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월요일–쳇바퀴와 수레바퀴
사무엘상 30:6-8
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6 David was greatly distressed because the men were talking of stoning him; each one was bitter in spirit because of his sons and daughters. But David found strength in the LORD his God.
7 Then David said to Abiathar the priest, the son of Ahimelech, "Bring me the ephod." Abiathar brought it to him,
8 and David inquired of the LORD, "Shall I pursue this raiding party? Will I overtake them?" "Pursue them," he answered. "You will certainly overtake them and succeed in the rescue."
1. 세상에서의 한 주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시글락을 비운 틈을 타 아말렉 족속들이 침략해서는 성을 불태우고 성안에 있던 여자들과 아이들을 모두 붙잡아갔습니다.
3. 시글락에 돌아온 다윗과 그의 군사들은 자신들의 가족들이 모두 붙잡혀 갔다는 것을 알고는 더는 울 기력이 없을 때까지 소리높여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4. 잡혀간 가족들로 인해 흥분한 군사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다윗에게 이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돌을 들어 그를 치려고 했습니다.
5. 시글락에 닥친 재앙은 다윗을 따르던 군사들에게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 역시 두 아내가 잡혀갔습니다.
6.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두가 힘을 합해 닥친 위기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들은 모든 책임을 다윗에게 떠넘기고는 그를 돌로 쳐 죽이려 했습니다.
7. 삼상30:6a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8. 자신이 겪는 재앙이나 고난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은 가장 손쉬운 해결책처럼 보입니다.
9.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10. 부모를 잘못 만나 태어났다. 보스를 잘못 만났다. 목사를 잘못 만났다. 배우자를 잘못 만났다.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났다. 이렇게 생각하면 당장은 속은 편할 것입니다.
11. 하지만 아무리 남 탓을 하고 팔자를 탓하며 한탄해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성장 배경이나 부모를 탓해 봐야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12. 마찬가지로 세상 돌아가는 꼴이 개판이라고 한탄해 봐야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세상 돌아가는 것이 엉망진창이라며 세상일에 무관심합니다. 하지만 무관심하면 할수록 세상은 더욱 엉망진창이 됩니다.
13.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문제라고 아무리 욕해도 교회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교회를 바꾸길 원한다면 당장 내가 속한 교회부터 좋은 교회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14.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600명의 부하가 돌을 들어 다윗을 치려고 하는 위급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모든 것이 막막한 순간에 오히려 하나님을 바라보면 용기를 얻었습니다.
15. 삼상30:6b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16. 다급한 위기의 순간,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를 바라보자 지금 자기가 겪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17. 지금 자신이 겪는 문제의 원인이 침략자 아말렉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돌을 들어 자신을 치려고 하는 부하들에게 있는 것도 아님을 깨닫습니다.
18. 다윗은 자신이 겪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다른 누구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19. 하나님을 의뢰하고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자신이 하나님 대신 가드 왕 아기스를 의지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20. 다윗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를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하나님께 묻기 시작한 것입니다.
21. 삼상30:7-8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22. 다윗에게 닥친 재앙과 위기가 1년 4개월 동안 가드 왕 아기스에게 얽매여 있던 그를 즉각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3. 만약 다윗에게 시글락의 재앙이 없었다면 다윗이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겠습니까?
24. 어쩌면 다윗은 남은 생을 시글락에서 그렇고 그런 인생으로 마쳤을지도 모릅니다.
25. 시글락에 닥친 재앙으로 다윗을 따르던 군사들은 이전의 삶과 방식으로 돌아갔습니다.
26. 하지만 똑같은 고난을 겪은 다윗은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27. 고난이 항상 우리를 최악이 되게 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되게 하기도 합니다.
28. 고난이 없었다면 도무지 하지 못할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인생의 고난입니다.
29.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본래 감추어진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30. 평소에 보이는 언어와 행동이 그 사람의 본래 모습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31.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그 사람의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32.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는 모습은 그 사람이 평소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왔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33.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이 수년에 걸쳐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본능적인 반응을 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34.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엇입니까? 우연이나 단순한 재능이 아닌 반복을 통한 훈련입니다.
35. 신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을 때는 남들에게 적당히 보여주는 신앙으로도 충분합니다.
36.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당하면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이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
37. 심각한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보며 용기를 얻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38. 위기의 순간, 가장 절실히 하나님이 필요한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평소에 하나님께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을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9. 인생은 늘 쳇바퀴같이 보입니다. 그날이 그날 같습니다. 아무리 교회를 다녀도 여전히 문제는 계속됩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어려움도 위기도 고난도 고통도 반복됩니다.
40. 반복되는 인생의 위기나 어려움을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인생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늘 제자리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41. 결국, 쳇바퀴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이전보다 더 나쁘게 뒤로 후퇴하기도 합니다.
42. 고난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겨 내지 못한 고난은 늘 반복되며 우리를 끝까지 쫓아다니며 괴롭힐 것입니다.
43. 피하려 하지 않고 맞서 싸우면 그 고난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합니다. 쳇바퀴와 같은 인생이 수레바퀴와 같은 인생이 되어 조금씩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44.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과 위기를 통해 믿음도 생각도 인격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수레바퀴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주님께서는 우리가 날마다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는 늘 똑같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는 쳇바퀴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비록 더디고 느리더라도 단 한 발짝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