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수요일–실수와 죄로 얼룩진 삶이 주는 깨달음
열왕기상 2:10-11
10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니
11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10 Then David rested with his fathers and was buried in the City of David.
11 He had reigned forty years over Israel--seven years in Hebron and thirty-three in Jerusalem.
1.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시고 보호하시는 은혜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다윗이 마침내 그 생명을 다하여 다윗성에 장사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3. 다윗은 삼십 세에 유다 지파의 왕이 되어 헤브론에서 7년 동안 유다 지파를 다스렸습니다.
4. 그리곤 둘로 갈라진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한 다음 예루살렘에서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십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5.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 다윗의 생애를 기록한 사무엘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생애를 살펴보았습니다.
6. 앞으로 며칠 동안은 지금까지 나누었던 다윗의 생애에 관한 묵상을 정리하면서 성경이 다윗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영적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7.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다윗의 삶을 살펴보면서 여러분은 다윗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8. 다윗의 파란만장한 삶에서 여러분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은 무엇이었습니까?
9. 그리고 다윗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배운 영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10.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다윗의 삶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묵상하면서 제가 생각하고 깨달은 것은 이렇습니다.
11. 분명 다윗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십 년을 통치한 성공한 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2. 하지만, 다윗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명성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13. 비록 왕으로서는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라 불릴지 모르지만, 인간 다윗으로만 볼 때는 그리 대단하거나 위대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14. 다윗이라는 이름은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15. 다윗의 이름은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903번이나 거론되고 있습니다.
16. 성경에서 하도 많이 다윗을 이야기하니까 많은 교인이 막연하게 다윗이 대단히 거룩하고 완전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7. 하지만 막상 다윗의 생애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윗은 이런 것들과는 꽤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었습니다.
18. 물론 다윗은 이스라엘을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강대국으로 만든 대단한 왕이며 성공한 왕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9. 하지만 인간 다윗으로만 본다면 그는 별로 대단한 것이 없는 그렇고 그런 인생이었습니다.
20. 아버지에게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이었으며, 아내에게는 충실하지 못한 남편이었으며, 아들에게도 존경받지 못하는 불행한 가정의 아버지였습니다.
21. 이스라엘의 왕이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삶이나 남편으로서 삶만 본다면 대단히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22. 사무엘서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최고의 왕이라고 하는 다윗에 대해 그가 저지른 실수와 죄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3. 사무엘서는 다윗이 이룬 놀라운 성공이나 업적보다 오히려 그가 저지른 실수와 죄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24.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와 간음하였으며, 그의 큰아들 암논은 이복 여동생 다말을 성폭행 했고, 그의 아들 압살롬은 형 암논을 죽였으며, 솔로몬 역시 이복형 아도니야를 죽이는 비극이 다윗의 가정에서 일어났습니다.
25. 심지어 다윗의 아들이었던 압살롬과 아도니야는 아버지의 왕권을 뺏으려고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26. 사무엘서는 도대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최고의 왕이며 영웅으로 여기는 다윗의 약점과 치부 그리고 그가 저지른 죄를 감추지 않고 낱낱이 드러낸 것일까요?
27. 여기에는 인생과 신앙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28. 그것은 바로 어떤 인생도 어떤 신앙도 하나님 앞에서 결코 온전하거나 완벽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29.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최고의 영웅이라 칭송받는 다윗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30. 자신의 삶을 보다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할 때 많은 이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31. 자기 기준에 맞는 특정한 한 사람을 자기 인생의 모델로 정하고는 그 사람의 삶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32. 또는 소위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기록한 자기계발서라는 책을 읽고는 그들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고 따라 하려고 합니다.
33.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기계발이 되기보다는 자기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한다고 해도 그 사람과 같은 성공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4. 시중에 판매되는 수많은 자서전과 성공비결을 소개하는 자기계발서는 자신이 성공한 이야기만을 확대 과장에서 기록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35. 이런 책에는 대부분 당신도 나와 똑같이 행동하고 선택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36. 하지만 막상 이런 책을 읽어보면 느끼는 것은, 성공의 법칙을 배우기보다는 나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37. 누구도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38. 설령 그 사람의 최대한 모방하고 흉내 낸다고 해도 성공이 절대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39. 왜냐하면,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모든 성공 이야기는 책에서 나온 대로 살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40 성공한 다음에 자신들의 성공을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위해 만든 이른바 조미료로 범벅이 된 만들어 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41. 제 의도는 소위 세상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성공을 무시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42. 다만 자신이 아무리 성공했다고 자신의 성공 원리를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43. 성공한 사람들이 쓴 자기계발서를 따라 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합니다.
44. 성공한 사람을 따라 하려는 시도가 매번 실패하면서도 끊임없이 성공한 사람들이 제시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려는 일들이 반복됩니다.
45.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스스로 자기 인생의 답을 찾아 나가는 것이 힘들고 무섭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의 인생을 카피하려고 합니다.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46. 무조건 남 따라 하는 것으로 자기 인생을 절대로 잘 살 수도 없습니다. 무조건 남의 좋은 점을 카피하는 것으로 결코 좋은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47. 남의 물건을 카피한 것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전문용어로 짝퉁이라고 하죠.
48. 마찬가지로 남의 제멋대로 써놓은 인생의 법칙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카피하려는 삶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짝퉁 인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49. 인생에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모범정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주어진 형편과 처지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다 다르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50. 이것은 신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신앙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믿어야만 한다는 모범신앙이 없습니다.
51. 다윗의 삶을 살펴보면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과연 다윗이 삶의 행적이 따라 배워야 할 모범인생이었습니까?
52. 그의 삶을 통해 나타난 믿음이 우리가 따라야 하는 모범신앙이었습니까? 아니요. 누구도 다윗과 같은 삶을 살 수도 없지만 그렇게 살아서도 안 됩니다.
53. 실수와 죄로 얼룩진 다윗의 삶을 통해 아무리 위대하다는 믿음의 영웅이라도 완벽하고 완전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반드시 죽어야 하는 존재이면서도 애써 죽음을 외면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인생의 유한함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기쁨과 감사와 감격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