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일 월요일하나님의 궤 앞에서 춤추는 다윗

 

사무엘하 6:12-16

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올라갈새

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12 Now King David was told, "The LORD has blessed the household of Obed-Edom and everything he has, because of the ark of God." So David went down and brought up the ark of God from the house of Obed-Edom to the City of David with rejoicing.

13 When those who were carrying the ark of the LORD had taken six steps, he sacrificed a bull and a fattened calf.

14 David, wearing a linen ephod, danced before the LORD with all his might,

15 while he and the entire house of Israel brought up the ark of the LORD with shouts and the sound of trumpets.

16 As the ark of the LORD was entering the City of David, Michal daughter of Saul watched from a window. And when she saw King David leaping and dancing before the LORD, she despised him in her heart.

 

1.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로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을 시작합니다.

 

2. 하나님의 궤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지는 사무엘하 6장의 말씀은 주의해서 읽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3. 수레에서 떨어지는 하나님의 궤를 붙잡으려던 웃사가 그 자리에서 죽는 사건이 일어나자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려는 축제 역시 그 자리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4.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려고 했던 다윗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궤를 근처에 있는 오벧에돔의 집으로 보냅니다.

 

5. 삼하6:9 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6. 빈손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온 다윗은 시간을 두고 웃사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7. 다윗이 깨달은 것이 무엇입니까? 웃사에게 벌어진 일은 단지 웃사 한 사람에게만 주시는 경고나 심판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8. 다윗은 웃사에게 벌어진 일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9.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입니다.

 

10. 잘못된 열심과 열정은 오히려 하나님을 진노케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11. 석 달이 지난 후 다윗은 다시금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기로 작정합니다.

 

12. 이번에는 하나님의 궤를 수레에 실고 옮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규례대로 고핫 자손들이 메고 예루살렘으로 가져옵니다.

 

13. 이번에는 아무런 사고도 없이 하나님의 궤가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14.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 성에 모셔온다는 것에 너무나 감격한 다윗은 자신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하들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15. 삼하6: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16. 다윗은 왕으로서의 자신의 신분과 체면은 아랑곳하지 않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심지어 거룩하게 차려 입은 에봇이 벗겨지도록 열심히 춤을 춘 것입니다.

 

17. 거룩하게 차려 입은 에봇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 다윗의 모습은 하나님의 궤를 뒤따르며 근엄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관리자 행세를 하였던 웃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18. 하나님의 궤 앞에서 춤추는 다윗의 모습은 분명 근엄하고, 엄숙하고, 거룩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19. 똑같은 하나님의 궤를 대하면서 웃사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죽임을 당했지만, 다윗은 기쁨에 넘쳐 춤을 추었습니다.

 

20. 웃사와 다윗 이 두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가 무엇이었습니까?

 

21. 웃사는 근엄하고 엄숙하고 거룩해 보이는 종교적 권위로 하나님의 궤를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고 믿었던 사람이었습니다.

 

22. 반면에 다윗은 비록 하나님의 궤 앞에서 근엄하지도 엄숙하지도 거룩하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할 줄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23.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결코 하나님을 자신이 보호하거나 관리하려고 드는 것이 아닙니다.

 

24.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길 줄 아는 것입니다.

 

25. 그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긴다는 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이것을 다른 말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6.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는 다윗의 모습은 우리에게 참된 예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27. 다윗이 두려움에 빠져 급하게 오벧에돔의 집에 가져다 놓은 하나님의 궤를 다시 가져오려고 결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8. 다윗이 두려워했던 하나님의 궤로 인해 오벧에돔의 집이 큰 복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29. 삼하6: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30. 다윗은 하나님의 궤가 재앙을 가져오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복을 가져오는 하나님 은혜의 통로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31.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2. 주일성수나 주일예배에 참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나 심판이 있을까 두려워 예배를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33. 어떤 사람들은 습관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려왔기에 신체 리듬상, 졸더라도 예배드리며 졸아야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입니다.

 

34. 어떤 사람들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에 한 시간 예배 자리에 앉아 있어 주어야 부모님에게나 아내에게 잔소리 듣지 않고 한 주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35.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목사에게 전화나 심방 받지 않으려고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예배드리기도 합니다.

 

36. 한 시간의 희생으로 한 주간이 두루두루 편안하다고 여기며 참여하는 예배는, 아무리 예배에 참여했다고 해도 이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37. 예배는 우리의 존재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순간이고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38. 예배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39.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배는 하나님의 복을 받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40. 예배를 통해 하나님에게서 우리가 받는 복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사람다움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41.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존재의 근원이 되시는, 우리의 창조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아는 데 있습니다.

 

42. 하나님을 예배할 때만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사람답게 사는 힘과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43. 그것이 때로는 위로와 평안일 수 있고, 반대로 엄중한 교훈과 책망일 수도 있습니다.

 

44. 때로는 잔잔하게 임하시는 은혜일 수도 있고, 격렬하게 임하시는 감격일 수도 있습니다.

 

45. 바라기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이 땅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예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옵시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 피조물로서의 존귀함과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