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일 금요일불의한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라

 

사무엘하 4:9-12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9 David answered Recab and his brother Baanah, the sons of Rimmon the Beerothite, "As surely as the LORD lives, who has delivered me out of all trouble,

10 when a man told me, 'Saul is dead,' and thought he was bringing good news, I seized him and put him to death in Ziklag. That was the reward I gave him for his news!

11 How much more--when wicked men have killed an innocent man in his own house and on his own bed--should I not now demand his blood from your hand and rid the earth of you!"

12 So David gave an order to his men, and they killed them. They cut off their hands and feet and hung the bodies by the pool in Hebron. But they took the head of Ish-Bosheth and buried it in Abner's tomb at Hebron.

 

 

1. 계속되는 Covid-19 위기 가운데 또 한 주를 잘 견디어 내셨습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다윗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아브넬과 요압의 이야기 그리고 바아나와 레갑의 이야기는 과연 이런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기록해야 했는가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불편한 이야기였습니다.

 

3. 전혀 은혜롭지 않은 이야기를 성경이 굳이 자세하게 기록하여 우리가 읽고 묵상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4.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들이 만들어 내는 불의한 현실을 통해 오늘날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영성을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5.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거나 혼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자기가 괜찮은 사람이 되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6. 그럼 과연 교회를 다니는 것만으로 우리는 괜찮은 사람이 되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7.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괜찮은 사람이 되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착각이자 대단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8. 이것은 학교에 다니기만 하면 공부를 잘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게 없습니다. 병원에 가기만 하면 모든 병을 치료한다고 말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게 없습니다.

 

9. 학교에 다닌다고 모든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병원을 간다고 모든 병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다니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10. 그럼 학생이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학교를 열심히 다녀야 합니다.

 

11. 하지만 학교를 열심히 다니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놀러 다니기 위해서, 점심 도시락 까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12. 마찬가지로 신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고, 구원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13. 물론 우선은 교회를 열심히 다녀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바르게 그리고 제대로 믿는 것입니다.

 

14. 교회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사실이 있습니다. 교회를 잘못 다니게 되면 교회를 안 다니는 것보다 그 사람의 영혼에 있어 더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15. 심지어 나쁜 교회를 다니게 되면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보다 더 심각하게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며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

 

16. 왜 그럴까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압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신의 신앙에 문제가 있음을 압니다.

 

17. 그런데 바른 믿음은 없이 교회를 열심히만 다니는 사람은 자신의 믿음에 문제가 있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절대로 생각하지도 않고 알아채지도 못합니다.

 

18.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에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도 오히려 자신은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믿는 신실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신앙생활 합니다.

 

19. 바른 신앙, 바른 믿음이 없이 열심히만 교회를 다니는 것은 영적이나 신체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일이 됩니다.

 

20. 나쁜 교회나 사이비 이단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잘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서 발견하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21. 대단히 열심히 교회를 다닌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가정이나 직장도 제쳐두고 오로지 교회 일에만 미쳐 있습니다.

 

22. 그들이 보여주는 열심과 열정만 보면 대단히 신실한 믿음의 사람처럼 보입니다.

 

23. 하지만 사이비 이단 교회에 대한 저들의 열심과 열정 때문에 저들을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24. 나쁜 교회나 사이비 이단 교회들이 교인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교회에 대한 충성과 열심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25.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가정도 직장도 팽개치고 교회 일에만 열심히 해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일까요?

 

26. 하나님께서는 정말 이런 식으로 믿어야만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분이십니까?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27. 사이비 이단 교회가 교인들에게 지나친 열심과 헌신을 강요하는 유일한 이유는 교회를 위한 열심과 헌신으로 교인들에게 자기도취와 자기만족에 빠지게 하여 자신들의 거짓을 감추기 위함입니다.

 

28. 그래서 사이비 이단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29. 오히려 자신이 대단히 거룩한 사람인 양 착각합니다. 자기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모르고 오히려 자기 믿음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다 가짜라고 여깁니다.

 

30. 10:2-3 나는 증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열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올바른 지식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하고, 자신의 의를 세우려고 힘을 쓰면서, 하나님의 의에는 복종하지 않았습니다.(새번역)


31. 우리는 흔히 병원은 병을 고치는 곳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병을 고치기만 하지 않습니다.

 

32. 오히려 병원에서 병을 얻는 경우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병원에 갈 때보다 병원에 가서 더 심각한 환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3. 실제로 폐렴 환자의 10% 이상이 병원에서 감염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질병들이 병원에서 감염된다고 합니다.

 

34.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형병원일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35.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분명 사람에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고 회개하여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훈련하는 곳입니다.

 

36.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는 거룩한 곳입니다.

 

37. 하지만 교회에서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죄를 발견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종교 행위를 통해 자신의 죄를 감출 수도 있습니다.

 

38. 자기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보다는 오히려 교회와 교인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추악한 일도 벌어집니다.

 

39. 무조건 하나님 이름만 내세운다고, 성경 구절 몇 마디 앞세운다고, 교회를 위해 남들보다 특별한 열심과 헌신을 보인다고, 저절로 하나님을 위한 것이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40. 말끝마다 하나님을 앞세우지만, 사실은 자신의 내세우고 자랑하고 인정받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41. 성경은 이것을 가르치고 깨닫도록 다윗의 이야기 중간에 하나님의 사람인지 세상에 속한 사람인지 좀처럼 구별하기 힘든 아브넬과 요압, 바아나와 레갑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한 것입니다.

 

42.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과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더욱 깨어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교회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주님이 세우신 교회가 사람의 욕심을 채우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확장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