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9:9-13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9 Then the king summoned Ziba, Saul's servant, and said to him, "I have given your master's grandson everything that belonged to Saul and his family.
10 You and your sons and your servants are to farm the land for him and bring in the crops, so that your master's grandson may be provided for. And Mephibosheth, grandson of your master, will always eat at my table." (Now Ziba had fifteen sons and twenty servants.)
11 Then Ziba said to the king, "Your servant will do whatever my lord the king commands his servant to do." So Mephibosheth ate at David's table like one of the king's sons.
12 Mephibosheth had a young son named Mica, and all the members of Ziba's household were servants of Mephibosheth.
13 And Mephibosheth lived in Jerusalem, because he always ate at the king's table, and he was crippled in both feet.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윗은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이었던 므비보셋에게 두 가지 은혜를 베풉니다.
3. 삼상9:7b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4. 첫 번째는 사울에게 속하였던 모든 재산을 므비보셋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5.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왕의 가문으로 대우해 주고 평생 그가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은혜를 베푼 것입니다.
6. 두 번째는 므비보셋이 왕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마치 자기의 아들같이 대우한 것입니다.
7. 다윗은 그의 아버지 요나단과 형제의 언약을 맺었기에 그의 아들에게 자기 아들과 같은 은혜를 베푼 것입니다.
8.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두 가지 은혜를 베풀고는 사울 가문의 종 시바에게 므비보셋을 잘 섬길 것을 명령합니다.
9. 다윗이 사울 가문의 재산을 모두 므비보셋에게 주었기 때문에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 역시 이제부터는 므비보셋을 섬기는 종이 된 것입니다.
10. 만약 다윗이 왕으로서 은혜를 베풀고자 했다면 원수의 가문이자 언제든지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사울의 후손에게 은혜를 베풀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11. 하지만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은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베푼 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나눈 것입니다.
12. 하나님의 은혜와 관련하여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2.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은혜는 오직 받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13.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받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 줄 때 비로소 나를 복되게 하는 은혜가 됩니다.
14. 우리가 그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왜 은혜받은 자의 축복을 누리지 못합니까? 은혜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5.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줄만 알았지 하나님의 은혜를 사람에게 베풀 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16. 사울이 스스로 고백했듯이 사울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 출신이었으며 베냐민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미약한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17. 삼상9: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18. 가장 작은 지파의 가장 미약한 가문 출신인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오로지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19.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려고만 했지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20. 하나님께서 목동 출신의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사울의 뒤를 이를 왕으로 세우시려고 했지만, 그는 다윗을 죽여서라도 자신의 왕권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21. 그 결과 사울은 자기 자신도 망하게 했지만, 나아가 자신의 가문도 완전히 망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22.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지 않고 혼자 독점하려고 하다가 생긴 결과입니다.
23.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받은 은혜는 사람에게 나누어져야 합니다.
24. 하지만 너무나 많은 교인이 오래전에 받은 은혜만을 붙잡고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앙생활이 갈수록 부담이 되고 힘이 드는 것입니다.
25. 하나님의 은혜는 샘물과 같습니다. 자꾸만 퍼서 나누고 사용하면 늘 새롭고 신선한 은혜를 누리며 신앙생활 할 수 있습니다.
26. 하지만 흘려보내지 않으면, 나누지 못하면, 베풀지 못하면, 욕심만 부리면, 썩어져 녹조만 가득한 썩은 샘물이 되고 맙니다.
27.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보면,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주인의 은혜로 그 빚을 모두 탕감받았습니다.
28. 이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29. 하지만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사람이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거절하였습니다.
30. 결국, 은혜를 은혜로 나누고 베풀지 못한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종이 어떻게 됩니까? 자신이 받은 은혜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3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이유는 나 혼자 은혜 많이 받아서 잘 먹고 잘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3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이유는 은혜를 나누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하나님의 은혜가 유통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33. 사울이 그러했던 것처럼 나누지 않는 은혜는 나를 복되게 하지 않고 나를 망하게 한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34. 사람들 때문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 도무지 은혜를 베풀려고 해도 베풀만한 구석이라곤 찾아보려 해도 찾아볼 수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35.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 예의를 갖추지 않은 사람, 늘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을 사랑하고 은혜를 베푸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힘들게 하고 화나게 한다는 것 저도 알고 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36. 그래도 하나님은 한 번만 더 노력해 보라고 하십니다. 한 번만 더 시도해 보라고 하십니다.
37. 사랑스럽지 않은 상대를 사랑해 보아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자격없는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실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8. 내가 은혜를 베풀어야 할 사람을 생각하면 우리는 평생 한 번도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지 못할 수 있을 것입니다.
39.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은혜를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미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40.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은혜를 나누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이 깨달음으로 은혜를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은총의 하나님, 하나님께 받은 은총과 은혜를 독점하는 자 되지 않고 받은 은혜를 세상과 이웃에 유통하고 나누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