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일 월요일신실해 보이는 그러나 잘못된 신앙

 

사무엘하 19:1-7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1 Joab was told, "The king is weeping and mourning for Absalom."

2 And for the whole army the victory that day was turned into mourning, because on that day the troops heard it said, "The king is grieving for his son."

3 The men stole into the city that day as men steal in who are ashamed when they flee from battle.

4 The king covered his face and cried aloud, "O my son Absalom! O Absalom, my son, my son!"

5 Then Joab went into the house to the king and said, "Today you have humiliated all your men, who have just saved your life and the lives of your sons and daughters and the lives of your wives and concubines.

6 You love those who hate you and hate those who love you. You have made it clear today that the commanders and their men mean nothing to you. I see that you would be pleased if Absalom were alive today and all of us were dead.

7 Now go out and encourage your men. I swear by the LORD that if you don't go out, not a man will be left with you by nightfall. This will be worse for you than all the calamities that have come upon you from your youth till now."

 

 

1.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축복하며 아침묵상 시작합니다.

 

2. 다윗은 압살롬과의 전쟁에 나가는 사람들에게 압살롬을 만나면 자신을 생각해서라도 부디 너그럽게 대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3. 무슨 뜻입니까? 압살롬을 만나도 죽이지 말고 생포해 달라는 것입니다.

 

4. 압살롬은 대군을 이끌고 전쟁을 벌였지만, 다윗의 군대에 지고 말았습니다. 전쟁에 패하여 도망하던 중 압살롬의 머리털이 나무에 걸려 압살롬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5. 압살롬의 나무에 매달려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은 즉시로 달려가서는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창으로 그를 찔러 죽입니다.

 

6. 압살롬의 죽음으로 그의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전쟁도 마침내 끝났습니다.

 

7. 하지만 반란이 끝났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기뻐하기보다는 아들 압살롬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며 통곡하며 목 놓아 울었습니다.

 

8. 다윗이 전쟁의 승리를 기뻐하지 않고 통곡하며 슬픔에 빠져있다는 소식을 들은 군대장관 요압이 다윗에게 달려갔습니다.

 

9. 다윗을 찾은 요압은 왕에게 엄중하게 충고합니다. 요압이 다윗 왕에게 건넨 충고는 이러했습니다.

 

10. 모두가 목숨을 걸고 왕을 위해 싸웠는데, 왕은 죽은 아들만 불쌍히 여겨 울고만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것입니다.

 

11. 지금 당장 슬픔을 멈추고 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부하들을 격려하라고 합니다.

 

12. 그렇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왕을 떠날 것이고 왕은 지금까지 겪은 시련보다 더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13. 요압의 충고는 형식만 충고이지 그 내용은 왕에 대한 협박에 가까웠습니다.

 

14. 삼하19: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15. 왕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압살롬을 죽이는 요압의 행동, 그리고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상심하고 슬퍼하는 왕을 찾아가 충고하는 요압의 모습은 얼핏 대단히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보입니다.

 

16. 국가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왕의 명령도 어기고, 때로는 왕에게 충고도 할 줄 아는 대단한 믿음의 사람처럼 보입니다.

 

17. 그럼 정말 요압이 개인의 출세와 이익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나라의 미래만을 생각했던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을까요?

 

18. 과연 요압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음에도 왕의 실수에 대해 바른말을 하고, 왕을 바른길로 이끌려고 했던 신실한 사람이었을까요?

 

19. 과연 요압이 왕의 비통한 심정보다 자기 부하들을 더 생각하는 약자를 보호하고 아끼는 사람이었을까요?

 

20. 아니요. 요압은 절대로 그렇게 충성스러운 사람도 신실한 사람도 약자를 보호하고 아끼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21. 물론 사람에게 보여주었던 요압의 모습은 늘 왕에게 충성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2. 하지만 그는 철저한 기회주의자였으며, 자신의 이익과 명예 그리고 오로지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만 살았던 사람입니다.

 

23. 만약 요압이 목숨을 걸고 왕에게 직언할 정도로 충성스러웠다면, 만약 요압이 왕의 심기보다 부하들의 생명과 안전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면, 요압은 애당초 이 모든 비극을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24. 요압은 다윗이 자신의 부하이자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이는 일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25. 오히려 왕의 편지를 받고는 우리아를 죽이는 일에 앞장선 사람이었습니다.

 

26. 삼하11:14-15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27. 압살롬이 자신의 누이 다말을 성폭행한 이복형 암논을 죽이고 그술로 도망했을 때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했던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요압이었습니다.

 

28. 요압이 왜 그렇게 했습니까? 다윗 왕의 마음에 압살롬이 있음을 눈치챘기 때문입니다.

 

29. 삼하14: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30. 요압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이고, 그술로 도망간 압살롬을 데려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31. 정말 다윗 왕을 위해서였습니까? 정말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서였습니까? 아니요. 요압의 모든 행동은 오직 자기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서였습니다.

 

32. 요압은 왕의 힘이 강할 때는 왕의 명령에 철저히 복종했지만, 왕의 힘이 약할 때는 철저히 자기 맘대로 행동했습니다.

 

33. 아들의 반란으로 다윗이 힘을 잃자 다윗의 부탁을 무시하고 압살롬을 죽였으며,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다윗을 찾아가 슬퍼하지 말라고 강요합니다.

 

34. 물론 그때마다 요압이 앞세운 명분은 늘 그럴듯했습니다. 나라를 위하고 다윗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웠습니다.

 

35. 하지만 그의 숨겨진 속내는 자신의 권세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려는 폭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36. 오늘날 교회에도 요압과 같은 종류의 폭력이 난무합니다.

 

37. 자신의 욕심과 죄를 감추고는 자신보다 힘이 없는 약자와 소수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고 무시하고 정죄합니다.

 

38. 사람들에게는 마치 자신은 경건한 사람이며 교회를 위한다는 명목을 앞세워 교인들을 함부로 정죄하고 판단합니다.

 

39. 사람은 얼마든지 잘못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아니 '잘못할 수 있음'이야말로 인간의 인간됨이라 할 수 있습니다.

 

40.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서로 긍휼하게 여기고 인내하며 기다려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41. 하나님을 위하고 왕을 위하고 백성들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거짓 신앙 잘못된 신앙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그럴듯한 명분으로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전능하신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중심과 마음을 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영성을 배우고 훈련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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