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2(개역개정, NIV)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1 In my former book, Theophilus, I wrote about all that Jesus began to do and to teach
2 until the day he was taken up to heaven, after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to the apostles he had chosen.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축복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시면서 예수님께서 부르셨던 열두 제자들을 이젠 사도로 보내시며 저들에게 예수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신 것을 세상에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3.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세상에 보내면서 당부한 말씀을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성령으로 명하셨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4. 행1: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5. 인간의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오직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6.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세상에 보내며 저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셨다는 것은 저들이 세상을 향해 어떻게 행하며 가르쳐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7.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제자들에게 성령에 대해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8.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9. 성령이 우리에게 진리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성령이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들은 말씀을 그대로 전하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10.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고 주님으로부터 세상을 위한 사도로 보내심을 받는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말씀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11. 우리가 세상을 고치고 살리고 변화시키기 위해 행하며 전해야 하는 말씀은 우리의 신념이나 확신 또는 교리가 아닙니다.
12.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로서 우리가 세상에서 행하며 전해야 하는 말씀은 오직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감동과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13. 성령이 주시는 감동과 말씀은 종교적 열광과 흥분 가운데서 순간적으로 느끼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14. 성령과 깊은 교제를 통해 비로소 깨달아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15. 예수님의 제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고치고 살리고 변화시키는 삶을 살며 진리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까?
16. 만약 예수님의 제자들이 저들의 힘으로, 저들의 능력으로, 저들의 지식으로, 저들의 인격으로 행하며 전했다면 사람은커녕 개미 새끼 한 마리도 바꾸고 변화시키지 못했을 것입니다.
17. 하지만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18. 그러자 보잘것없고 변변찮았고 심지어 세상 사람들에게서 무시당했던 사도들이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19.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이후 지금까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분도 성령님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분도 성령님입니다.
20.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21. 작년에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저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에 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22. 교회에서는 너무 자주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님을 언급하지만 정확하게 그 역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23. 아마도 교회를 다니는 많은 분이 집사님과 매우 비슷한 마음이실 것입니다.
24.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같은 분인데 또 다 다른 분이라고 말하니 도무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25. 성부는 거룩한 아버지라는 뜻으로 구약 성경에 기록된 천지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26. 하나님을 성부 거룩한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모든 사람이 육신의 아버지를 통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27. 우리 존재의 기원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은 육신의 아버지와는 구별되기에 거룩한 아버지 성부라고 합니다.
28. 성부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뛰어넘는 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신 초월적인 하나님이십니다.
29. 하지만 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너무나 초월적인 분이라서 죄와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은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30. 그래서 성부 하나님께서는 죄와 타락으로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타락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몸소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31.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성자라고 하고 예수 그리스도라고도 합니다.
32. 하나님이신 신이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성육신(incarnation)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근간이 되는 믿음입니다.
33. 하지만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비록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기에 인간이 가진 한계를 모두 가지셨습니다.
34. 그래서 굶으면 배고파 식사를 하셔야 했고, 밤이 되면 졸려서 주무셔야 했고, 힘든 일을 하시면 육체가 피곤하여 쉬셔야 했고, 슬픈 일을 보면 눈물 흘리시고 불의한 일을 보시면 분노하시고, 때론 마귀에게 시험받기도 하셨습니다.
35.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을 그대로 겪으신 분이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우리와 똑같이 겪으신 하나님이십니다.
36.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연약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똑같은 일을 겪으신 것은 연약한 육신을 가진 인간을 공감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37. 사람은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닮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가졌던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를 수 있고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마음을 닮을 수 있습니다.
38.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닮고 배우라고 가르치지 않고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배우고 닮으라고 가르칩니다.
39.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이시기에 인간과 똑같은 한계를 지녔습니다.
40. 그래서 육체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가 세상을 떠나신 예수님을 대신하여 우리에게 보내주신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41. 성령님은 비록 하나님과 같은 영이시지만 초월적인 하나님의 영과는 매우 다릅니다. 우리 모두의 영혼과 마음에 임재하셔서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영이십니다.
42. 그래서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도우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가르치시고 도우시는 영이십니다.
43.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은 사람의 몸이라는 한계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없으셨습니다.
44. 하지만 예수님을 대신하여 보내신 성령님은 영이시기에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가장 가까이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45.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지만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우리를 사도로 세상에 보내십니다.
46. 사도로 보냄 받은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것은 우리의 확신이나 신념이 아니라 오직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거룩한 교회의 하나님 자녀로 부르신 것은 우리를 교회에 안주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을 고치고 살리는 자로 보내시기 위함이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발을 딛고 사는 우리의 삶에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예수께서 몸소 행하시며 가르치신 진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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