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일 목요일하나님의 궤에 대한 잘못된 신앙

 

사무엘하 6:1-8

1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 명을 다시 모으고

2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3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는 궤 앞에서 가고

5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더라

6 그들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8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1 David again brought together out of Israel chosen men, thirty thousand in all.

2 He and all his men set out from Baalah of Judah to bring up from there the ark of God, which is called by the Name, the name of the LORD Almighty, who is enthroned between the cherubim that are on the ark.

3 They set the ark of God on a new cart and brought it from the house of Abinadab, which was on the hill. Uzzah and Ahio, sons of Abinadab, were guiding the new cart

4 with the ark of God on it, and Ahio was walking in front of it.

5 David and the whole house of Israel were celebrating with all their might before the LORD, with songs and with harps, lyres, tambourines, sistrums and cymbals.

6 When they came to the threshing floor of Nacon, Uzzah reached out and took hold of the ark of God, because the oxen stumbled.

7 The LORD'S anger burned against Uzzah because of his irreverent act; therefore God struck him down and he died there beside the ark of God.

8 Then David was angry because the LORD'S wrath had broken out against Uzzah, and to this day that place is called Perez Uzzah.

 

 

1.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을 시작합니다.

 

2.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궤와 관련된 사건입니다.

 

3. 성경은 이 사건을 통해 종교 지도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왜곡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4. 동시에 이 사건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왜곡하여 자기 멋대로 다루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죄이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싫어하시는 일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 나오는 하나님의 궤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궤는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의 두 돌판을 보관하도록 만든 상자입니다.

 

6. 하나님의 꿰는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 두 돌판을 보관하는 거룩한 상자이기에 언약궤 또는 법궤라고 불렸습니다.

 

7. 하나님의 궤는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에 걸친 광야 생활을 하며, 법궤를 메고 다녔습니다.

 

8.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궤와 관련하여 세 번의 사건을 경험합니다.

 

9. 하나님의 궤 즉 법궤와 관련된 첫 번째 사건은 사무엘상 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0.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군대와 맞서 대대적인 싸움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11.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번째 전투에서 크게 패배하여 무려 사천 명가량의 이스라엘 군사가 사망하였습니다.

 

12. 이대로는 다음번 블레셋과의 전투에서도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습니다.

 

13. 더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여기자 당시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이 급히 생각해 낸 것이 있었습니다.

 

14.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궤를 전쟁터로 가져와서는 하나님의 궤를 앞세우고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르자는 것입니다.

 

15. 삼상4:3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16.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17. 하나님의 궤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이용해 백성들의 사기를 높여 블레셋을 물리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18.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광야 시절 하나님의 궤를 메고 행진할 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함락되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9.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궤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20. 그럼 정말 하나님의 궤를 전쟁터에 가져와 하나님의 궤를 앞세우고 전쟁에 나가기만 하면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21.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거룩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궤라고는 하지만 궤 자체에 무슨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22.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을 상징하는 것이지 궤 자체에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은 오직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

 

23. 광야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궤를 매고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던 것은 저들에 메었던 하나님의 궤에 신비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24.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것은 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기 때문에 나타난 능력이었지 저들에 앞세운 하나님의 궤에서 나온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25. 이 사실을 잘 구별하고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은 순식간에 우상숭배를 하는 미신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26. 블레셋과의 전쟁에 하나님의 궤를 가져와서는 하나님의 궤를 앞세워 블레셋을 물리친다는 발상은 절대로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27.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궤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궤를 부적이나 우상으로 여기는 미신이며 우상숭배에 지나지 않습니다.

 

28.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궤를 가져와서는 궤를 앞세워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르려고 했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계획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29. 물론 당장은 하나님의 궤를 전쟁터로 가져오자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사기충천했습니다.

 

30. 삼상4:5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31. 반대로 블레셋 군대는 이스라엘 진영에 가져온 하나님의 궤로 인해 순간 두려움에 떨며 불안해했습니다.

 

32. 삼상4: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33. 이제 사기충천한 이스라엘 군대가 두려움에 빠진 블레셋 군대와 싸우기만 하면 이 전쟁에서 크게 승리할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32.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언약궤를 부적 삼아 승리하려던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33. 이스라엘 군대는 하나님의 궤를 앞세웠지만, 승리는커녕 오히려 3만 명의 군사가 목숨을 잃는 대참패를 하게 됩니다.

 

34.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 앞세우고 나간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 군대에 빼앗겨 버린 것입니다.

 

35. 삼상4:10-11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36.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욕망이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부적처럼 여기는 미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신 것입니다.

 

37.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38.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욕심이나 야망을 이루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고, 신앙을 이용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는 것을 경고하시고 미워하십니다.

39.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궤는 성경책이나 십자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 하지만 성경책이나 십자가 그 자체에 무슨 신비한 능력이나 부적과 같은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41. 성경책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십자가의 정신을 따라 살아가려는 신앙의 노력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유일한 길이 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부적처럼 여기는 미신과 내 뜻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남용하고 제멋대로 사용하는 잘못된 신앙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뜻에 대한 온전한 순종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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