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 월요일시련이 가져온 유익

 

사무엘하 15:16-23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16 The king set out, with his entire household following him; but he left ten concubines to take care of the palace.

17 So the king set out, with all the people following him, and they halted at a place some distance away.

18 All his men marched past him, along with all the Kerethites and Pelethites; and all the six hundred Gittites who had accompanied him from Gath marched before the king.

19 The king said to Ittai the Gittite, "Why should you come along with us? Go back and stay with King Absalom. You are a foreigner, an exile from your homeland.

20 You came only yesterday. And today shall I make you wander about with us, when I do not know where I am going? Go back, and take your countrymen. May kindness and faithfulness be with you."

21 But Ittai replied to the king, "As surely as the LORD lives, and as my lord the king lives, wherever my lord the king may be, whether it means life or death, there will your servant be."

22 David said to Ittai, "Go ahead, march on." So Ittai the Gittite marched on with all his men and the families that were with him.

23 The whole countryside wept aloud as all the people passed by. The king also crossed the Kidron Valley, and all the people moved on toward the desert.

 

 

1. Covid-19 팬데믹 가운데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상하지 못한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다윗은 급하게 예루살렘 궁에서 도망해야 했습니다.

 

3. 사울에게 미움을 받아 십여 년 동안 광야를 전전하며 살아야 했던 다윗이 이제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또다시 광야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4. 아마도 사울에게 쫓겨 광야로 도망했을 때 보다 아들에게 쫓겨 광야로 도망해야 했던 다윗의 심정은 훨씬 더 비참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5.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쳐야 했던 비참한 시련을 통해 다윗은 예전의 신실했던 다윗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6. 다윗은 아들에게 쫓겨 광야로 도망해야 하는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으면서 좌절하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7. 오히려 이전의 다윗다움, 사람다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사건이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8. 다윗은 열 명의 후궁들이 궁을 지키도록 남겨 두고는 급하게 예루살렘 궁에서 도망쳤습니다.

 

9. 다윗이 자신의 후궁들을 궁에 남겨 그들로 궁을 지키게 한 것은 아무리 아버지에게 반역한 압살롬이라도 아버지의 여자들은 함부로 해치지 않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10. 성경은 다윗이 예루살렘 성을 버리고 도망할 때 피난 행렬에서 맨 앞장을 섰던 사람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11. 다윗의 피난 행렬에서 맨 앞에서 피난행렬을 이끌었던 사람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 그리고 가드 사람 육백 명이었습니다.

 

12. 삼하15: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3.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다윗 왕의 친위 호위병이었습니다. 다윗의 호위병이 피난 행렬에서 앞장을 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14. 그런데 다윗의 피난 행렬에 앞장선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가드 사람 육백 명이었습니다.

 

15. 가드 사람 육백 명이 다윗의 호위병과 함께 피난 행렬의 맨 앞을 이끌며 다윗의 피난행렬을 도운 것입니다.

 

16. 가드는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의 수도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가드 사람이 누구입니까? 골리앗입니다.

 

17. 가드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한동안 블레셋으로 망명한 지역이었습니다.

 

18. 다윗의 피난 행렬에 앞장 선 가드 사람 육백 명은 다윗이 블레셋 가드 땅으로 망명했다가 다윗이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올 때 다윗을 따라 이스라엘로 함께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19. 그런데 블레셋 출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다윗의 피난 행렬 맨 앞에서 다윗의 피난을 돕고 나선 것입니다.

 

20. 다윗의 신하들과 다윗을 왕으로 세웠던 수많은 백성이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의 편에 섰습니다.

 

21.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블레셋 출신의 가드 사람 육백 명이 다윗의 피난을 도우려고 앞장을 선 것입니다.

 

22. 내가 승승장구하고 형통하고 힘이 있고 부유할 때는 많은 사람이 내 친구가 되려고 합니다.

 

23. 하지만 내가 실패를 하거나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 주변에 그렇게 많았던 친구들 대부분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마는 것이 세상인심입니다.

 

24. 진짜 나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친구를 분별할 수 있는 때는 내가 승승장구할 때가 아니라 내가 가장 어려운 일에 처하였을 때입니다.

 

25. 개인적으로 저는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시련이 주는 여러 유익함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6. 많은 신하와 백성들이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의 편에 섰을 때는 때에, 맨 앞에 서서 피난 행렬을 돕는 가드 사람 육백 명은 다윗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27. 그런데 다윗은 가드 사람 육백 명을 이끄는 지도자 잇대를 부르더니 힘들고 고통스러운 자신의 피난길에 앞장서지 말고 새로운 왕을 모시고 편히 지내라고 합니다.

 

28. 삼하15: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9. 한 명의 군사도 아쉬운 순간에 다윗은 왜 자신을 따라나선 가드 사람들에게 자신을 따라나서지 말고 압살롬에게로 돌아가라고 했을까요?

 

30. 다윗은 자신이 곤경에 처하자 비로소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외롭고 힘든 망명자의 삶을 살아가는 가드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31. 자신의 아픔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을 때, 다윗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33. 하나같이 환난 당한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들을 섬기고 이들의 아픔을 위로해 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34. 하지만 다윗이 왕위에 오르고 편안한 삶에 익숙해지면서 그는 광야의 너그러움과 관대함을 잃어버렸습니다. 오히려 편협하고 속 좁은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35. 남의 고통이나 아픔을 배려하기보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자기 신하의 아내를 빼앗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우리야까지 살해하는 치졸하고 비겁한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36. 그런 다윗이 다시금 광야로 내몰리며 예전의 다윗다움을 회복합니다.

 

37. 다윗은 다시 광야의 피난 생활을 시작하게 되자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고향을 떠난 가드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38. 다윗은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비로소 고향을 떠나 자신을 따라온 가드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고는 배려한 것입니다.

 

39.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통해 다윗은 예전 사울에게 쫓겨 다니면서도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억울한 자를 도왔던 본래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해 갑니다.

 

40. 다윗이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삶이 항상 형통하고 편안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41. 오히려 다윗이 경험해야 했던 고난과 시련이 다윗을 그 누구보다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우리가 겪고 있는 Covid-19 팬데믹의 시련이 우리를 이전에는 도무지 생각하지도 못하고 배려하지도 못하고 공감하지도 못한 것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며 살게 만드는 배움과 훈련의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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