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월요일죽음을 눈앞에 둔 다윗

 

열왕기상 1:1-4

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2 그의 시종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그로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3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4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1 When King David was old and well advanced in years, he could not keep warm even when they put covers over him.

2 So his servants said to him, "Let us look for a young virgin to attend the king and take care of him. She can lie beside him so that our lord the king may keep warm."

3 Then they searched throughout Israel for a beautiful girl and found Abishag, a Shunammite, and brought her to the king.

4 The girl was very beautiful; she took care of the king and waited on him, but the king had no intimate relations with her.

 

 

1.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축복하면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열왕기상 11절은 다윗은 나이가 많아 늙어서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다는 구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3. 왕상1: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4.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다윗이 죽을 날이 이제 멀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메타포입니다.

 

5. 성경이 다윗의 정확한 나이를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열왕기상 11절에 나오는 다윗의 나이는 70세였습니다.

 

6.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었고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 7년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33년 총 40년간을 왕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7. 왕상2:11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8. 다윗은 어린 나이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무엘 선지자에게 왕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9.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는 10년 동안을 광야를 전전해야 했으며,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망명생활을 하며 온갖 역경과 수치를 겪어야 했습니다.

 

10.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는 가나안 주변 일대를 정복하는 당대 최고의 왕이 되었습니다. 비록 아들 압살롬과 베냐민 지파 출신의 세바가 반란을 일으켰지만, 이 역시 잘 극복했습니다.

 

11. 인생의 온갖 역경을 이겨냈던 다윗이지만 나이가 들어 죽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이제 곧 다윗은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12.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모든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 완성됩니다.

 

13. 살아 있는 사람을 기억하는 날짜는 그 사람이 태어난 생일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은 생일을 축하하며 살아갑니다. 반면에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날짜는 그 사람이 죽은 날입니다.

 

14. 모든 사람은 살아서는 태어난 날짜로 기억되고 죽어서는 죽은 날짜로 기억되는 존재입니다. 결국, 인간의 삶을 완성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사건입니다.

 

15. 죽음은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있을 수 없는 모든 인간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16. 물론 사람에 따라 조금 빠르거나 조금 늦는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사람은 죽음으로 삶을 마감합니다.

 

17.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습니다. 죽음보다 더 공평한 하나님의 공의는 없습니다.

 

18. 많은 사람이 죽음에 대해 오해하기를 우리의 인간됨을 파괴하는 저주라고 생각합니다.


19.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죽음을 멀리하려고 하고 심지어 죽음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20. 하지만 죽음은 우리의 인간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가 인간이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21.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인간의 중요한 의미는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22.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받은 최초의 유혹이 무엇입니까?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먹고 하나님과 같아지라는 것입니다.

 

23.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24.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욕심에 사로잡혀서는 결국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먹게 됩니다.

 

25. 사람에게 있어 하나님과 같아진다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없을 것입니다. 가슴 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26. 아담과 하와 이래 지금까지 모든 인류는 끊임없이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27.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인류 최초의 경고가 무엇입니까? 사람이 사람으로 살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면 결국 죽는다는 것입니다.

 

28.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29. 그럼 인간이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30. 하나님의 창조원리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인간이 하나님의 뜻 대신에 자기 욕심을 위해 자기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31. 사람과 하나님과의 가장 중요한 결정적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2.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지만 하나님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3.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절대로 하나님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모든 인간은 결국 죽기 때문입니다.

 

34. 따라서 사람이 살면서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죽음을 피하려고 하는 모든 행위는 결국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아담과 하와의 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입니다.

 

35. 인간의 역사 가운데 수많은 왕이 스스로 자신을 신이라고 여기며 신과 같은 권세를 누렸습니다.

 

36. 하지만 그 어떠한 인간도 하나님과 같아지는 데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결국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37. 믿음의 조상이라 불렸던 아브라함도 죽었으며, 출애굽의 영웅 모세도 죽었고,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며 영웅이라는 다윗도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38. 따라서 인간답게 사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9. 역설적이지만 죽음을 회피하거나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결국, 삶을 회피하고 부인하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40.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41. 7: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42.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제대로 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43.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는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인생을 존귀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44.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죽음과 완전히 대면해야 합니다. 죽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죽음을 늘 의식해야 합니다.

 

45. 더 나아가 다른 이들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슬퍼할 줄 알아야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울 수 있고 삶에 대한 존엄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누구라도 반드시 죽음을 거쳐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후회 없이 부끄럼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복되고 존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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