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수요일하나님은 누구의 편이신가?

 

사무엘하 15:24-30

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그가 이와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24 Zadok was there, too, and all the Levites who were with him were carrying the ark of the covenant of God. They set down the ark of God, and Abiathar offered sacrifices until all the people had finished leaving the city.

25 Then the king said to Zadok, "Take the ark of God back into the city. If I find favor in the LORD'S eyes, he will bring me back and let me see it and his dwelling place again.

26 But if he says, 'I am not pleased with you,' then I am ready; let him do to me whatever seems good to him."

27 The king also said to Zadok the priest, "Aren't you a seer? Go back to the city in peace, with your son Ahimaaz and Jonathan son of Abiathar. You and Abiathar take your two sons with you.

28 I will wait at the fords in the desert until word comes from you to inform me."

29 So Zadok and Abiathar took the ark of God back to Jerusalem and stayed there.

30 But David continued up the Mount of Olives, weeping as he went; his head was covered and he was barefoot. All the people with him covered their heads too and were weeping as they went up.

 

 

1. 오늘도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상하지 못한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다윗은 급하게 예루살렘을 성을 버리고 광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3. 다윗은 광야로 도망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자 비로소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살아가고 있는 가드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다른 이들의 고통을 볼 수 있게 된 다윗은 자신 역시 처량한 피난민 신세이면서도 가드 사람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5.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고난이 주는 가장 중요한 유익함이라고 생각합니다.

 

6.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다윗이 피난길에 있었던 또 다른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7. 다윗이 예루살렘 성에서 나와 광야로 도망칠 때 당시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었던 사독과 성소에서 일하던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다윗의 피난 길에 동참한 것입니다.

 

8. 삼하 15:24 사독과 그와 함께한 모든 레위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9.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들은 힘든 피난길에 왜 굳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왔을까요?

 

10.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성물이었습니다.

 

11. 대다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언약궤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12.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들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압살롬에게로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다시 다윗에게로 돌아오리라 생각했습니다.

 

13. 게다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으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피난 행렬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장차 예루살렘 성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4.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성소에서 가지고 나와 다윗의 피난 행렬에 동참한 것입니다.

 

15. 하지만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이 메고 온 언약궤를 본 다윗은 어떻게 했습니까?

 

16. 목숨을 걸고 가져온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 성소로 가져다 놓으라고 명령합니다.

 

17. 다윗은 왜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이 목숨을 걸고 가져온 언약궤를 다시 돌려놓으라 했을까요?

 

18.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면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렇지 않으시면 광야에서 피난 생활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 믿은 것입니다.

 

19. 한 마디로 다윗은 자신이 아무리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20. 삼하15: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1. 도망치는 다윗으로서는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이 메어 온 하나님의 언약궤를 성소로 돌려보내기가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22. 언약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있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방법이었습니다.

 

23.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사사로운 자신의 욕심을 위해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사로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이용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자 합니다.

 

24.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광야로 도망치는 절박한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입니다.

 

25. 아들 압살롬의 반란을 잠재우고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편에 설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26. 그래서 그는 자기가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하면 비록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27. 하나님의 뜻이 압살롬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면 비록 하나님의 언약궤가 자신에게 없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을 믿은 것입니다.

 

28. 그래서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레위 사람들에게 저들이 메고 온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 성소에 돌려놓을 것을 명령한 것입니다.

 

29. 저는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신앙인의 삶에서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30. 신앙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 하나님이 우리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31.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신앙이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2.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예루살렘 성을 버리고 도망치는 다윗의 모습을 보며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33. 과연 하나님은 누구의 편이실까요? 하나님은 압살롬의 편이실까요? 다윗의 편이실까요?

 

34. 하나님은 다윗의 편도 압살롬의 편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내 편도 상대방 편도 아닌, 항상 하나님 편이십니다.

 

35. 많은 교인이 믿기를 자신이 믿는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리고 마땅히 자신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6. 하지만 자신의 이익이나 편의에 따라 마치 하나님을 자기편인 양 여기는 것은 매우 심각한 착각이며 공의의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37.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공의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무조건 우리의 편이 되어주지 않으십니다.

 

38. 하나님께서 항상 내 편이라고 여기는 것은 마치 내가 하나님을 믿어 주니까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내 편이 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39.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이 부리는 신쯤으로 여기는 매우 심각한 신성모독이자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40.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항상 우리의 편이 되어주시는 그렇고 그런 분이었다면 이스라엘이 망하는 일은 역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41. 하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내 편이 되게 할 수 유일한 영적 원리가 있습니다.

 

42. 하나님을 내 편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내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항상 내 편이 되십니다. 이것 말고는 공의의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하나님을 내 편이라고 믿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불신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내 편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의 편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애쓰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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