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일 금요일잘못된 선택과 결정을 하는 이유

 

사무엘하 18:1-4

1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

2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하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

3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왕이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

1 David mustered the men who were with him and appointed over them commanders of thousands and commanders of hundreds.

2 David sent the troops out--a third under the command of Joab, a third under Joab's brother Abishai son of Zeruiah, and a third under Ittai the Gittite. The king told the troops, "I myself will surely march out with you."

3 But the men said, "You must not go out; if we are forced to flee, they won't care about us. Even if half of us die, they won't care; but you are worth ten thousand of us. It would be better now for you to give us support from the city."

4 The king answered, "I will do whatever seems best to you." So the king stood beside the gate while all the men marched out in units of hundreds and of thousands.

 

 

1. Covid-19 팬데믹 2차 유행 가운데 또 한 주간을 잘 견디어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을 누리는 주말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압살롬은 후새가 제안한 전략대로 이스라엘 전역에서 병사들을 모아 다윗과의 대대적인 전쟁에 나섰습니다.

 

3. 압살롬이 시간을 두고 모은 군대의 정확한 숫자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4. 다만 유대인 출신의 로마 역사가였던 요세프스는 당시 압살롬이 모은 군대의 숫자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5. 다윗은 압살롬이 이끄는 10만의 대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자신을 따라나선 부하와 백성들을 각각 삼 분의 일씩 나누어 전쟁을 치르게 합니다.

 

6. 그럼 압살롬의 10만 대군과 맞서 싸우기 위한 다윗의 백성들은 얼마쯤 되었을까요?

 

7. 사무엘하 183절에 따르면 대략 일만 명쯤이었습니다.

 

8. 전쟁 용사였던 다윗은 앞장서서 압살롬과의 전쟁에 나서려고 했습니다.

 

9. 하지만 다윗을 따르는 신하와 백성들은 하나같이 다윗이 압살롬과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막아섰습니다.

 

10. 삼하18:3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

 

11. 신하와 백성들이 전쟁 용사였던 다윗이 전쟁에 앞장서는 것을 강력하게 막아선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12. 다윗을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압살롬을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전쟁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3. 다윗의 군대는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을 잡기 위함이고, 압살롬의 군대는 이스라엘의 왕 다윗을 처치하여 자신들의 반란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14. 결국, 이 전쟁은 다윗이나 압살롬 둘 중의 한 명만 죽으면 끝나고 맙니다.

 

15. 이것을 너무나 잘 아는 다윗을 따르는 백성들은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아선 것입니다.

 

16. 반면에 압살롬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모은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자신이 직접 앞장서서 전쟁에 나섰습니다.

 

17. 수많은 전쟁을 경험했던 전쟁 용사 다윗조차 백성들의 만류에 전쟁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전쟁 경험도 별로 없는 압살롬이 전쟁에 앞장선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18. 이 모든 것이 압살롬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다윗의 군대를 공격해야 한다는 후새의 제안을 따른 것입니다.

 

19. 그렇다면 압살롬이 자신을 위한 아히도벨의 현명한 제안보다 자기를 속여서 다윗을 도우려는 후새의 제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20. 후새가 제안한 전략이 지금까지 압살롬이 살아왔던 자신의 방식에 훨씬 더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21. 후새는 압살롬만 잡으면 반란은 쉽게 제압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에게 많은 군대를 모아서 직접 군대를 이끌고 다윗과의 전쟁에 앞장서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22. 압살롬은 자기를 내세우고 자랑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칭찬받기를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23. 압살롬이 자기의 동생을 성폭행한 암논을 살해한 것도 정말 동생 다말을 위했다기보다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였습니다.

 

24. 압살롬이 자기 누이동생 다말을 위했다면 아버지 다윗에게 암논이 다말을 책임지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25. 이처럼 자기 명예와 자기를 드러내길 좋아하는 압살롬에게 후새는 아히도벨이 다윗을 죽여 반란의 공을 세우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직접 전쟁에 나가 공을 세우라고 유혹한 것입니다.

 

26. 게다가 압살롬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나 도우심보다는 자신의 힘과 사람의 숫자에 연연했던 사람이었습니다.

 

27.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미움과 증오를 이용하기도 하고, 심지어 패륜적인 죄를 짓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28. 나아가 그는 자신을 반대하고 다윗의 편에 섰던 사람을 포용하고 용서하기보다는, 복수하고 죽이는 것을 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29. 자기를 내세우기를 좋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보다는 사람의 숫자에 더 민감했으며, 잔인하고 패륜적인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전략보다는 후새의 전략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30. 압살롬이 후새의 전략을 선택한 것은 후새의 전략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후새의 전략이 자신이 가진 삶의 방식과 더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31. 후새는 압살롬의 이런 성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압살롬의 구미에 딱 맞는 전략을 제시한 것입니다.

 

32. 이것은 단지 압살롬만의 이야기로 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역시 압살롬과 마찬가지로 인생을 살면서 매우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33. 평소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하던 사람이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지 못합니다.

 

34. 평소에 정의로운 선택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에 정의로운 선택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35. 인생을 살며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들 대부분은 우리가 평소에 살았던 삶의 방식대로 선택하고 결정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6. 평소에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왔는지, 평소에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살았는지, 평소에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에 우리의 선택을 결정하게 만듭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부터 가장 작은 일에서부터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려는 연습과 훈련을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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