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일 목요일다윗은 어떻게 블레셋을 물리쳤나

 

사무엘하 5:17-21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17 When the Philistines heard that David had been anointed king over Israel, they went up in full force to search for him, but David heard about it and went down to the stronghold.

18 Now the Philistines had come and spread out in the Valley of Rephaim;

19 so David inquired of the LORD, "Shall I go and attack the Philistines? Will you hand them over to me?" The LORD answered him, "Go, for I will surely hand the Philistines over to you."

20 So David went to Baal Perazim, and there he defeated them. He said, "As waters break out, the LORD has broken out against my enemies before me." So that place was called Baal Perazim.

21 The Philistines abandoned their idols there, and David and his men carried them off.

 

1. 오늘도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2. 다윗은 남북 이스라엘 둘로 갈라진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시켰습니다. 하나로 합쳐진 이스라엘은 점점 강력한 나라를 이루어 갔습니다.

 

3.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던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더 큰 강력해지기 전에 다윗의 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략했습니다.

 

4. 이스라엘을 침략한 블레셋이 내세운 전략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다윗을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5. 어제 아침 묵상에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다윗은 블레셋에게 수치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6. 블레셋은 르바임 골짜기에 몰려와서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들먹이며 그를 조롱했을 것입니다.

 

7. 블레셋 군대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수치스러운 과거를 가진 사람이라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8. 다윗이 이전에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의 신하였으니, 다윗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신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9.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침략하면서 자신들의 전쟁에 다윗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이용한 것입니다.

 

10. 하지만 과거의 죄와 실패를 이용하는 것은 다윗의 대적 블레셋만이 아닙니다.

 

11.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 역시 다윗의 과거를 사용하십니다.

 

12. 물론 하나님께서 다윗의 과거를 사용하시는 것은 블레셋이 다윗의 과거를 사용하여 그를 넘어뜨리려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13.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수치스러운 과거의 죄나 실패를 무조건 덮어두지도 숨기지도 잊지도 않으십니다.

 

14. 이것은 단지 다윗에게만 해당하는 원리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하나님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15.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난 과거가 어떠했던 그것을 무시하거나 없던 일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16.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의 지나온 삶을 낭비하는 것이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17. 수치스러운 과거이든, 영광스러운 과거이든, 실패했던 과거이든, 성공했던 과거이든 지나온 삶의 흔적과 과정들은 모두 그 나름대로 매우 소중한 인생의 경험들입니다.

 

18.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기에 다시는 바꿀 수 없다는 것 이것이 과거가 지닌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9. 사람들은 도무지 바꿀 수 없는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선택하는 잘못된 방법이 무엇일까요?

 

20. 실패한 과거, 고통스러운 과거, 수치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숨기려고 합니다. 감추려고 합니다.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아픈 기억일수록, 수치스러운 기억일수록, 고통스러운 기억일수록 더욱 깊이 감추려고 합니다.

 

21. 때론 숨기고 감추고 잊어버리려는 노력으로 과거의 기억들이 감추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던 일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22. 하지만 아무리 그런다 해도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거나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질 뿐입니다.

 

23.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됩니다.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버렸기 때문에 치유하지도 회복하지도 못한 채 상처받은 기억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24. 사람에게 암이란 병이 무서운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대부분 암은 사람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전까지는 사람에게 별다른 고통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25. 암은 자라면서 별다른 자각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고통을 주지 않지만 사람 모르게 끊임없이 자라나는 것이 암입니다.

 

26. 암은 미리 발견하기만 하면 사람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암은 아무도 모르게 크게 자라나 결국 사람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27. 제대로 치유 받지 않고 마음 깊숙이 숨겨놓은 우리의 과거는 암세포와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나쁜 기억은 아무리 숨기고 감추고 잊으려 한다고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28. 마음 깊숙이 감추고 숨겨두었던 과거의 기억들은 마음 깊이 숨어 있다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드러나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는 순간에 드러납니다.

 

29. 예상하지도 준비하지도 못한 순간에 튀어나오는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우리 삶에 매우 심각한 고통과 상처를 줍니다.

 

30. 다윗이 감추고 싶고 숨기고 싶었던 부끄러운 과거를 언제 드러났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의해 통일 왕국의 왕으로 추대되었을 때에 블레셋이 그 과거를 들고나온 것입니다.

 

31.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탁월한 믿음이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의 과거가 완벽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윗의 삶에 후회할 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32. 다윗은 누구보다 많은 실수와 죄를 범한 사람입니다. 다윗 역시 우리와 같이 지난날의 실수와 죄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힘들어했습니다.

 

33. 그리고 자신이 지은 과거의 실수와 죄 때문에 그가 감당해야 했던 대가 역시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34. 그런데도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실수나 죄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35.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다윗의 과거가 오히려 그를 이전보다 더 좋은 믿음의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36. 다윗은 수치스러운 과거로 인해 무너지는 사람이 아니라 수치스러운 과거로 인해 이전보다 점점 더 강성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37. 블레셋이 다윗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그를 괴롭히고 무너뜨리려 했지만, 다윗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38. 다윗이 어떻게 자신의 과거의 약점을 들고 침략해온 블레셋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까?

 

39. 블레셋이 다윗을 찾으러 오자 다윗이 어떻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돌이킬 수 없는, 바꿀 수 없는 과거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추고 숨기려 하기보다 하나님께 집중하였습니다.

 

40. 다윗은 자신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들고나오는 블레셋의 조롱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41. 삼하5:19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42. 다윗의 탁월함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의 과거는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43. 하지만 과거의 실패와 죄를 가지고 자신을 찾은 블레셋으로 인해 주눅 들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힘입어 블레셋과 담대히 맞서 싸워 이겼습니다.

 

44. 자신의 과거를 감추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용서와 도움을 구하였기에 다윗은 자신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들먹이는 블레셋을 능히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감추고 숨기고 덮어서 낭비하기보다 부끄러운 우리의 과거를 선용하여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똑같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