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목요일저주받은 웃사, 복 받은 오벧에돔

 

사무엘하 6:9-11

9 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9 David was afraid of the LORD that day and said, "How can the ark of the LORD ever come to me?"

10 He was not willing to take the ark of the LORD to be with him in the City of David. Instead, he took it aside to the house of Obed-Edom the Gittite.

11 The ark of the LORD remained in the house of Obed-Edom the Gittite for three months, and the LORD blessed him and his entire household.

 

1.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충만하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을 시작합니다.

 

2. 하나님의 궤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지는 사무엘하 6장의 말씀은 매우 주의해서 읽어야 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3. 법궤 또는 언약궤라고도 불렸던 하나님의 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절대로 함부로 여기거나 다루어서는 안 되는 성물입니다.

 

4. 사무엘하 6장에는 하나님의 궤를 둘러싸고 도무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5. 수십 년간 대를 이어 하나님의 궤를 모셔왔던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는 자신이 오랫동안 모셔왔던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6. 하지만 겨우 3개월간 하나님의 궤를 모시고 있던 오벧에돔과 그의 집은 자신이 모셨던 하나님의 궤로 인해 하나님께 복을 받았습니다.

 

7. 삼하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8. 역대기의 기록에 의하면 아비나답과 그의 아들 웃사와 아효는 무려 70년 동안을 자신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모셔왔습니다.

 

9. 하지만 그 집에 하나님의 복이 임했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웃사는 수레에서 떨어지는 하나님의 궤를 붙잡으려다가 그 자리에서 죽임당하고 말았습니다.

 

10.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는 일을 중단되고 고핫 자손이었던 오벧에돔의 집으로 보내어 하나님의 궤를 보관하게 했습니다.

 

11. 블레셋에서부터 벧세메스 그리고 아비나답의 집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궤가 가는 곳마다 재앙이 일어나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것이 대단히 두렵고 위험한 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12. 하지만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겨진 하나님의 궤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오벧에돔과 그 집안에 복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13.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14.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얼마나 오래되었느냐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15. 물론 모든 경우가 그렇진 않겠지만, 아무리 수십 년 동안 하나님을 믿었다고 해도 그 믿음이 잘못된 것이면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16. 웃사를 치신 베레스 웃사의 사건은 우리에게 이것을 엄중히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경고라 할 수 있습니다.

 

17. 반면에 오벧에돔은 겨우 삼 개월 동안 하나님 궤를 모셨습니다. 하지만 겨우 삼 개월 동안 하나님의 궤을 모신 오벧에돔의 집은 하나님께 큰 복을 받았습니다.

 

18.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은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의 기간이 아니라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하나님을 믿고 무엇을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지가 중요합니다.


19.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또는 아무리 종교적 행위가 투철하다고 해서 이것만 가지고 그 사람 믿음이 좋다”, 또는 신앙이 좋다.” 말해서는 안 됩니다.

 

20. 왜냐하면, 눈으로 보여주는 종교 행위와 실제 마음으로 믿는 믿음은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1. 이것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22.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3.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있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연륜이나 경험에 의한 그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24. 성경은 모든 기득권을 부정합니다. 얼마든지 먼저 된 자가 나중 될 수가 있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수가 있습니다.

 

25. 13: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26.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이 사실 하나만 가지고 절대로 신앙의 성숙이나 믿음이 좋고 나쁨을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7.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50년 동안 밥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장장 50년 동안이나 밥을 먹었으니 1년 동안은 안 먹어도 되지!” 하며 1년 동안 밥을 굶으면 어떻게 될까요?

 

28. 50년 동안 밥을 먹었든지 10년 동안 밥을 먹었든지 오늘 먹지 않으면 허기질 것이고, 일 년은커녕 한 달만 굶어도 굶어 죽고 말 것입니다.

 

29. 어떤 사람이 50년 동안 숨 쉬고 살았습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 나도 대단하다, 어떻게 5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숨을 쉬냐, 하루만이라도 숨 쉬는 일을 중단하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30. 과연 이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이 사람은 하루는커녕 단 5분만 숨을 쉬지 않아도 이내 죽고 말 것입니다.

 

31. 어떤 사람이 50년 동안 목욕을 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이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 내가 50년 동안을 매일같이 목욕했으니 올해는 목욕하는 일을 쉬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32. 이 사람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일주일만 목욕하지 않아도 그동안 목욕한 것 아무 소용없을 겁니다. 냄새가 코를 진동할 것입니다.

 

33. 왜 그렇습니까? 음식을 먹고, 숨을 쉬고, 몸을 씻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지키는 데에는 어떠한 기득권도 인정이 될 수 없습니다.

 

34. 오늘, 이 시간, 이 순간 필요한 것을 보충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이것이 생명현상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에는 기득권이 있을지 모르지만, 생명현상에는 그 어떤 기득권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35.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영혼의 생명을 다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30년을 넘게 교회를 다녔다고 나는 신앙이 좋다, 믿음이 좋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36. 30년을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어도 단 한 순간 하나님을 망각하는 것만으로도 30년 교회 다닌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습니다.

 

37. 아무리 오랫동안 목회한 목사라고 해도, 아무리 신실하다고 하는 장로님 권사님이라고 해도 단 순간만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면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게 인간입니다.

 

38. 고전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39. 저는 어머니 태 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닌 이른바 모태신앙입니다. 그리고 전도사로 목사로 삼십 년을 넘게 목회를 했습니다.

 

40. 하지만 한순간이라도 하나님의 의식하지 않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무너지면 언제든지 실족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고,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43. 이것이 비단 저만의 문제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러분 모두가 가진 연약함이며 한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44. 얼마나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어떤 마음과 태도와 자세로 신앙생활 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45. 이 사실을 늘 명심하며 오늘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신앙생활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오랜 종교 생활이나 신앙 경력이 저절로 우리를 복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와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