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일 목요일불의한 현실에서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뜻

 

사무엘하 4:7-12

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7 They had gone into the house while he was lying on the bed in his bedroom. After they stabbed and killed him, they cut off his head. Taking it with them, they traveled all night by way of the Arabah.

8 They brought the head of Ish-Bosheth to David at Hebron and said to the king, "Here is the head of Ish-Bosheth son of Saul, your enemy, who tried to take your life. This day the LORD has avenged my lord the king against Saul and his offspring."

9 David answered Recab and his brother Baanah, the sons of Rimmon the Beerothite, "As surely as the LORD lives, who has delivered me out of all trouble,

10 when a man told me, 'Saul is dead,' and thought he was bringing good news, I seized him and put him to death in Ziklag. That was the reward I gave him for his news!

11 How much more--when wicked men have killed an innocent man in his own house and on his own bed--should I not now demand his blood from your hand and rid the earth of you!"

12 So David gave an order to his men, and they killed them. They cut off their hands and feet and hung the bodies by the pool in Hebron. But they took the head of Ish-Bosheth and buried it in Abner's tomb at Hebron.

 

 

1.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바아나와 레갑 형제는 저들이 섬겼던 이스보셋의 침실에 몰래 들어가서는 잠을 자고 있던 왕을 칼로 찔러 죽였습니다.

3. 저들은 이스보셋을 죽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들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자르고는 자른 머리를 들고는 밤새도록 헤브론으로 갑니다.

 

4. 저들은 왜 이스보셋의 잘린 머리를 들고 헤브론으로 갔을까요? 유다 지파의 왕 다윗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5. 밤새도록 헤브론으로 달려간 바아나와 레갑은 자신들이 들고는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 보여줍니다.

 

6. 저들은 이스보셋의 잘린 머리를 보여주며 자기들이 다윗의 원수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왔다며 자랑합니다.

 

7. 그리고는 이 모든 것이 다윗의 원수를 갚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며 은혜라고 주장합니다.

 

8. 삼하4: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정말 바아나와 레갑의 내세운 주장처럼 이스보셋의 죽음이 다윗의 원수를 갚아주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며 은혜였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10. 만약 사울을 죽이거나 그의 자손을 죽여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 다윗은 이미 오래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11.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며 광야 생활을 할 때 두 번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완벽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12.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울을 함부로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끝내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13. 그렇다면 바아나와 레갑 형제가 사울의 막내아들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다윗에게 가져온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14. 바아나와 레갑 형제는 자신들이 이스보셋을 죽인 것은 전적으로 다윗의 원수를 갚아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며 은혜라고 주장했습니다.

 

15. 하지만 저들의 진짜 속셈은 이스보셋을 죽인 공로를 인정받아 다윗에게 큰 상금이나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16. 이 사건을 매우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성경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들먹이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17. 성경은 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망령되이 이용하는 저들의 말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8 저들이 비록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운다고 그것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19. 성경을 보면 수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선택과 결정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20. 하지만 저들이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앞세웠지만 결국 저들의 속내는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일이라는 것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21.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은 늘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22. 얼핏 대단히 겸손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을 이용한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3.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와서는 이 모든 것이 다윗의 원수를 갚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바아나와 레갑의 탐욕을 다윗은 정확하게 분별하고 파악합니다.

 

24. 물론 북이스라엘 왕 이스보셋의 죽음은 유다 지파의 왕이었던 다윗에게는 대단히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25. 이스보셋의 죽음으로 더는 사울의 왕권을 이을 사울의 후손이 없었기에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왕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26. 하지만 이스보셋의 죽음이 아무리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해도 죄 없는 자의 죽음은 결코 하나님의 뜻도 은혜도 아님을 다윗은 분명하게 분별하였습니다.

 

27. 다윗이 내릴 큰 보상을 기대하며 밤이 새도록 달려와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받으려고 했던 바아나와 레갑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28. 다윗은 저들에게 큰 상을 베풀기는커녕 크게 분노합니다. 살인죄로 저들을 처형하고는 저들이 가져온 이스보셋의 머리를 아브넬의 무덤에 함께 장사지냅니다.

 

29. 삼상4: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30. 자신의 욕심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바아나와 레갑에게 하나님께서 이용당하시는 것 같았지만 결국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저들은 자신들의 욕심으로 망하고 말았습니다.

 

31. 성경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막연하게 성경에는 좋은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교훈이 되는 이야기들만 가득 차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2. 하지만 막상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여 읽게 되면 성경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완전히 무너지게 됩니다.

 

33. 그래서 처음 성경을 끝까지 읽고는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지거나 실망을 하게 됩니다.

 

34. 성경에는 아브넬과 요압처럼, 또는 바아나와 레갑 형제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서는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수많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35. 이것은 단지 성경의 기록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교회의 현장에서 수없이 반복하여 나타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36.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라고 해서, 좋은 일들, 아름다운 일들만 교회에서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7.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에서도 자기의 자랑과 욕심을 위해 교회와 하나님을 이용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38. 그렇다고 교회의 불의한 모습이나 현실 때문에 실망하고 낙심하고 좌절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39. 아브넬과 요압의 탐욕과 방해, 바아나와 레갑의 배신과 탐욕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40. 마찬가지로 불의하고 탐욕스러운 세상과 교회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예상치 못한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그의 나라를 확장해 가십니다.

 

오늘의 기도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바아나와 레갑처럼 자신의 욕심을 위하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이용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우리 자신의 신앙을 깊이 성찰하게 하옵소서. 불의한 현실에서도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