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일 수요일죄의 유전

 

사무엘하 13:1-7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2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4 그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 하니라

5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떡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하니

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1 In the course of time, Amnon son of David fell in love with Tamar, the beautiful sister of Absalom son of David.

2 Amnon became frustrated to the point of illness on account of his sister Tamar, for she was a virgin, and it seemed impossible for him to do anything to her.

3 Now Amnon had a friend named Jonadab son of Shimeah, David's brother. Jonadab was a very shrewd man.

4 He asked Amnon, "Why do you, the king's son, look so haggard morning after morning? Won't you tell me?" Amnon said to him, "I'm in love with Tamar, my brother Absalom's sister."

5 "Go to bed and pretend to be ill," Jonadab said. "When your father comes to see you, say to him, 'I would like my sister Tamar to come and give me something to eat. Let her prepare the food in my sight so I may watch her and then eat it from her hand.'"

6 So Amnon lay down and pretended to be ill. When the king came to see him, Amnon said to him, "I would like my sister Tamar to come and make some special bread in my sight, so I may eat from her hand."

7 David sent word to Tamar at the palace: "Go to the house of your brother Amnon and prepare some food for him."

 

 

 

1. 오늘도 묵상을 통해 나를 향하신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무엘하 13장부터 18장까지는 엄청난 다윗 가정의 비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 가정에 불어닥친 엄청난 비극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3.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이복동생 다말을 성폭행합니다.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이복형 암논을 죽이고 도망칩니다.

 

4. 다윗을 피해 도망쳤던 압살롬은 자신을 추종하는 이들을 모아 아버지 다윗을 몰아내는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5. 압살롬의 쿠데타로 인해 다윗은 서둘러 왕궁에서 도망쳤고 압살롬은 왕궁에 남겨진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을 하여 아버지를 욕보이는 비참한 일을 벌입니다.

 

6. 그런데 이 모든 참담한 비극의 시작을 알리는 사무엘하 131절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7. 삼하13:1a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8.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다윗 가문에 불어닥친 이 모든 비극이 모두 다윗의 죄로 인해 시작되었음을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9.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이미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경고하였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10. 삼하12:10-11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1. 죄는 늘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옵니다.

 

12. 죄에 대한 후유증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비참한 것은 부모의 죄가 자녀를 통해 그대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13. 다윗이 저지른 죄는 고스란히 그의 자녀들을 통해 반복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14.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이복동생 다말에게 욕정을 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15. 삼하13:1b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16. 비록 성경이 암논이 이복동생 다말을 사랑했다고 기록하고는 있지만, 동생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예쁘게 생긴 다말에 대한 욕정이었습니다.

 

17. 이것은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에게 욕정을 느꼈던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18. 다윗의 죄는 자신의 맏아들 암논을 통해 그대로 반복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이 죄가 만들어 내는 가장 심각한 후유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 자녀는 부모의 것을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외형적인 생김새만이 아니라 내적인 기질과 성품까지도 물려받습니다.

 

20. 그런데 문제는 부모의 좋은 것만 물려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나쁜 것 또한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21. 부모가 좋지 못한 습관이나 성품을 가지고 있으면 여지없이 자녀에게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부모가 가진 질병도 자녀들에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22. 병원에 가면 반드시 부모나 가족이 가진 질병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왜 이런 것을 묻습니까? 부모의 질병이 자녀에게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묻는 것입니다.

 

23. 이것은 질병만이 아닙니다. 부모의 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부모 세대의 죄는 자녀들에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24. 이것을 가장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성경의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실수와 죄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서 그대로 반복하여 나타났던 사건입니다.

 

25.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자 풍요로운 애굽 땅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그때 아브람이 자기 아내가 너무 예뻐서 아내를 빼앗기 위해 자신을 죽일까 염려하여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26. 12:13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27. 한 번 지은 죄는 회개하지 않으면 두 번 반복하기란 매우 쉬워집니다.

 

28. 시간이 지나 아브라함이 그랄이라는 지역에 거주할 때에 그가 또다시 자기의 생명을 염려하여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29. 그래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아내로 삼으려고 데려가게 됩니다.

 

30. 20: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1. 그런데 아브라함의 실수와 죄가 그에게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 똑같은 실수와 죄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32. 창세기 26장입니다.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이 겪었던 큰 흉년을 만나게 됩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흉년을 피해 그랄로 피신하게 됩니다.

 

32. 그랄로 피신한 이삭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자신의 생명을 염려하여 자기의 아내 리브가를 자기의 누이라고 속입니다.


33. 26:7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34. 이삭의 아들 야곱은 또 어떠했습니까?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생명의 위협 앞에서 속이는 사람이 되었듯이 야곱의 생애는 거짓말과 속고 속이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35. 야곱은 자신의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입니다. 그리고 남을 속이는 자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속습니다. 야곱의 아들들 역시 아버지를 속이는 죄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반복이며 유전입니다.

 

36. 한 번 우리 안에 들어온 죄는 그리 쉽게 물러가지 않습니다. 죄는 고스란히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후대에 유전되어 반복됩니다.

 

37. 아브라함의 죄가 아들 이삭에게 그대로 반복해서 나타났듯이 다윗의 죄는 그대로 반복해서 다윗의 자녀들에게 나타납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후유증이자 영향력입니다.

 

38. 다윗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엄청난 죄를 범했는지를 깨닫고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39.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그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40. 하지만 다윗의 죄에 대해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가 다윗이 감당해야 하는 죄에 대한 책임이나 후유증까지 면제받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41. 다윗의 자녀들을 통해 아버지 다윗의 잘못과 죄가 그대로 반복되는 것을 보며 죄가 얼마나 무서우며 얼마나 파괴적인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죄는 우리가 저지른 죄보다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음을 명심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코 저지르는 죄, 아무런 마음의 가책도 없이 습관적으로 죄를 저지르는 실수를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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