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일 금요일예상치 못한 재앙이 가져온 위기


사무엘상 30:1-6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1 David and his men reached Ziklag on the third day. Now the Amalekites had raided the Negev and Ziklag. They had attacked Ziklag and burned it,

2 and had taken captive the women and all who were in it, both young and old. They killed none of them, but carried them off as they went on their way.

3 When David and his men came to Ziklag, they found it destroyed by fire and their wives and sons and daughters taken captive.

4 So David and his men wept aloud until they had no strength left to weep.

5 David's two wives had been captured--Ahinoam of Jezreel and Abigail, the widow of Nabal of Carmel.

6 David was greatly distressed because the men were talking of stoning him; each one was bitter in spirit because of his sons and daughters. But David found strength in the LORD his God.

7 Then David said to Abiathar the priest, the son of Ahimelech, "Bring me the ephod." Abiathar brought it to him,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과 그의 군대를 앞장세워 이스라엘을 침략하려고 했습니다.

 

3. 다윗은 블레셋 아기스 왕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앞장서야 했습니다.

 

4.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위기에 빠진 다윗을 기가 막힌 방법으로 도우십니다.

 

5. 블레셋 장수들이 일제히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다윗이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 것입니다.

 

6. 블레셋 장수들의 반대로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을 시글락으로 돌려보냅니다.

 

7. 다윗과 그의 군대가 사흘 만에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시글락으로 돌아왔습니다.

 

8. 하지만 다윗과 그의 군대가 없는 틈을 타서 아멜렉이 침략한 것입니다. 시글락을 침략한 아말레 족속은 성을 불태우고 성에 남아있던 모든 여자와 아이들을 붙잡아갔습니다.

 

9.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잿더미 위에서 울 힘이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소리 높여 통곡했습니다.

 

10. 삼상30: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11. 산 넘어 산이라고 다윗과 그의 군사들은 우여곡절 끝에 이제 막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더 큰 재앙이었습니다.

 

12. 누구도 예기치 못한 재앙이나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고 내 인생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것입니다.

 

13. 이왕이면 내 인생에 예기치 못한 재앙이나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바램입니다.

 

14.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지나쳐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마치 모든 고난이나 위기 또는 재앙으로부터 면제를 받게 해 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며 신앙생활 합니다.

 

15. 이런 식의 생각이나 믿음은 매우 심각한 기독교 신앙의 왜곡입니다.

 

16. 기독교 신앙은 결코 인생의 고난이나 재앙을 피하게 하거나 면제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17. 성경에 나오는 그 어떤 인물도 고난이나 위기 또는 재앙을 만나지 아니한 경우는 하나도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18. 성경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사람도 고난이나 재앙으로부터 자유로운 인생은 하나도 없음을 발견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19. 오래전 한국에서 부목사로 목회를 할 때 교인들과 함께 꽤 먼 거리로 장례식에 가게 되었습니다.

 

20. 12인승 밴에 교인들을 가득 태우고는 제가 운전해서 갔습니다. 출발하며 함께 탄 교인들에게 안전벨트를 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1. 그러자 권사님 한 분이 대뜸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운전하는 데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시겠죠. 뭐가 걱정입니까?”

 

22. 예상치 못한 권사님의 말씀에 밴에 탄 모든 교인이 이구동성으로 아멘을 하며 크게 웃었습니다.

 

23. 과연 정말 하나님께서는 목사가 운전하면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24. 목사가 운전한다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고, 교인들이 운전하면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않으신다면 그런 하나님이 정말 공의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25. 이것은 결코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26. 예기치 않는 고난이나 위기 또는 재앙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의 연약함입니다. 여기에는 예수님을 믿건, 믿지 않건 어떠한 예외도 있지 아니합니다.

 

27.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가 예수 믿는 사람만 피해 가지는 않습니다. 비행기 사고나 교통사고가 예수 믿는 사람만 피해 가지도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나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28. 예수를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도대체 우리는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까?

 

29.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예기치 못한 인생의 고난이나 재앙을 만날 때 이것을 능히 이기게 하시는 힘과 능력과 도움을 얻기 때문입니다.

 

30.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31. 예기치 않은 고난이나 재앙은 늘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 이 선택에는 오직 두 가지 길만이 있습니다.

 

32. 예기치 않은 고난이나 재앙 때문에 이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3.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4. 시글락에 닥친 예상치 못한 재앙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에게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35. 다윗에게 모여든 600명의 사람이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이들은 모두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이었습니다.

 

36. 하지만 다윗과 함께 오랜 광야 생활을 하면서 용서하는 법을 배웠고 기도하는 삶을 배웠으며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37. 하지만 이들에게 닥친 예상치 못한 재앙은 지금까지의 그들의 변화를 한 순식간에 제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

 

38. 삼상30:6a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39. 성난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을 돌로 쳐 죽인다고 저들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40. 하지만 자신들의 분한 마음을 다윗을 돌로 쳐 죽이는 것으로 해결할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잡혀간 아내와 자녀들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41. 저들은 눈앞에 닥친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보다는 재앙에 대한 책임을 다윗에게 떠넘기려고 했던 것입니다.

 

42. 물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은 당장은 가장 손쉬운 해결책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인생의 문제는 별로 없습니다.

 

43. 자신이 겪은 고난이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은 창조 이래 계속되어왔던 전형적인 인간의 변명이며 패턴입니다.

 

44.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창조 이래 인간은 쳇바퀴와 같은 똑같은 삶을 무한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 지금 우리가 겪는 Covid-19의 위기를 능히 감당하고 이겨낼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그래서 이 위기가 결코 우리를 넘어뜨리거나 무너뜨리지 못하게 하옵소서. 이 위기로 인해 이전보다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