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일 수요일자기 자랑으로 무너진 인생2

 

사무엘하 18:9-15

9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

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알려 이르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하니

11 요압이 그 알린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는지라

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14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9 Now Absalom happened to meet David's men. He was riding his mule, and as the mule went under the thick branches of a large oak, Absalom's head got caught in the tree. He was left hanging in midair, while the mule he was riding kept on going.

10 When one of the men saw this, he told Joab, "I just saw Absalom hanging in an oak tree."

11 Joab said to the man who had told him this, "What! You saw him? Why didn't you strike him to the ground right there? Then I would have had to give you ten shekels of silver and a warrior's belt."

12 But the man replied, "Even if a thousand shekels were weighed out into my hands, I would not lift my hand against the king's son. In our hearing the king commanded you and Abishai and Ittai, 'Protect the young man Absalom for my sake.'

13 And if I had put my life in jeopardy--and nothing is hidden from the king--you would have kept your distance from me."

14 Joab said, "I'm not going to wait like this for you." So he took three javelins in his hand and plunged them into Absalom's heart while Absalom was still alive in the oak tree.

15 And ten of Joab's armor-bearers surrounded Absalom, struck him and killed him.

 

 

1. 오늘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시기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압살롬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출중한 외모로 인정받고 칭찬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3. 삼하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4. 그래서인지 그는 늘 자기를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자랑하고 인정받고 칭송받는 것에 안달이 난 사람이었습니다.

 

5. 압살롬이 한밤중에 기습공격을 하겠다는 아히도벨의 전략을 택하지 않고 수많은 군사를 모아 직접 전쟁을 지휘하라는 후새의 전략을 택한 것도 자신을 드러내고 싶었던 이유 때문입니다.

 

6. 압살롬이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전쟁에 나간 것도 자신을 돋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7. 압살롬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전략이나 방법보다 사람들에게 자기를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8.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이만 명이나 되는 군사가 하루 전쟁에 죽고 말았으며 자신이 자랑하던 10만 군대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9. 게다가 도망치던 압살롬은 자신이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머리카락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10. 자신의 가장 큰 자랑이었던 머리카락이 죽음의 원인이 되었다는 성경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11. 압살롬이 무너진 것은 그의 약점이나 약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 때문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12.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게 만드는 것은, 믿음의 사람을 무너뜨리기 위해 악한 사단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3. 자기를 드러내게 만들고 자랑하게 만들어 결국은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시험과 유혹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사단의 가장 강력한 유혹입니다.

 

14. 많은 교회의 목사와 교인들이 시험에 들어 넘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15. 교회는 누구의 영광이 드러나야 합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교회다움을 지킬 수 있습니다.

 

16.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누구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을까요?

 

17.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8. 하나님의 영광은 늘 뒷전이고 오로지 자기 교회의 영광과 자랑을 위해서, 심지어 목사나 자신들의 자랑과 영광을 위해서 신앙생활 합니다.

 

19.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가, 그리고 자신들이 세상에 드러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신앙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여깁니다.

 

20. 교회 하면 누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야 할까요? 정상적인 교회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먼저 생각나고 예수님이 생각나야 합니다.

 

21. 하지만 이제는 교회를 생각하며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22. 대부분 사람은 교회 하면 그 교회 담임목사나 그 교회를 다니는 세상에서 유명하거나 성공한 교인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23. 그리고 언제부턴가 교회 하면 예수님이 아니라 그 교회 담임목사를 떠올리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깁니다.

 

24. 물론 그 교회 목사를 알리는 것이 교회를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25. 하지만 이것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26. 어느 교회 하면 그 교회 담임목사가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정말 당연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27.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이것은 절대로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28.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그 교회 담임목사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29. 그런데도 교회 하면 하나님보다 예수님보다 그 교회 담임목사가 먼저 떠오른다면, 그 교회는 매우 심각한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30. 사단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알리라고 유혹합니다. 사단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유혹합니다.

 

31. 교회에서 그 교회 담임목사의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해질수록 누구의 영광이 가리어질까요?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집니다.

 

32. 반대로 교회에서 목사의 이름을 감출수록, 교인들의 이름이 가리어질수록 누구의 영광이 커질까요?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님에게 돌리는 영광이 커지게 됩니다.

 

33.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34.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크게 대단하고 엄청난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내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35.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지 않거나 자신의 자리가 폼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36.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대접받지 못하면 불평과 원망에 사로잡혀 제대로된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37.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선교하고 봉사하고 헌금합니다. 그리곤 자신의 모든 행위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라 착각합니다.

 

38.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탁월한 능력과 외모를 자랑하고 드러내려던 압살롬은 자신이 자랑하려던 것 때문에 죽고 말았습니다.

 

39.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40. 교회는 이름도 빛도 없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곳입니다.

 

41. 내가 드러나지 않고, 사람들에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당장은 초라해 보여도 이것이 영원히 빛나는 삶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축복이며 은혜가 됩니다.

 

42. 이번 주 아침 묵상은 오늘까지입니다.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올 한해였지만 그랬기에 더욱 감사할 것이 많은 Thanksgiving Day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비록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그랬기에 지나간 우리의 일상과 평범한 삶이 얼마가 큰 은혜이며 축복이었는가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목자 되어주셔서 날마다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심을 감사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