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 월요일아브넬의 속셈과 배신

 

사무엘하 3:1,6-11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6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7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

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10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11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니라

1 The war between the house of Saul and the house of David lasted a long time. David grew stronger and stronger, while the house of Saul grew weaker and weaker.

6 During the war between the house of Saul and the house of David, Abner had been strengthening his own position in the house of Saul.

7 Now Saul had had a concubine named Rizpah daughter of Aiah. And Ish-Bosheth said to Abner, "Why did you sleep with my father's concubine?"

8 Abner was very angry because of what Ish-Bosheth said and he answered, "Am I a dog's head--on Judah's side? This very day I am loyal to the house of your father Saul and to his family and friends. I haven't handed you over to David. Yet now you accuse me of an offense involving this woman!

9 May God deal with Abner, be it ever so severely, if I do not do for David what the LORD promised him on oath

10 and transfer the kingdom from the house of Saul and establish David's throne over Israel and Judah from Dan to Beersheba."

11 Ish-Bosheth did not dare to say another word to Abner, because he was afraid of him.

 

 

1. 세상에서의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주의 말씀을 의지하고 묵상하며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사울의 죽음으로 다윗은 오랜 광야 생활과 블레셋 망명 생활을 끝마치고 마침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3.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의 왕권을 이으려는 하나님의 뜻이 마침내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두 나라로 갈라지고 맙니다.

 

4. 이스라엘 가운데 가장 큰 지파였던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 남쪽에서 다윗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나머지 열 한 지파는 북쪽 이스라엘에서 사울의 막내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웁니다.

 

5. 남북 이스라엘 두 나라로 갈라진 현실을 통해 성경은 탐욕스러운 인간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6. 두 나라로 갈라진 이스라엘은 사울 가문과 다윗 가문 사이에서 사소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7. 두 가문의 싸움을 주도한 사람은 다윗 가문에서는 다윗의 누이동생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었고 사울 가문에서는 사울의 군대 장관이었던 아브넬이었습니다.

 

8.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 그럴싸한 명분을 가지고 싸움에 임하였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명분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9. 사울의 군대 장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왕권을 이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10. 하지만 이것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그럴듯한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아브넬의 숨겨진 속셈은 힘없고 무능력한 이스보셋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키우기 위함이었습니다.

 

11. 삼하3:6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12. 아브넬은 다윗 가문과의 전쟁을 통해 자신의 권세를 점점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브넬의 권세는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의 권세를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13. 자신이 세운 왕보다 더 큰 권세를 가지게 아브넬은 자신이 왕으로 섬겼던 사울의 후궁 리스바를 자기 여자로 만듭니다.

 

14. 아브넬이 진심으로 사울을 왕으로 섬겼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이었다면 도무지 이런 행동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5. 사울의 아들이었던 이스보셋은 더는 아브넬의 만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브넬을 불러 자기 아버지 사울의 후궁을 범한 것에 대해 책망을 합니다.

 

16. 하지만 이미 왕보다 더 큰 권세를 가진 아브넬은 자신을 책망하는 이스보셋에게 분노합니다. 이스보셋이 왕 노릇을 하는 것이 모두 자기의 공로인데 감히 자기를 책망한다고 분노합니다.

 

17. 그리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을 협박합니다.

 

18. 삼하3: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19. 이스보셋에 관한 아브넬의 협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자신은 이스보셋을 위해 싸우지 않고 이스보셋이 다스리는 북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합니다.

 

20. 삼하3:9-10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21. 아브넬은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에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가 다스리는 북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기겠다고 선포합니다.

 

22. 아브넬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명분을 앞세워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을 배신하겠다는 것입니다.


23. 그럼 정말 아브넬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을 배신하고 북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기는 것입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24. 비록 아브넬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그의 속내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25. 아브넬은 사울의 가문이 점점 약하여져 가고 다윗의 가문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보고는 더는 사울의 집안에 희망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26. 더는 사울의 가문에 희망이 없다고 여긴 아브넬은 즉시로 다윗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어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과 북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길 것을 약속합니다.

 

27. 삼하3: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사자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가로되 이 땅이 뉘 것이니이까 또 가로되 당신은 나로 더불어 언약하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로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 리이다

 

28. 이것은 단지 옛날에만 있었던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 많은 사람이 아브넬과 비슷한 생각을 하며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29.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너무나 많은 사람이 무엇이 옳으냐 잘못됐냐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30.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누가 더 힘이 세냐, 누가 더 권력이 있느냐, 누가 더 돈이 많으냐 여기에 따라 자기의 인생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31.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똑똑하다고 말합니다. 능력 있다고 말합니다. 처세술이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잘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32. 하지만 이것은 세상의 방식이지 결코, 하나님의 방식이라 할 수 없습니다.

 

33. 북이스라엘의 아브넬과 남이스라엘의 요압은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나라를 세우는 일에 가장 앞장섰던 인물들입니다.

 

34.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장 심각한 위기는 모두 이들을 통해 비롯되었습니다.

 

35.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교회 내부에서부터 생겨난 위기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36.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정작 하나님보다 세상 권세, 세상 명예, 세상 물질에 마음을 빼앗긴 목사와 교인들이 만들어 낸 위기입니다.

 

37. 교회에는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명분으로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욕심과 권세를 채우려는 아브넬과 요압과 같은 이들이 늘 존재하고 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타락한 인간의 현실 가운데서도 묵묵히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앞세워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들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와 영성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교회의 타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