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2(개역개정, NIV)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1 In my former book, Theophilus, I wrote about all that Jesus began to do and to teach
2 until the day he was taken up to heaven, after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to the apostles he had chosen.
1.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그리고 보호하심의 은혜가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길 기도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2021년 아침 묵상은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세상에 전파되고,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묵상합니다.
3. 누가는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두 번에 걸쳐 편지를 보냅니다. 데오빌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에 관해 설명한 누가복음서입니다.
4.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첫 번째 편지를 보내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확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꽤 시간이 흐른 다음 두 번째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보내는 두 번째 편지는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6. 행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7. 여기서 누가가 말하는 내가 먼저 쓴 글은 데오빌로에게 첫 번째 보낸 편지로 지금의 누가복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8.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보낸 자신의 첫 번째 편지에 관해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신 모든 일에 대해 기록하였다고 했습니다.
9.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누가복음은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몸소 보여주신 행적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10.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누가가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관해 설명하면서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신 모든 일”이라고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11. 누가는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어떻게 설명했냐면 예수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신 모든 일이라고 했습니다.
12.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누가는 예수님의 생애를 데오빌로에게 소개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예수님의 행하심을 더 중요하게 강조한 것입니다.
13.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람들을 가르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14.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기 전에 가르치실 것을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15. 예수님의 가르침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6. 예수님의 생애가 단지 가르침에만 그쳤던 것이 아니라 몸소 십자가를 달려 죽기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였던 행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7. 만약 몸소 행하셨던 예수님의 삶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미 이천 년 전 유대의 허공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18. 야고보는 영혼이 없는 몸은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는 존재인 것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 또한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하였습니다.
19. 약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20. 행함이 없는 믿음이나 교훈 가르침은 공허하고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는 말의 잔치에 불과합니다.
21. 말로는 믿는다고 하면서 믿음대로 행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없거나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22.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이 급하게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였습니다.
23. 하지만 기대한 것만큼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백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24.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반드시 백신을 맞으려고 할 것입니다.
25.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를 예방할 수 없거나 부작용이 더 많다고 믿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거부합니다.
26.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지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믿음이 없거나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27.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믿음이 없거나 이미 죽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28. 믿음이 없거나 죽은 믿음으로는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29.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쓴 두 번째 편지는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신 것을 온 땅에 전파하였던 사도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30. 그런데 누가가 쓴 두 번째 편지의 제목을 뭐하고 하고 있습니까? 한글로는 사도행전이고 영어로는 Acts입니다.
31. 사도행전은 말 그대로 사도들이 행했던 일들에 관한 기록을 뜻하는 것이며 Acts는 행동들이라는 것입니다.
32.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교리를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33.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몸소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행동을 그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4. 예수님은 가르치기 전에 몸소 행동으로 가르치실 것을 행하셨습니다.
35. 사람들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전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몸소 비천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성육신을 먼저 행하셨습니다.
36. 세리와 죄인들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저들의 친구가 되어주셔서 저들의 친구로 세상을 사셨습니다.
37.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심에도 세례를 가르치기 위해 죄인인 세례요한에게 친히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38.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인지 우리에게 먼저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이해한 다음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 달려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39. 예수님은 이미 2천 년 전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구원자가 된 것입니다.
40.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41.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삶을 따라서 살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42.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을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기록했습니다.
43. 한글 성경은 “에클레시아”를 가르칠 교(敎)에 모일 회(會)자를 사용하여 교회라고 번역했습니다. 한글성경이 규정한 교회는 한 마디로 “가르치는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44. 그래서인지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경 공부, 제자 공부와 같은 성경과 교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45. 아마 한국교회 만큼 성경 공부와 교리 공부에 열심을 내는 교회도 없습니다.
46. 하지만 교회의 첫 시작을 밝혀 주는 사도행전의 시작은 “예수께서 행하시며”라는 말씀으로 시작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47.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가르치려 하기 전에 먼저 복음을 사는 사람, 복음을 행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48. 교회가 자꾸만 세상을 향한 복음의 능력을 잃어가는 이유는 교회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는 행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모두의 참 좋으신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예수님께서 먼저 행하시고 가르치셨던 것처럼, 우리도 복음의 삶을 살아감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