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일 수요일예수께서 가르치시기를

 

사도행전 1:1-2(개역개정, NIV)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1 In my former book, Theophilus, I wrote about all that Jesus began to do and to teach

2 until the day he was taken up to heaven, after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to the apostles he had chosen.

 

 

1. 오늘도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사도행전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함께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자신이 보냈던 첫 번째 편지를 언급하는 것으로 사도행전의 막을 열었습니다.

 

3. 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4.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세상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몸소 행하시므로 모든 사람에게 본이 되어 주심을 강조했습니다.

 

5. 하지만 예수님께서 행하시기만 하고 아무런 가르침도 남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무엇을 위한 것이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6. 예수님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시고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자상하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7. 행함과 함께 가르치는 것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매우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8. 그래서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는 교회와 기독교인들 역시 세상에서 복음을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9. 하지만 여기서 대부분 교인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0. 우리가 세상에 가르쳐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몸소 행하시고 가르쳐 주신 복음이어야지 자신이 가진 편협한 종교적 확신이나 신념 또는 교단의 교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11.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는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습니다.

 

12.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1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고 그들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4.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르치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의 생각이나 신념 또는 저들이 가진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15. 예수님께서 가르치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몸소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16.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고는 우리는 감히 세상과 사람을 가르칠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17. 따라서 우리가 세상과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선 먼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 합니다.

 

18. 내 확신이나 신념이 아닌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선 지금까지 가져왔던 자기 확신이나 신념이 산산이 깨지는 아픔이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19. 공생애 동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저들의 기대와 확신을 깨뜨리는 것이었습니다.

 

20.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독립과 이스라엘의 왕권 회복을 기대하고 확신했습니다.

 

21.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고난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22.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진 확신이나 신념 또는 신앙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우리의 모든 기대를 깨뜨립니다.

 

23. 히브리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우리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고 했습니다.

 

24. 4:12-13(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양날 칼보다도 날카로워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향을 가려 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고, 모든 것이 그의 눈앞에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25.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춘 죄와 탐욕 그리고 신앙을 이용해 자신을 사람들에게 내세우려는 흔적까지 낱낱이 드러내게 합니다.

 

26.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어떤 메스보다 예리하여 우리 마음에 가득 찬 죄와 탐욕 그리고 외식과 가식을 가차 없이 찢고 도려냅니다.

 

27. 하나님의 말씀이 왜 이렇게 합니까? 이렇게 하지 않고는 죄와 탐욕의 늪에서 우리를 살리지도 구원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28. 하나님 말씀 앞에서 우리가 가져왔던 그릇된 확신과 신념 그리고 기대가 산산이 깨져야 합니다. 무너져야 합니다. 비워져야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야 합니다.

 

29. 그래야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죄와 탐욕으로 사로잡힌 우리를 바꾸고 변화시키고 살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죄와 탐욕, 외식과 위선의 암 덩어리를 찢고 자르기에 당장은 아프고 상처가 됩니다.

 

31. 당장 힘들고 아프다고 온몸의 세포를 잡아먹는 암 덩어리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처럼, 당장 상처가 된다고 내 영혼을 잡아먹는 죄와 탐욕, 외식과 위선의 암 덩어리를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32. 세상의 지식이나 교양은 아무리 쌓아도 그 사람의 마음과 영혼에 아무런 상처를 입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치 자신이 대단히 교양있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33.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죄와 탐욕, 외식과 위선 등 우리가 마음 깊이 숨긴 모든 것들을 낱낱이 하나님 앞에서 드러내게 합니다.

 

34.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 감추어진 모든 악한 것들은 찢고 잘라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35. 좌우에 날이 선 칼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안에 감추어진 죄와 탐욕과 그릇된 욕망 들이 찢어지고 도려내진 상처 속에서만 새 생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36.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에게는 좌우의 날 선 칼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받는 마음의 상처를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37. 하나님 말씀이 주는 상처와 아픔은 나를 병들게 하거나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병든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고치고 살리기 위한 상처이며 아픔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38. 우리가 세상에 선포하고 가르쳐야 하는 말씀은 자기를 드러내고 인정받으려는 얄팍한 우리의 지식이나 확신 또는 신념이 아닙니다.

 

39. 우리가 세상에 선포하고 가르쳐야 하는 말씀은 주님께서 몸소 행하시고 가르치셨던 주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찌르르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40. 예수 믿어 부자가 되고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한다는 그럴듯한 말로 세상 사람들을 미혹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예수를 위해 이렇게 헌신한다는 자랑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41. 이것은 전도하는 사람이나 전도를 듣는 사람 모두를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게 만드는 악한 일이 되고 맙니다.

 

42. 주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명령은 우리의 확신과 신념 또는 자신이 속한 교단의 교리를 가르치고 지키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43. 우리가 세상을 향해 가르치고 지키게 해야 할 것은 오직 주님께서 우리에게 몸소 행하시고 가르쳐 주신 것이어야 합니다. 이 말씀만이 세상을 살리고 생명을 구원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시옵소서. 좌우에 날 선 칼과 같은 주님의 말씀으로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찢으시고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숨은 죄와 탐욕, 외식과 위선의 덩어리를 잘라내어 주옵소서. 우리에게 참 진리를 가르쳐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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