하고 좋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내 선택과 결정보다 더 바르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42. 그래서 당장 이익이 되는 내 뜻을 위해 살기보다는, 당장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올바른 믿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 뜻과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당장의 손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