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목요일아히도벨의 뛰어난 그러나 사악한 계략

 

사무엘하 16:20-23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계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하니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하니라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아버지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니라

23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

20 Absalom said to Ahithophel, "Give us your advice. What should we do?"

21 Ahithophel answered, "Lie with your father's concubines whom he left to take care of the palace. Then all Israel will hear that you have made yourself a stench in your father's nostrils, and the hands of everyone with you will be strengthened."

22 So they pitched a tent for Absalom on the roof, and he lay with his father's concubines in the sight of all Israel.

23 Now in those days the advice Ahithophel gave was like that of one who inquires of God. That was how both David and Absalom regarded all of Ahithophel's advice.

 

 

1. 오늘도 안전하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아들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급하게 예루살렘을 버리고 광야로 피난길을 떠납니다.

 

3.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며 자신의 후궁 열 명을 남겨놓고 저들로 궁을 지키게 하고는 급하게 피난을 떠났습니다.

 

4. 마침내 압살롬이 이끄는 반란군이 텅 비어 버린 예루살렘 성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5. 압살롬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자 지금까지 다윗을 따르던 수많은 신하와 백성들이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 편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6. 이것은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7. 내가 승승장구하고 형통할 때는 많은 사람이 내 편이 되려고 합니다. 내 친구가 되려고 합니다.

 

8. 그러나 내가 실패를 하거나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 주변에 많았던 친구들 대부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떠나고 맙니다.

 

9. 이들이 내 편이 되고 친구가 되었던 것은 나라는 존재 때문이 아니라 내가 가진 소유와 성공과 돈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세상인심입니다.

 

10.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어려울 때 내 옆을 지켜준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11. 내가 가장 힘들 때 나와 함께 힘든 시절을 보낸 남편이나 아내가 진짜 나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12. 내가 가진 것 때문에 나와 가까이하려는 사람보다는 나라는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가까이해야 인생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13. 예루살렘을 점령한 압살롬은 아히도벨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14. 이전까지 아히도벨은 다윗의 모사로 다윗이 전쟁을 치를 때마다 전략을 세워주던 신하였습니다.

 

15.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가르쳐 주는 전략은 하나님께 여쭈어 받은 말씀처럼 여겼습니다. 다윗과 압삽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6. 삼하16:23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베푸는 모략은, 무엇이든지, 마치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꼭 같이 여겼다. 다윗도 그러하였지만 압살롬도 그러하였다.(새번역 성경)

 

17. 계략에 탁월했던 아히도벨이 가장 먼저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의 편에 서서는 그를 위해 계략을 꾸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18.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압살롬의 물음에 아히도벨이 그를 위해 내놓은 전략이 무엇이었습니까?

 

19.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아버지 다윗이 예루살렘 성을 떠나며 성을 지키기 위해 남긴 열 명의 후궁들과 동침하라는 것입니다.

 

20. 삼하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소서

 

21.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당시 전쟁에서 이긴 왕이 전쟁에서 패한 왕의 후궁과 동침하므로 자신이 전쟁에서 이겼음을 과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행해졌던 전쟁의 관례였다고 합니다.


22. 그러나 아무리 전쟁에서 패한 왕의 후궁들과 동침하는 것이 당시 일반적으로 행해졌던 관례라고는 하지만,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였습니다.

 

23. 다윗이 궁에 남긴 열 명의 후궁들이 비록 압살롬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여자라고는 하지만, 그들은 엄연히 아버지 다윗의 여자들이었습니다.

 

24. 아히도벨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패륜적인 행위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압살롬에게 자신의 전략대로 행하라고 합니다.

 

25.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아히도벨은 다윗과 압살롬 모두에게 인정받았던 이스라엘 최고의 전략가였습니다.

 

26. 그의 명성이 얼마 뛰어났으면 그가 가르쳐주는 전략은 하나님께 직접 여쭈어 얻은 말씀과 같다고 했습니다.

 

27. 그런 아히도벨이 도무지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패륜적인 전략을 들고나온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28. 아히도벨은 압살롬과 다윗의 관계를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원수 사이로 만들어 다윗과 압살롬이 화해할 모든 가능성을 막아버리기 위함이었습니다.

 

29. 그렇다면 아히도벨은 왜 다윗과 압살롬이 다시는 화해할 수 없는 원수 사이로 만들려고 했을까요?

 

30. 권력이 바뀔 때 사람들은 처세술 차원에서 일말의 여지를 남겨놓고 행동을 하게 됩니다.

 

31. 언제 어떻게 권력이 뒤바뀌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장은 압살롬 편에 있으면서도 장차 다윗이 다시 왕권을 회복하면 다윗 편에 설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기 마련입니다.

 

32. 사람들은 지금은 비록 압살롬이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 다윗과 압살롬이 언제든지 화해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3. 그래서 여전히 꽤 많은 사람이 압살롬의 편에도 서지 않고, 그렇다고 다윗의 편에도 서지 않고 중간에서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34. 그런데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의 후궁과 동침을 하게 되면 이 둘은 절대로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온 이스라엘 백성이 알게 될 것입니다.

 

35. 아버지 다윗과 아들 압살롬이 절대로 화해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비로소 둘 사이에서 흔들리던 사람들이 분명하게 한 편에 줄을 설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36. 삼하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이렇게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였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새번역 성경)

 

37.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제시한 전략은 미움과 증오를 이용해 다윗과 압살롬이 원수가 되게 만들고 이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악한 수법이었습니다.

 

38. 아히도벨의 제안은 압살롬에게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패륜적인 전략을 받아들였습니다.

 

39. 압살롬은 옥상에 천막을 치고 온 이스라엘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을 하는 패륜을 행합니다.

 

40. 아히도벨의 전략대로 사람들은 다윗과 압살롬이 절대로 화해할 수 없는 원수가 되었고 여겼습니다.

 

41. 그 결과 예루살렘을 점령한 압살롬을 따르려는 신하들과 백성들이 더욱더 많아졌습니다.

 

42. 모든 것이 아히도벨이 의도한 대로 되었습니다. 압살롬과 다윗 사이에서 흔들리던 신하들과 백성들이 압살롬 편에 서게 된 것입니다.

 

43. 압살롬은 자신의 반란을 성공시키려는 욕심에 사로잡혀서는 사람이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패륜까지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44. 아히도벨은 미움과 증오를 이용해 압살롬과 다윗을 원수가 되게 하고 사람들을 두 편으로 갈랐습니다.

 

45. 자신의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미움과 증오로 사람들의 편을 가르는 것이, 당장은 쉽고 빠르게 성공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46. 하지만 미움과 증오를 이용한 것은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남을 넘어뜨리게 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자기 자신도 넘어지게 하는 덫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 미움과 증오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편을 가르는 것으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둘로 나누어진 조국과 갈수록 둘로 나누어지는 이 땅 미국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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