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수요일–인간이 결코 신이 될 수 없는 이유
사무엘하 12:15-19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15 After Nathan had gone home, the LORD struck the child that Uriah's wife had borne to David, and he became ill.
16 David pleaded with God for the child. He fasted and went into his house and spent the nights lying on the ground.
17 The elders of his household stood beside him to get him up from the ground, but he refused, and he would not eat any food with them.
18 On the seventh day the child died. David's servants were afraid to tell him that the child was dead, for they thought, "While the child was still living, we spoke to David but he would not listen to us. How can we tell him the child is dead? He may do something desperate."
19 David noticed that his servants were whispering among themselves and he realized the child was dead. "Is the child dead?" he asked. "Yes," they replied, "he is dead."
1.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로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윗은 전쟁에 능한 용사였습니다. 그가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하였습니다.
3. 그가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하자 주변 나라들은 다윗과 이스라엘 군대를 두려워했습니다.
4. 이처럼 다윗은 당시 중동 지역에서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강력한 힘과 권세를 가진 최고 권력자였습니다.
5. 하지만 그가 가진 막강한 힘과 권세는 겸손하고 신실하며 약자를 도왔던 다윗을 타락하게 했습니다.
6. 왕이 되기 전까진 그렇게 겸손했던 사울이 왕이 되자 점점 타락했던 것처럼 다윗 역시 자신이 누리는 막강한 권력에 사로잡혀 타락하고 만 것입니다.
7. 이스라엘 최고의 영웅이라는 다윗의 타락에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8.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여기에는 그 어떤 예외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9. 아무리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았더라도 막강한 힘을 가진 순간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10.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최고 권력자 왕이고, 왕은 그 나라 모든 백성의 주인이니까 자기 백성들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11. 자신이 원하는 여자가 있으면 비록 그 여자가 남의 아내라 할지라도 자기 아내로 삼을 수 있다고 여겼으며, 자신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사람이라면 마음대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2. 물론 이것은 다윗만의 생각이나 행동은 아닙니다. 당시 시대와 문화에서는 대부분 모든 왕이 이런 생각과 행동을 했습니다.
13. 그래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선택과 결정의 기준이 절대 권력을 가진 왕에게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14. 이것은 단지 오래된 옛날 왕들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사건입니다.
15. 세상에는 여전히 수많은 독재자가 있고 그들은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된 양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고 있습니다.
16. 심지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스스로 신이 되려는 시도는 권력자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17.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교회와 가정에서도 여전히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18. 남들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지게 되거나, 남들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 사람들 대부분은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된 양 남을 지배하고 간섭하고 명령하고 함부로 하려고 합니다.
19. 이것은 곧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죄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다윗의 죄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죄의 본질입니다.
20.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마음이 존재합니다.
21. 하지만 성경은 사울이나 다윗을 통해 그 누구도 하나님을 대신하여 스스로 하나님이 될 수 없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2. 다윗처럼 사람은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과 힘을 이용해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멋대로 남을 지배하고 다스리려고 합니다.
23. 그런데 남을 함부로 여길만한 부나 권력이나 힘이 없으면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24.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대신 이루게 해주는 영웅이나 신을 만듭니다.
25. 이것은 아주 오래된 옛날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입니다.
26. 옛날 사람들은 주로 온갖 종류의 신을 만들어 냈다면 요즘은 주로 영웅들을 만들어 냅니다.
27. 그 대표적인 현상이 각종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슈퍼 히어로들입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 등등 끊임없이 영웅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28.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스스로 신이 되려는 아담과 하와와 같은 죄의 본성이 있습니다.
29. 그런데 자신이 가진 힘이나 능력으로는 신이 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인간은 자기를 대신해서 자신이 소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 줄 신을 만들어 냅니다.
30.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신들이 있습니다. 문화마다 나라마다 사람마다 저들이 모시고 있는 수천, 수만의 신이 있습니다.
31.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신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32. 무엇입니까?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신은 오로지 인간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 주는 신입니다.
33. 한마디로 신은 신인데 요술램프의 지니처럼 인간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신입니다.
34. 이런 신들은 인간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게 됩니다.
35. 이것을 단지 미신을 섬기는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로만 여겨서는 안 됩니다.
36.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받으러 시내 산으로 올라가서는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히브리 백성들이 시도한 일이 무엇입니까?
37. 모세의 형 아론을 협박해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 줄 신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이 만든 것이 무엇입니까? 금송아지였습니다.
38. 출32: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39.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어떠한 하나님의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단호하게 명하셨습니다.
40. 이스라엘 사람들은 더는 어떠한 형상도 만들 수 없게 되자 이제는 사람을 하나님의 대리자나 영웅으로 만들어 사람을 의지하려고 했습니다.
41. 그런 대표적인 인물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믿음의 영웅이라고 하는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과 같은 이들입니다.
42.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인이 목사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목사를 마치 하나님의 대리자쯤으로 여깁니다.
43. 심지어 목사의 기도가 성도들의 기도보다 더 능력이 있고 하나님께서 더 잘 들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신앙입니다.
44. 물론 목사를 교회 공동체의 리더로서 존경하거나 인격적인 대우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목사를 잘 대접하고 목사에게 무조건 순종해야만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심각한 왜곡입니다.
45. 보이는 사람을 하나님을 대신하는 영웅이나 대리자쯤으로 여기는 것 역시 일종의 우상숭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46. 다윗의 타락과 범죄 그리고 그 결과로 생겨난 아기의 비극적인 죽음은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47. 비록 다윗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가진 왕이었다고는 하지만 모든 것을 자신의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으며, 가진 힘과 지위와 부가 커질수록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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