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일 금요일때와 시기는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사도행전 1:6-8(개역개정, KJV)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6 So when they met together, they asked him, "Lord, are you at this time going to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7 He said to them: "It is not for you to know the times or dates the Father has set by his own authority.

8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1. 한 주간도 고생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임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습니다.

 

3. 예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실 성령강림의 사건을 의미합니다.

 

4. 성령강림의 때를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당부를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또다시 제멋대로 오해했습니다.

 

5.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강림의 때를 이스라엘의 해방과 독립이 이루어지는 때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6.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물었던 것입니다.

 

7. 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8. 이스라엘의 정치적 해방과 독립에 대한 제자들의 관심과 질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내내 반복했던 일입니다.

 

9.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유대 군중들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이스라엘의 해방과 독립을 위한 시작이라고 믿었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 제자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장차 예루살렘에서 받을 수난과 십자가 죽음을 예고하셨습니다.

 

11.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세 번에 걸친 수난 예고를 듣고도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그 길을 갈 수 없다며 막아섰다고 예수님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12. 또한,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 오르시면 예수님의 오른쪽 자리와 왼쪽 자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13. 하지만 막상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과 빌라도 총독 그리고 로마 군병들에게 고난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14. 예수님께서 고난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자 그때까지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무리와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심지어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까지 예루살렘을 피해 도망치려 했습니다.

 

15. 그런데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사십일 동안 저들과 함께 지내며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쳐 주시자 제자들은 또다시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멋대로 왜곡하였습니다.

 

16.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오로지 이스라엘의 정치적 해방과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17. 그리고 이것이 이루어지는 때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고 하신 성령강림의 때라고 제멋대로 믿은 것입니다.

 

18.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또다시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지금입니까?” 물은 것입니다.

 

19.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예수님을 통해 자신들이 이루고자 했던 욕심이 너무나 컸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 말씀을 번번이 제멋대로 왜곡한 것입니다.

 

20. 이것은 단지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어리석음과 욕심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교회와 교인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어리석음이며 욕심입니다.

 

21. 예수님은 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22. 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23. 예수님의 대답은 너무나 분명하고도 단호하십니다. 때와 시기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속한 절대주권이자 권한이라는 것입니다.

 

24. 따라서 때와 시기에 대해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침범하여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25. 때와 시기는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있다는 가르침은 예수님만의 가르침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26.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27. 이스라엘의 해방이든, 인간의 죽음이든, 아니면 예수님의 재림이든, 인류의 종말이든 이 모든 때와 시기는 오로지 하나님께만 속한 절대주권입니다.

 

28. 하나님께 속한 때와 시기에 대한 가장 바른 믿음의 태도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우리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상관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29.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오늘날 너무나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마치 자신이 성경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재림의 때, 종말의 때를 제멋대로 떠들고 있습니다.

 

30. 내일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연약한 인간이 누구도 알 수 없고 알려고도 하지도 말고 상관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때와 시기를 함부로 떠드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며 심지어 악한 일입니다.

 

31. 예수님의 분명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림이나 종말의 때와 시기를 함부로 떠드는 이들은 모두 사람을 미혹하여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32. 24:23-24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33. 성령이 주시는 세례를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의 해방과 독립이라고 제멋대로 오해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34.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35.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성령강림은 이스라엘의 해방과 독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들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36. 이것은 지금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행하심과 가르치심을 세상에 드러내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8. 이것을 지금 방식으로 다시 표현하면, 우리가 교회에서만 크리스천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그 어디에서나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38. 하지만 일부 교회와 교인 중에는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말씀을 온 세상을 기독교 국가로 만드는 것으로 여깁니다.

 

39.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강림의 때를 이스라엘의 해방과 독립의 때와 시기로 제멋대로 오해한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40. 예수님 제자들의 실패와 오해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었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똑같은 실패와 오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41. 도대체 교회의 역사에서 왜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2. 말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야망과 욕심을 이루는 수단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43. 우리의 사명은 예수님의 이름을 앞세워 세상을 정복하거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 아닙니다.

 

44. 우리의 사명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침해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전도나 선교라는 명분으로 다른 사람의 삶과 자유를 제멋대로 침해하는 실수도 저지르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은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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