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금요일–어떻게 해야 고난 중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나?
사무엘하 15:30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30 But David continued up the Mount of Olives, weeping as he went; his head was covered and he was barefoot. All the people with him covered their heads too and were weeping as they went up.
1. 코비드19 팬데믹 가운데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쉼을 누리는 주말과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얻는 주일 보내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어제 아침 묵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예상치 못한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이 가져오는 변화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3. 첫 번째는 고난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쁜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4. 두 번째는 고난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5. 예상치 못한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은 반드시 이 두 가지 변화 중 하나로 우리를 이끕니다.
6. 예상치 못한 인생의 시련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나쁜 사람으로 변한 대표적인 인물은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입니다.
7. 압살롬은 자신의 누이동생 다말을 위한 복수로 사사로이 이복형 암논을 살해했습니다.
8. 아버지 다윗을 왕권에서 쫓아내고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백성들을 이간질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9. 예루살렘 성을 뺏은 압살롬은 아버지를 모욕하기 위해 대낮에 궁에 남겨진 아버지의 후궁과 동침하였습니다.
10. 이처럼 압살롬은 자신의 인생에 닥친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나쁜 사람으로 변하였습니다.
11. 예상치 못한 인생의 시련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좋은 사람으로 변한 대표적인 인물은 다윗입니다.
12.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왕궁을 버리고 광야로 도망치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13. 하지만 다윗은 비참한 광야의 피난길을 통해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전의 다윗다움을 회복하게 됩니다.
14. 다윗은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광야의 여정에서 오히려 이전의 믿음을 회복하였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15. 압살롬과 다윗의 경우처럼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이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차이를 가져오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16. 그것은 바로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7.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겪는 시련이나 고난이 저절로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지 않습니다.
18. 자신이 겪는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은 이전보다 더 나쁜 사람이 되게 하고, 어떤 사람은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19.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부부싸움을 통해 이전보다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부부가 있습니다.
20. 하지만 모든 부부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질퍽해지는 것처럼 부부싸움으로 인해 더는 회복할 수 없는 관계가 되어 서로 남남이 되기도 합니다.
21.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요?
22.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23.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으면 사람들 대부분의 반응은 “왜 하필이면 나입니까!” 입니다.
24. 그런데 이렇게 반응해서는 우리는 결코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쁘게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25. 내가 겪어야 하는 인생의 시련에는 반드시 내가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26. 내가 겪는 고난이나 시련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는 사람은 “왜 하필이면 나입니까?” 묻지 않습니다.
27. 대신에 “하나님 제가 이 고난을 통해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 하나님 제가 무엇을 바꾸길 원하십니까?” 묻습니다.
28. 이렇게 물을 수 있을 때만 우리는 우리가 겪는 고통이나 시련을 통해 이전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9.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겪는 예상치 못한 고난이나 시련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30. 그렇지 않습니다. 압살롬이나 다윗이 겪어야 했던 고난이나 시련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저들의 실수와 탐욕이 만들어 낸 결과였습니다.
31. 물론 때에 따라서는 어떤 고난이나 시련은 왜 이런 고통을 자신이 겪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32. 때론 내가 자처한 어려움일 수도 있고, 때론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33. 동방의 의인이라고 하는 욥도 원인도 이유도 알기 힘든 고난을 받아야 했고, 죄 없으신 예수님도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34. 따라서 내가 겪는 어려움 때문에 지나친 죄책감에 빠질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남을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것도 결코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35. 이런 마음과 태도는 결코,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지 못합니다.
36.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와 원인 때문에 고난이나 시련을 겪어야 하더라도 내가 겪어야 하는 모든 일을 통해서 우리가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7. 이것만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뜻입니다.
38. 하나님은 인생의 고난과 시련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기를 원하십니다.
39. 저는 이것이 모든 인생의 고난에 대한 가장 분명하고도 확실한 하나님의 뜻이라 믿습니다.
40. 성경의 어떤 인물도 저절로 믿음의 사람이 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성경의 인물들은 자신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시련 가운데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41. 고통의 때에 절망의 때에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내가 지금 겪는 고난이나 고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42. 내가 겪는 고난이나 고통을 통해 이루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43. 저는 우리가 겪어야 하는 인생의 모든 고난이나 시련은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하나님의 계시라고 믿습니다.
44.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묻기보다는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변화시키시길 원하시는 가를 간절히 묻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45. 이것만이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인생의 고난이나 시련을 낭비하지 않고 가장 값지게 사용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지금 우리가 겪는 코비드19 팬데믹의 위기를 그냥 흘려보내는 시련으로 낭비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반드시 바꾸고 변화해야 할 것을 깨달아 바꾸고 변하여 똑같은 위기가 우리 인생에서 반복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