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일 목요일성전 건축을 거절하시는 하나님

 

사무엘하 7:4-9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4 That night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Nathan, saying:

5 "Go and tell my servant David, 'This is what the LORD says: Are you the one to build me a house to dwell in?

6 I have not dwelt in a house from the day I brought the Israelites up out of Egypt to this day. I have been moving from place to place with a tent as my dwelling.

7 Wherever I have moved with all the Israelites, did I ever say to any of their rulers whom I commanded to shepherd my people Israel, "Why have you not built me a house of cedar?" '

8 "Now then, tell my servant David, 'This is what the LORD Almighty says: I took you from the pasture and from following the flock to be ruler over my people Israel.

9 I have been with you wherever you have gone, and I have cut off all your enemies from before you. Now I will make your name great, like the names of the greatest men of the earth.

 

 

1. 오늘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로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을 시작합니다.

 

2.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온 다윗은 이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습니다.

 

3. 삼하7: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4.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누리게 된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에게 그토록 많은 것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위해서 자신도 무언가 하나님께 베풀고 싶었던 것입니다.

 

5.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하려고 생각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언약궤를 모실 아름다운 성전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6. 자신은 백향목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궁전에서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장막 아래 모셔두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여긴 것입니다.

 

7. 다윗은 즉시로 나단 선지자를 불러 성전을 지으려는 자신의 계획을 말합니다.

 

8. 성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계획을 들은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왕이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합니다.


9. 삼하7: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10. 모든 것이 좋아 보였던 그날 밤,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나단에게 임하였습니다.

 

11.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에게 다윗이 계획한 성전 건축을 중단하게 하십니다.

 

12.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왜 자원해서 성전을 짓겠다고 하는 다윗을 말리셨을까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성경을 읽어도 좀처럼 그 뜻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13.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는 늘 자신의 필요와 요구만을 말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왜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을까요?

 

14.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겠다는 다윗의 생각을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결심을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

 

15. 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제안과 결심을 거절하셨을까요?

 

16. 하나님께서 강제로 시켜도 하기 힘든 일인데 자원해서 성전을 짓겠다는 다윗을 말리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7. 많은 목사나 교인들이 하나님의 거절에 대해 역대상 283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18. 다윗이 많은 전쟁을 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을 죽였기에 피를 많이 흘린 다윗의 손으로 거룩한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19. 대상28:3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20. 역대상에 기록된 다윗이 고백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21.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다윗이 행한 전쟁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도우셨으며,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22. 그런데 피를 많이 흘렸다고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은 좀처럼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다윗의 고백입니다.

 

23. 다윗의 고백대로라면 최초로 성전을 지은 솔로몬은 한 번도 피를 흘리지 아니했습니까!

 

24. 솔로몬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기 위해 형제들과 권력투쟁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숱한 사람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25. 게다가 솔로몬 역시 꽤 많은 전쟁을 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숱한 피를 흘렸습니다.

 

26. 물론 다윗의 고백처럼 자신은 전쟁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했기 때문에 성전을 건축하지 못했다는 고백이 전적으로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27. 하지만 성경 사무엘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성전 건축 계획을 거절하는 데에는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8. 이것이 다윗의 성전 건축에 관한 문제를 보는 역대서와 사무엘서의 차이입니다.

 

29. 다윗의 성전 건축을 거절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 사무엘하 75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30.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에게 다윗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31.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이 어떤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알려 주십니다.

 

32.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에게 다윗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다윗을 위해 무엇을 해 오셨고, 지금 다윗을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며, 앞으로 다윗을 통해 무엇을 하실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33.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전해 주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다윗을 위해 무엇을 하셨고, 현재 무엇을 하고 계시며, 앞으로 무엇을 하실 것인지에 관해 장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35. 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던 다윗이 이제는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매우 심각한 다윗의 위기로 여기신 것입니다.

 

36. 도대체 왜 이것이 문제가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왜 심각한 신앙의 위기로 여기신 것일까요?

 

37. 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광야의 도망자 다윗이 이제는 권세와 힘과 부를 가진 강력한 왕이 되었습니다.

 

38. 이제 다윗은 예전의 다윗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부족한 것이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왕입니다.

 

39. 다윗은 자신의 명령 한 마디면 당장 오늘부터라도 하나님을 위한 성전 건축을 시작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왕입니다.

 

40. 하나님의 도움으로 막강한 권세와 힘과 부를 가진 다윗이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해 드려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41.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을 모습을 매우 위태로운 영적인 위기로 여기셨습니다.

 

42. 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던 다윗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실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을 도와야 한다고 여긴 것입니다.

 

43. 하나님을 자신이 무언가를 해 드려야 할 분으로, 하나님을 자신이 도와야 할 분으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궤를 자신이 관리하려고 했던 웃사의 죄를 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44. 실제로 지금도 너무나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45. 이것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적 교만이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닙니다.

 

46. 하나님께서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다윗의 제안을 거절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다윗의 신앙을 매우 심각한 위기로 보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옵시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 피조물로서의 존귀함과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