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8-11(새번역)
8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사령관인데, 그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9 거기에서 그는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아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에 마흔 살이었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랐는데,
11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다스린 기간은 일곱 해 여섯 달이다.
8 Meanwhile, Abner son of Ner, the commander of Saul's army, had taken Ish-Bosheth son of Saul and brought him over to Mahanaim.
9 He made him king over Gilead, Ashuri and Jezreel, and also over Ephraim, Benjamin and all Israel.
10 Ish-Bosheth son of Saul was forty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over Israel, and he reigned two years. The house of Judah, however, followed David.
11 The length of time David was king in Hebron over the house of Judah was seven years and six months.
1.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다윗은 거진 10여 년 동안 사울의 추격을 피해 황량한 광야를 전전하며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습니다.
3. 하지만 이제 다윗은 왕이 되었습니다. 비록 유다 지파만의 반쪽짜리 왕이지만 광야를 전전하던 다윗이 마침내 왕이 된 것입니다.
4. 다윗은 이제 도망자 신세에서 최고 권력자가 된 것입니다.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5. 광야를 전전하며 도망 다니며 살아야 했던 다윗이 이젠 편안하고 화려한 안식처에 살면서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는 왕이 된 것입니다.
6. 다윗이 마침내 왕이 되었으니까 이제부터 다윗은 아무런 문제도 없이 행복하게만 살았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7. 계속되는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가 기대하고 예상한 것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8. 다윗은 왕이 되었음에도 왕이 되기 이전보다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9. 그토록 오랜 세월 광야에서 훈련하고 연단 하였음에도 그는 여전히 또 다른 실수도 하고 죄도 범하였습니다.
10. 저는 이것이 성경이 가르쳐 주는 매우 중요한 교훈이며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대부분 세상의 이야기는 성공한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고 맙니다.
12. 그래서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읽는 사람들은 성공하기만 하면 이제까지의 고생이나 불행은 끝나고 이제는 마냥 행복한 일만 펼쳐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13. 하지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었다고 마냥 행복한 삶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14. 슈렉이 피오나 공주와 온갖 시련을 겪고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마냥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15. 백설 공주가, 신데렐라가 그 모든 미움과 역경을 이기고 왕자와 결혼했다고 해서 그들의 결혼생활에는 행복만 있었을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16. 대부분 세상의 이야기는 성공한 이야기에서 멈춥니다. 하지만 성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공한 이후의 삶에 대해 더욱 비중 있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7. 우리는 성공이라는 것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18. 하지만 성경이 보여주는 다윗이 왕이 된 이후의 삶에 대한 기록은 성공만으로는 결코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 왕이 되는 것만으로, 부자가 되는 것만으로, 출세하는 것만으로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성경의 말씀입니다.
20. 인생의 무게나 짐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건강한 사람이나 병약한 사람이나, 출세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21. 저는 여기에 하나님의 공평하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2. 돈만 많으면, 건강하기만 하면, 출세하기만 하면 인생이 행복해진다면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할 것입니다.
23.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이런 것에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24. 하나님께서 사람의 행복을 세상 것에 두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25. 그것은 바로 사람이 어떠한 형편이나 처지를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려는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6. 다시 말해 가난해도 하나님을 찾게 하시기 위함이요, 부유해도 하나님을 찾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병약해도 하나님을 찾으시길 원하시고 건강해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를 원하기 위함입니다.
27. 변화된 상황은 새로운 문제를 가지고 옵니다. 지금까지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피해 광야를 전전하며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 가의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28. 하지만 이제 다윗은 비록 반쪽짜리 유다 지파의 왕이라고는 하지만 명색이 최고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더는 광야에서 생존해야 하는 문제나, 도망 다녀야 하는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29. 그렇다고 해서 다윗에게 이제는 아무런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광야 생활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문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0. 이젠 왕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다윗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권력이라는 힘입니다.
31. 다윗은 자신이 가진 막강한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자신이 가진 힘을 행사할 것인가? 이것이 변화된 다윗에게 다가온 새로운 문제입니다.
32. 어쩌면 이것은 광야를 전전하며 도망 다닐 때 보다 더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33. 광야에서 오랜 도망자 삶을 살았던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한 날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다윗은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요 산성이라 노래했습니다.
34. 광야의 삶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에게 베푼 하나님의 은혜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법을 배웠습니다.
35. 하지만 이제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왕이라는 권력을 가지게 된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36. 광야에서 했던 것처럼 하나님만 의지하고 구하며 기도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이제 더는 하나님께 피하여 도망갈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하나님을 불필요하게 여길 것인가?
37. 이것은 왕이 된 다윗이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다윗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38. 우리 대부분은 어렵고 힘든 인생의 문제가 찾아오면 누구나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40.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렵고 힘든 위기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복하고 나면 많은 이들이 더는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41. 하나님으로 인해 내 인생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을 더욱 믿고 의지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그 반대의 삶을 살아갑니다.
42. 더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이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어리석음입니다.
43. 정말 인생의 가장 심각한 위기는 모든 것이 막막하고 답답하고 힘든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어려운 위기를 넘긴 다음입니다.
44. 평탄할 때, 잘 나갈 때, 형통할 때의 잘못된 선택이나 실수는 고통의 때, 절망의 때의 잘못된 선택이나 실수보다 더 심각한 인생의 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45. 다윗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실수와 실패가 언제 일어났습니까? 그의 권세와 힘이 최고였을 때 다윗은 가장 어리석은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됩니다.
46. 고전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47. 성경의 엄중한 교훈을 늘 마음에 두고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남들보다 가진 것이 많다고 생각할 때, 남들보다 이룬 것이 많다고 생각할 때,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할 때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임을 깨닫게 하시고 더욱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수 있는 겸손한 영성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