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5-11
5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5 The woman conceived and sent word to David, saying, "I am pregnant."
6 So David sent this word to Joab: "Send me Uriah the Hittite." And Joab sent him to David.
7 When Uriah came to him, David asked him how Joab was, how the soldiers were and how the war was going.
8 Then David said to Uriah, "Go down to your house and wash your feet." So Uriah left the palace, and a gift from the king was sent after him.
9 But Uriah slept at the entrance to the palace with all his master's servants and did not go down to his house.
10 When David was told, "Uriah did not go home," he asked him, "Haven't you just come from a distance? Why didn't you go home?"
11 Uriah said to David, "The ark and Israel and Judah are staying in tents, and my master Joab and my lord's men are camped in the open fields. How could I go to my house to eat and drink and lie with my wife? As surely as you live, I will not do such a thing!"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로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새해 첫 전쟁을 치르기 위해 출전하는 병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전쟁터에 나가야 했습니다.
3. 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하는 부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왕이 반드시 해야 하는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책무였습니다.
4. 하지만 싸우는 전쟁마다 승리를 거둔 다윗은 더는 자신이 직접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5. 어느 순간부터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 승리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군대가 뛰어났기에 승리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6. 이것은 하나님 대신 자신의 권세와 자신의 군대를 믿는 다윗의 교만이며 불신앙입니다.
7. 교만에 빠진 다윗은 자신의 장수와 군대만 전쟁터에 내보내고는 자신은 편안한 예루살렘 궁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8. 치열한 전쟁의 자리에 있어야 할 다윗이 자기의 자리에서 벗어나자 순간 인생이 무료해졌습니다. 심심해졌습니다.
9. 무료한 다윗이 자신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옥상에서 한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10. 순간적으로 욕정에 사로잡힌 다윗은 즉시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11. 그 여인은 처녀나 과부가 아니라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습니다. 이름은 밧세바였고 그녀의 남편은 우리아로 지금 다윗을 위해 전쟁터에 나가 있다는 것입니다.
12. 다윗은 자신이 왕궁 옥상에서 본 여인이 남편이 있는 여인이고 그 남편은 자기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있는 군사라는 말을 듣는 순간 즉각 멈추어야 했습니다.
13. 자신이 아무리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이스라엘 최고 권력자 왕이라고 해도 자신의 욕정을 즉각 멈추어야 했습니다.
14. 하지만 이미 욕정의 노예가 된 다윗에게는 그녀가 유부녀이며 그녀의 남편이 누구인지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15. 다윗은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즉시 신하를 보내어 밧세바를 데려오게 합니다.
16. 다윗은 밧세바 불러오면서도 결코 자신이 죄인이라고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17. 어쩌면 오히려 한밤중에 사람을 보내어 밧세바를 불러오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 대단한 로맨스의 사람이라고 착각했을 것입니다.
18. 내가 이스라엘 최고 권력자이며 주변 여러 나라가 두려워하는 왕인데 자신이 못 할 일이 뭐 있냐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19.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가운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0. 많은 이들이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21. 내가 말이 없으면 생각이 깊은 것이고, 남이 말이 없으면 아무 생각이 없다고 여깁니다.
22. 내가 늦으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고, 남이 늦으면 정신자세가 덜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3. 내가 화를 내면 소신이 뚜렷한 것이고, 남이 화를 내면 인간성이 나쁜 것이라 여깁니다.
24. 남이 하면 욕이고 인격모독이고 상스러운 것이지만 내가 하는 욕은 패러디이고 유머고 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25. 남이 비 오는 날 혼자 거닐면 청승맞은 것이고, 내가 비 오는 날 혼자 거닐면 낭만을 아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26. 남이 출세하면 아부를 잘해서이고, 내가 출세하면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7. 남이 술 마시고 주정하는 것은 좋은 분위기 깨는 추태이고 내가 술 마시고 주정하는 것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여깁니다.
28. 다윗의 모습이 꼭 이러했습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왕으로서 마땅히 해도 되는 일쯤으로 여긴 것입니다.
29. 이것이 바로 다윗을 심각한 타락과 죄에 빠지게 만든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30. 다윗은 심각한 죄를 지으면서도 자신이 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자신은 왕이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
31. 자기변명이나 자기 합리화는 사람을 타락하게 만들고 심각한 죄를 짓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32. 모든 죄는 결코 죄를 짓는 사람에게 죄인 줄 모르게 합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마땅히 나는 해도 되는 일처럼 여기게 만듭니다.
33.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인류 최초의 죄가 무엇이었습니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하신 나무 열매를 먹은 것입니다.
34. 뱀은 어떤 말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께서 금하신 나무 열매를 먹게 했습니까?
35. 창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36. 사탄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구별하게 된다고 유혹한 것입니다.
37.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38. 모든 선과 악에 관한 판단과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고 사람이 함부로 선과 악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9.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어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선과 악에 관한 판단과 심판을 자신이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40. 죄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선과 악,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데 있어 그 기준이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내 생각이, 내 감정이, 내 마음이 모든 판단과 심판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41.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할 인간이 자기 생각과 마음을 따라 살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것이며 이것이 아담과 하와가 지은 인류 최초의 죄였습니다.
42.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죄는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43. 다윗은 마치 자기가 하나님이라도 된 것처럼,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기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실행했습니다.
44. 그 결과 다윗은 도무지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타락과 죄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과 부를 가지고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져서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으로 모든 것을 제멋대로 판단하려는 교만이 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