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일 금요일재앙과 심판의 이유

 

사무엘하 24:11-15

11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3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5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11 Before David got up the next morning, the word of the LORD had come to Gad the prophet, David's seer:

12 "Go and tell David, 'This is what the LORD says: I am giving you three options. Choose one of them for me to carry out against you.'"

13 So Gad went to David and said to him, "Shall there come upon you three years of famine in your land? Or three months of fleeing from your enemies while they pursue you? Or three days of plague in your land? Now then, think it over and decide how I should answer the one who sent me."

14 David said to Gad, "I am in deep distress. Let us fall into the hands of the LORD, for his mercy is great; but do not let me fall into the hands of men."

15 So the LORD sent a plague on Israel from that morning until the end of the time designated, and seventy thousand of the people from Dan to Beersheba died.

 

1. 한 주간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금요일 하루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어 한 주를 잘 마감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윗의 인구조사 사건은 다윗의 통치 말기에 있었던 일로 밧세바 사건 이후 다윗이 저지른 가장 큰 죄였습니다.

 

3. 하지만 다윗의 인구조사 사건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사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4. 사무엘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들을 벌주시고자 다윗을 격동하여 인구조사를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5. 하지만 똑같은 사건을 기록한 역대상 211절의 기록을 보면 사탄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인구조사를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6. 대상21: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7. 얼핏 생각하기엔 하나님께서 다윗을 격동하여 인구조사를 한 사무엘서의 말씀과 사탄의 충동으로 인구조사를 한 역대기의 말씀이 정반대인 것처럼 여겨집니다.

 

8. 하지만 사무엘서의 말씀과 역대기의 말씀은 결코 다른 것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조하는 것이 다르기에 표현의 차이가 난 것뿐입니다.

 

9. 사무엘서는 하나님을 뜻을 벗어난 이스라엘의 교만과 죄를 벌주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10. 반면에 역대기는 교만과 죄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다윗과 이스라엘의 타락에 초점을 둔 말씀입니다.

 

11. 그렇다면 사무엘서가 기록한 하나님을 진노케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12. 어제 아침 묵상에도 설명했지만, 대부분 경우 하나님께서는 형벌이 아니라 징계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립니다.

 

13. 하지만 다윗의 인구조사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어야 했던 것은 징계라기보다는 도무지 돌이킬 줄 모르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며 심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14. 다윗의 인구조사로 인해 이스라엘은 전염병으로 무려 7만 명이나 죽는 대재앙을 겪어야 했습니다.

 

15. 사무엘서는 다윗의 인구조사로 인해 벌어진 재앙을 하나님의 진노 즉 하나님의 형벌이며 심판임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6. 삼하24: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17. 사무엘하 241절의 말씀은 다윗의 인구조사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대재앙을 해결하는 열쇠와 같은 말씀입니다.

 

18. ‘여호와께서라는 말씀을 통해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20. 사랑은 오래 참음을 통해 나타나고 드러나지만, 공의는 형벌과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21. “다시는 이스라엘에 내려진 삼 년 기근이라는 심판이 있은 다음 또다시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을 의미합니다.

 

22. 사무엘하 21장에 기록된 삼 년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 흉년의 원인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 족속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저들을 멸절하려고 했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23.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얻을 이익과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이방인도 아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들이 파괴했습니다.

 

24. 하나님께서는 자신들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괴한 사울과 이스라엘을 60년 동안 참고 기다리다가 사울의 아들들이 죽기 전에 공의를 실현하셨습니다.

 

25.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셨지만 끝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재앙으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26. “백성에게 진노하셨다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죄가 하나님의 진노를 살 만큼 엄청난 큰 죄였음을 뜻합니다.

 

27.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향해 진노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진노하셨습니다. 화살의 초점은 백성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28. “그들을 치시려고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내리는 형벌의 초점이 이스라엘 백성임을 분명히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땅에 피할 수 없는 재앙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2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벌주기 위해 다윗을 격동시키셨다.”고 했습니다.

 

30. 다윗은 이제껏 자신을 지켜 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보다 자신이 거느린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대를 더 의존한 것이 인구조사 사건의 핵심입니다.

 

31. 하나님보다 자신이 가진 힘을 더 중요하게 여긴 다윗의 교만은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가졌던 교만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32.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를 향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고 증거 하는 세상을 위한 제사장과 같은 사명을 가진 나라입니다.

 

3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것은 저들이 다른 민족들보다 더 대단하고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34. 이집트의 노예 출신의 가장 비천한 민족을 구원하심으로 저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하심의 은혜를 세상에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5. 하지만 다윗과 다윗이 다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는 자신들이 누리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36. 자신들이 주변 나라들을 제압한 것은 자신들이 가진 막강한 군사력 때문이며 자신들이 누리는 풍요로움은 자신들이 힘과 능력으로 얻은 것이라 여긴 것입니다.

 

37.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식과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보여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진 이들이었습니다.

 

38. 하지만 다윗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이 가진 힘을 의존하고 세상에서의 풍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보다 더 세상적인 방식을 추구하며 살아간 것입니다.

 

39.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성경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포함 시킵니다.

 

40. 이것은 단순히 다윗의 인구조사 범위를 뜻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모두 하나님 진노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41. 이스라엘의 영광은 다윗이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운 것입니다.

 

42. 하지만 교만에 빠진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누리는 영광과 풍요는 모두 자신들이 가진 강한 군사력 때문이라 여긴 것입니다.

 

43. 11:28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44.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자신이 가진 힘을 의지하는 다윗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는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백성과 나라가 되고 만 것입니다.

 

45.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내린 엄중한 재앙 중에도 다윗의 다급한 회개와 간구를 들으시고는 저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십니다.

 

46. 삼하24:25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46.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엄중한 형벌과 심판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는 여전히 열려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우리의 잘못과 죄로 인해 마땅히 받아야 하는 형벌과 심판 중에도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십자가 달렸던 오른편 강도가 죽음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누렸던 것처럼 하나님께는 그 어떤 순간도 늦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