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2:15-19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15 After Nathan had gone home, the LORD struck the child that Uriah's wife had borne to David, and he became ill.
16 David pleaded with God for the child. He fasted and went into his house and spent the nights lying on the ground.
17 The elders of his household stood beside him to get him up from the ground, but he refused, and he would not eat any food with them.
18 On the seventh day the child died. David's servants were afraid to tell him that the child was dead, for they thought, "While the child was still living, we spoke to David but he would not listen to us. How can we tell him the child is dead? He may do something desperate."
19 David noticed that his servants were whispering among themselves and he realized the child was dead. "Is the child dead?" he asked. "Yes," they replied, "he is dead."
1.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로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윗이 나단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는 즉시로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3.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의 결과로 태어난 아기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셨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죄의 결과로 태어난 아기를 통해 다윗이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신 것입니다.
5. 삼하12:15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6. 많은 기독교인이 오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으면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대가나 책임도 면제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7.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받으면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8. 하지만 이것은 매우 심각한 신앙의 착각이며 왜곡입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결코 죄의 결과나 죄에 대한 책임까지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9. 오히려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대가를 감당하거나, 죄로 인한 결과를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10.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용서하셨습니다.
11.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비록 저들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지만, 저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와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12. 저들이 감당해야 했던 죄의 대가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주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서 더는 생명 나무에 가까이 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13. 창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13. 하지만 아무리 죄에는 치러야 하는 대가나 책임이 따른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갓 태어나 아기를 치셨다는 말씀은 좀처럼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말씀입니다.
14. 다윗이 죄를 지었으니 당연히 다윗에게 책임을 물어 다윗을 치시는 것이 정당하다고 여겨집니다.
15.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생명을 살려두시고는 아무런 죄도 없는 막 태어난 아이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신 것입니다.
16. 물론 우리가 가진 생각으로는 좀처럼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죄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7. 사람이 저지른 죄는 결코 그냥 아무 일도 없던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8. 실제로 누군가가 저지른 죄로 인해 그 사람의 죄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이 피해를 보거나 심지어 그 생명이 죽임을 당하는 억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19. 이것이 죄가 가진 파급력이며 악한 영향력입니다. 어떤 죄도 그 어떤 대가나 나쁜 피해도 없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20. 자신의 죄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자 다윗은 금식하며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21. 하지만 다윗이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단 선지자가 예고한 대로 아기는 죽고 말았습니다.
22. 다윗은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죽일 수는 있었지만 죽어가는 자기 자식의 생명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될 수 없는 인간의 한계입니다.
23. 하지만 여전히 다윗을 대신하여 갓 태어난 어린 아기가 죽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24. 여기에 대해 일부 신학자들은 다윗의 죄를 대신하여 죽은 아기는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임당하신 사건에 대한 예표라고 합니다.
25.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죽임당하는 것을 신학적인 표현으로는 대속(代贖 redemption)이라고 합니다.
26. 아기가 죽자 신하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가 아픈 것이 자기의 죄 때문이라며 먹지도 않고 땅에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왕이 얼마나 절망할까 염려했습니다.
27. 하지만 막상 다윗의 반응은 정말로 의외였습니다. 아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금식을 멈추고 땅에서 일어났습니다.
28. 몸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는 여호와의 전에 나아가 경배를 하고 돌아와서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29. 신하들이 도무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의외의 행동에 놀란 신하들이 다윗에게 이유를 묻자 다윗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30. 삼하12:22-23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31.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깨달은 것이 무엇입니까?
32. 비록 자신이 아무리 막강한 권세와 부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33. 자기가 바라는 것을 가지고 아무리 간절히 기도한다고 해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34. 기도하면 모든 것이 기도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최고의 사명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35. 너무나 많은 목사나 교인이 기도를 자기 뜻과 소원을 이루게 하는 만능 적인 신앙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36. 그래서 자신이 기도한 대로 이루어졌을 때만 자신의 기도가 응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37. 하지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기도에 대한 바른 신앙 태도가 아닙니다.
38.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을 요술램프의 지니쯤으로 여기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입니다.
39. 기도는 근본적으로 내 소원과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과 소원을 이루게 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40.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 수 있습니까? 기도하며 자신의 탐욕을 다스릴 수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41. 성경이 말씀하는 죄는 단순히 나쁜 행동을 의미하는 도덕 용어가 아닙니다.
42. 하나님을 거역하고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하거나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신을 만들려고 하는 것 이것이 죄의 본질이며 여기서부터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죄가 시작됩니다.
43. 그리고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죄에는 반드시 마땅한 대가가 따르며, 누군가는 반드시 그 죄에 대한 피해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리는 저지르는 모든 죄에는 하나님의 용서와는 별개로 감당해야 할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나의 죄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겪는 사람이 없도록 날마다 죄와 싸울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