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1-4
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4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1 In the spring, at the time when kings go off to war, David sent Joab out with the king's men and the whole Israelite army. They destroyed the Ammonites and besieged Rabbah. But David remained in Jerusalem.
2 One evening David got up from his bed and walked around on the roof of the palace. From the roof he saw a woman bathing. The woman was very beautiful,
3 and David sent someone to find out about her. The man said, "Isn't this Bathsheba, the daughter of Eliam and the wife of Uriah the Hittite?"
4 Then David sent messengers to get her. She came to him, and he slept with her. (She had purified herself from her uncleanness.) Then she went back home.
1. 오늘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로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두 나라로 갈리어진 이스라엘을 하나로 합치고 왕의 자리에 오른 다윗은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였으며 모든 것이 형통하였습니다.
3. 그야말로 다윗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절정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4. 모든 것이 형통할 때 다윗은 자신이 가진 막강한 왕의 권세를 이용하여 유부녀를 자신의 궁으로 데려왔습니다.
5. 다윗이 음욕을 품은 여자는 밧세바였습니다. 밧세바는 다윗의 충실한 신하 중에서도 가장 충실한 신하였던 우리아의 아내였습니다.
6. 삼하11:3 다윗은 신하를 보내서,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다녀온 신하가,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로서,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고 하였다.
7.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몰래 궁으로 데려온 다윗은 단 한 번의 욕정으로 끝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8. 단 한 번이라고 여겼던 다윗의 욕정은 밧세바의 임신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9. 다윗은 밧세바가 임신한 아이를 그녀의 남편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계획은 실패하고 맙니다. 급기야 다윗은 자신의 충신이자 밧세바의 남편이었던 우리아를 죽여 버립니다.
10. 다윗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을 죽일 완벽한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11.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자신이 함부로 할 수 없다며 사울을 살려주었던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12. 그런 다윗이 자신의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통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우리아를 죽였습니다.
13.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토록 신실했던 다윗이 이토록 엄청난 죄에 빠져들게 되었을까요?
14. 성경은 다윗의 타락과 죄에 대한 매우 중요한 단서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5. 삼하11: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16. 사무엘서의 기록에 의하면 새해가 되어 왕들이 다시금 전쟁에 나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17. 당시 이스라엘은 바빌론의 달력을 사용하였습니다. 유대 달력으로 새해 첫 달은 닛산월 또는 아빕월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태양력으로 3-4월, 그러니까 계절적으로 봄이었습니다.
18. 가나안 지역은 겨울에는 비가 내리는 우기여서 전투를 벌이거나 계속하기에는 부적합한 시기입니다.
19. 따라서 가나안 지역에서는 전쟁을 치르다가도 우기인 겨울철에 접어들면 휴전을 하였다고 합니다.
20. 그러다가 새해 즉 봄이 되면 휴전하거나 중단했던 전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그 지역의 오래된 관습이었다고 합니다.
21. 사무엘서가 기록하고 있는 새해 첫 출병 때에는 반드시 왕이 함께 출전하여 나라를 위해 그리고 왕을 위해 전쟁을 시작하는 병사들을 격려하는 것이 당시 전통적인 관습이었습니다.
22. 나라를 위해 그리고 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병사를 왕이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왕이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였습니다.
23. 새해가 되어 중단했던 전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으니 다윗은 전쟁터를 찾아가 자신을 위해 전쟁을 치르는 부하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했습니다.
24. 그런데 이것이 어찌 된 일입니까? 전쟁터에 나가야 할 다윗이 신하들만 전쟁터에 보내고는 자신은 예루살렘의 궁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25. 다윗이 왕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홀로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것이 그의 엄청난 타락과 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26. 다윗은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자신이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 엄청난 죄를 짓는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27. 물론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 이것만으로는 결코, 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28. 하지만 그 작은 시작은 결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가로이 왕궁 옥상을 거닐던 다윗은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는 욕정에 사로잡혔습니다.
29. 급기야는 간음의 죄를 범하고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엄청난 죄를 짓게 됩니다.
30. 이것이 바로 타락과 죄의 무서움입니다. 대부분 죄가 그러하듯이 다윗의 타락과 죄 역시 은밀하고 점진적인 과정을 거치며 점점 더 크게 발전했습니다.
31.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죄로 사람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나 죄는 또 다른 죄를 짓게 합니다.
32. 그리고 이렇게 불어나는 죄는 갈수록 더 큰 죄를 짓게 합니다. 조금씩 우리를 갈아먹어 급기야는 송두리째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이 죄입니다.
33.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목사는 목사로서 성도는 성도로서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34. 각자에게 주어진 자기 자리를 잘 지키면 그 가정은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습니다. 그 교회는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35. 하지만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 가정에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그 교회에는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36. 학생으로서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문제 학생이 되는 첫걸음은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땡땡이 칠 때부터 시작됩니다.
37.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할 자리, 내가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38. 대부분 모든 타락과 죄의 시작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39. 다윗의 타락과 그가 저지른 엄청난 죄는 자신이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한 데서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0.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신앙의 위기가 시작됩니까? 대부분 신앙의 위기는 예배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41. 많은 교인이 매 주일 드리는 예배 한두 번 빼먹는 것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42. 물론 급한 사정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예배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 그리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43. 하지만 예배드리지 않은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징조입니다.
44. 별것 아닌 아주 작은 것 같지만 이 작은 일을 소홀히 하고 지키지 않는 데서부터 신앙의 위기는 시작됩니다.
45.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리를 지키지 못할 때 성도의 타락과 죄가 시작할 수 있음을 늘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 다윗의 타락과 죄가 그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던 것에서 시작했음을 기억하고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