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화요일–내가 겪는 시련은 내게 주신 사명입니다.
사무엘하 15:18-23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18 All his men marched past him, along with all the Kerethites and Pelethites; and all the six hundred Gittites who had accompanied him from Gath marched before the king.
19 The king said to Ittai the Gittite, "Why should you come along with us? Go back and stay with King Absalom. You are a foreigner, an exile from your homeland.
20 You came only yesterday. And today shall I make you wander about with us, when I do not know where I am going? Go back, and take your countrymen. May kindness and faithfulness be with you."
21 But Ittai replied to the king, "As surely as the LORD lives, and as my lord the king lives, wherever my lord the king may be, whether it means life or death, there will your servant be."
22 David said to Ittai, "Go ahead, march on." So Ittai the Gittite marched on with all his men and the families that were with him.
23 The whole countryside wept aloud as all the people passed by. The king also crossed the Kidron Valley, and all the people moved on toward the desert.
1. 오늘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선거가 안전하게 잘 마쳐지기를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다윗은 급하게 예루살렘 궁에서 나와 광야로 도망해야 했습니다.
3. 다윗의 피난 행렬에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앞장을 섰습니다. 이들은 다윗이 블레셋 가드에서 망명 생활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돌아올 때 다윗을 따라왔던 이들입니다.
4. 아마도 가드 사람 육백 명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망명 생활을 해야 했던 것처럼 가드 왕을 피해 이스라엘로 망명 생활을 해야 했던 처지였을 것입니다.
5. 한 명의 군사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아닌 블레셋 가드 출신의 이방인들이 다윗을 돕기 위해 앞장선 것입니다.
6. 하지만 다윗은 가드 사람의 리더인 잇대를 불러 저들을 예루살렘 궁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7. 고향을 떠나 망명 생활을 하는 것도 서러울 텐데 자신을 따라 피난 행렬에 참여하면 앞으로 힘든 일만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예루살렘 궁에 남아 압살롬 밑에서 편하게 살라고 합니다.
8. 다윗이 당면한 상황은 도무지 남을 배려하고 남을 생각할 수 없는 때였습니다. 그야말로 한 사람의 병사가 시급한 때였습니다.
9. 그런 때에 다윗은 비로소 고향을 떠나 이방 땅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가드 사람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겪는 시련을 통해 참된 자비와 양선을 배운 것입니다.
10. 가드 사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다윗을 배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방인인 저들이 다윗을 배신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11. 하지만 오히려 저들은 다윗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자신들에게 망명 생활을 허락해 준 다윗 왕에 대한 충성을 보여줍니다.
12. 자신이 겪은 고난이나 시련 때문에 생긴 상처를 치유하고 이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내가 겪은 고난이나 시련 때문에 오히려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는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13.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는 고통 때문에 비로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고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14.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그 어떠한 고난이나 아픔도 낭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5.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고난과 아픔을 선용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당한 아픔을 우리 인생의 사명으로 삼기를 원하십니다.
16. 내가 겪는 고통을 사명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고통을 사명으로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17. 믿음은 고통이나 시련으로부터 면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 자신의 사역을 넓히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18. 상처나 아픔 또는 시련이나 고난은 나에게 당장은 고통이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이것은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시련이나 고난이 주는 은혜입니다.
19.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통해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 인생에 닥친 고통의 중요한 영적 의미입니다.
20. 우리의 가장 위대한 사역은 우리가 겪었던 가장 큰 시련이나 아픔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21. 알코올 중독자나 도박 중독자를 누가 가장 잘 도울 수 있습니까? 과거에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문제를 극복한 사람입니다.
22.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를 누가 제대로 위로할 수 있습니까? 동일한 아픔을 겪어 본 사람만이 그 사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23.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다.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이 서로를 가엽게 여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24. 과부 사정은 누가 가장 잘 알 수 있습니까? 홀아비가 가장 잘 이해하고 알 수 있습니다.
25. 이처럼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비슷한 형편과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한다면 가장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6. 왜 같은 아픔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아픈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입니다.
27. 고난과 시련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십니다.
28. 그런데 내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을 통해 변화되지 못한다면 이것은 인생 최대의 낭비입니다.
29.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시련이나 실패 자체가 인생의 낭비가 아닙니다. 시련이나 실패라는 아픔을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도 변하지도 못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낭비입니다.
30. 인생이 잘 풀릴 때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어설픈 지식으로 외식하는 신앙, 흉내 내는 신앙으로도 충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31. 하지만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 속에서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32. 그리고 이때에는 어설픈 지식이나 모방으로는 도무지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에 대한 제대로 된 믿음만이 그 시련이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33. 다윗이 그 많은 고난과 시련에도, 그 많은 실수와 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34. 다윗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한 곳은 예루살렘 궁이 아니라 황량한 광야였습니다.
35. 다윗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한 것은 그가 누린 형통이 아니라 그가 겪어야 했던 고난과 시련이었습니다.
36. 다윗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시련을 유익하게 사용할 줄 아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37. 그리고 그 믿음은 그가 경험해야만 했던 모든 고난과 역경을 넉넉히 이기는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38.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였지만, 세상을 이기셨다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지만 담대하라고 하십니다.
39. 요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40. 인생의 환난이나 시련을 이긴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긴다는 것은 단순히 참고 견디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41. 환난이나 시련을 이긴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고난과 역경을 통해 변화되는 것 성숙하는 것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42. 내가 겪는 고통과 시련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43. 바라기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이 팬데믹의 시련과 위기가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겪는 예상치 못한 인생의 시련을 통해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시어 어떤 것보다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인생의 시련을 낭비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