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일 금요일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사무엘하 12:7-13a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7 Then Nathan said to David, "You are the man!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I anointed you king over Israel, and I delivered you from the hand of Saul.

8 I gave your master's house to you, and your master's wives into your arms. I gave you the house of Israel and Judah. And if all this had been too little, I would have given you even more.

9 Why did you despise the word of the LORD by doing what is evil in his eyes? You struck down Uriah the Hittite with the sword and took his wife to be your own. You killed him with the sword of the Ammonites.

10 Now, therefore, the sword will never depart from your house, because you despised me and took the wife of Uriah the Hittite to be your own.'

11 "This is what the LORD says: 'Out of your own household I am going to bring calamity upon you. Before your very eyes I will take your wives and give them to one who is close to you, and he will lie with your wives in broad daylight.

12 You did it in secret, but I will do this thing in broad daylight before all Israel.'"

13 Then David said to Nathan, "I have sinned against the LORD."

 

 

1.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또 한 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평안과 안식으로 충만한 주말 되시길 축복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윗의 행한 일을 악하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십니다.

 

3. 하나님의 보내심으로 다윗 왕 앞에 선 나단 선지자는 가난한 목자가 애지중지 여기는 새끼 양을 빼앗아 자신의 손님을 대접하는 어느 부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4. 나단 선지자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양을 빼앗긴 가난한 목자를 불쌍히 여기며 양을 뺏은 부자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분노합니다.

 

5. 나단 선지자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이 가난한 목자를 불쌍히 여기고 부자에게는 불같이 화를 내며 분노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6. 다윗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7. 도대체 그토록 나쁜 인간이 누구냐며 불같이 화를 내며 분노하는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8. 나단 선지자는 다윗 왕을 향해서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간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당신이라고 말합니다.

 

9. 삼하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10.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겨냥하는 초점입니다.

 

11.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누군가 다른 사람에 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12.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하신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말씀은 단지 다윗을 겨냥한 말씀이 아닙니다.

 

13. 이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14.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애매하고 막연하게 여겨지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교훈이나 가르침이 아닙니다.

 

15. 하나님의 말씀은 실제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표현으로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16. 실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온갖 부조리, 불의, 부당함, 억압, 남용, 탐욕, 그리고 실제 우리가 살면서 숱하게 저지르고 있는 죄에 대한 것입니다.

 

17.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막연한 남의 이야기로만 들을 때는 흥분하며 분노하고 고개를 끄떡일 수 있습니다.

 

18.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막연한 남의 이야기로 여기게 되면 들을 때만 흥분하지 막상 돌아서고 나면 나에게는 아무런 도전도 변화도 깨달음도 없습니다.

 

19. 다윗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설교를 듣는 내내 다른 사람에 대한 설교로, 다른 사람이 저지른 죄와 다른 사람의 억울함에 관한 이야기로만 들었습니다.

 

20. 이런 식의 종교적 반응은 아무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이것은 막연한 종교적 흥분과 분노에 지나지 않습니다.

 

21. 나단 선지자의 설교를 듣는 다윗은 애지중지 여기는 양을 잃은 가난한 사람에 대해서는 동정심을 느꼈고 그런 양을 빼앗은 부자에 대해서 맹렬히 분노했습니다.

 

22. 다윗이 보여주었던 자신과 상관없는 막연한 동정심과 분노는 우리가 끝도 없이 즐길 수 있는 종교적 감정입니다.

 

23. 이런 식의 동정심이나 분노는 우리의 삶을 조금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일희일비의 소비적인 종교적 감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23.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나와 상관없는 남에게 적용해야 하는 설교로만 들을 때는 우리에게 동정심이나 분노와 같은 막연한 종교적 우월감만 불어넣어 줍니다.

 

24.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애매모호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막연한 동정심이나 감상에 호소하지 않습니다.

 

25.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은 두리뭉실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정확하게 우리에게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죄를 분명하게 고발합니다.

 

26.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 선언한 것처럼, 복음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저와 여러분을 겨냥하여 우리가 죄인임을 조금도 주저함 없이 선언하고 있습니다.

 

27. 그래서 성경은 맘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설교는 느긋하게 앉아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8.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들려진 하나님의 말씀에 다윗은 내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인정합니다.

 

29. 다윗은 나단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졌던 막연한 종교심을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30. 이 모든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였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31.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은 악한 부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음을 깨닫고 인정한 것입니다.

 

32. 삼하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33.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나단 선지자의 선포는 단지 다윗의 죄를 고발하고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34.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자기 자신으로 충만한 다윗에게 다시금 하나님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서야 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5. 결국,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하는 가장 주된 임무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내가 죽게 되었습니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36.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참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37. 하나님 앞에 죄인인 우리를 발견하고 깨닫고 그 죄를 인정할 때 우리는 수치를 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귀한 대우를 받습니다.

 

38. 하나님 앞에 죄인인 우리를 발견하고 깨닫고 그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때 정죄와 심판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마다 그 말씀은 모두 나를 향한 말씀이며 나를 위한 말씀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