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월요일–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6-8(개역개정, NIV)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6 So when they met together, they asked him, "Lord, are you at this time going to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7 He said to them: "It is not for you to know the times or dates the Father has set by his own authority.
8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1. 오늘도 사도행전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성령의 인도하심이 함께하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지난 금요일 아침 묵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자들은 성령강림의 사건을 이스라엘의 정치적 해방과 독립이 이루어지는 때와 시기로 오해했습니다.
3. 제자들의 이러한 오해는 몰라서 또는 무지해서 생기는 오해라기보다는 어쩌면 의도적이며 고의적인 오해라 할 수 있습니다.
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반복하여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온 것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모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5. 하지만 제자들은 번번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는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6. 심지어 예수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다음 사십일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7. 그런데도 저들은 여전히 예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신 성령강림의 때를 이스라엘의 정치적 해방의 때라고 오해하였습니다.
8. 이것은 바라고 원하는 내용만 다르지 지금도 똑같은 방식으로 교회와 교인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9.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고 땅에서도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교인들은 오로지 죽어서 가는 하나님 나라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11.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2.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가 무엇을 의미하는 말씀입니까?
13.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곳이라면 그 어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14. 하지만 오늘날 교인들은 교회로 모일 때만 크리스천으로 살려고 하고 세상에서는 일상에서는 철저히 세상의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15. 주님의 증인인 된다는 것은 단순히 전도나 선교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16. 사도행전에서 사용된 증인이라는 단어는 구약의 율법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17. 레위기 율법에 따르면 증인이 되면 자신이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사실대로 증언해야 합니다.
18. 레5:1(새번역) 누구든지 증인 선서를 하고 증인이 되어서, 자기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사실대로 증언하지 않으면 죄가 되고, 그는 거기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19. 또한, 증인은 반드시 진실만을 증언해야 합니다. 만약 거짓 증언을 한 경우 자신이 한 거짓 증언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했습니다.
20. 신19:18-19 재판장은 자세히 조사하여 그 증인이 거짓 증거하여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면 그가 그의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21.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세상에 보내며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것에는 저들이 보고 들은 것을 보태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정확하게 세상에 전하라는 것입니다.
22. 요한복음 21장 21절 이하를 보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 벌어집니다.
23.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장차 자신이 순교할 것을 듣게 됩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다른 제자 요한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24. 요21: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5.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장래를 궁금해하는 베드로에게 그의 장래에 대해서는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며 너는 그저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6. 그런데 제자들 사이에서 엉뚱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 사이에서 퍼진 소문은 예수님께서 요한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27. 요21: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은 요한의 장래에 대해서는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이었습니다.
29. 하지만 제자들 사이에서 퍼진 소문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말씀했다는 거짓 소문이었습니다.
30. 요한에 관한 거짓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은 철부지 어린아이나 말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수다쟁이가 아니었습니다.
31. 요한에 관해 거짓 소문을 퍼뜨린 이들은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하는 베드로를 비롯하여 예수님을 3년 동안이나 따라다녔던 제자들이었습니다.
32. 이것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기독교인의 말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33. 하지만 오늘날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마다 가지고 있는 단톡방이 온갖 가짜 뉴스와 거짓 소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34. 교인들 사이에서 다른 교인에 관한 거짓 소문과 풍문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35. 가장 정확하고 정직한 말을 해야 하는 교회에서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36. 주님의 증인이 되기보다는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전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유리하거나 이익이 되는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37. 교회를 이루는 교인들이 주님의 증인이 되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증인이 되려고 하면 교회는 반드시 헛되고 거짓된 소문이 난무하는 가장 추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38.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현실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세상 사람들은 믿으려고 하지 않는 처참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39. 요한복음에서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는 제자들이 사도행전에서는 저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40. 그것은 저들이 자신들의 이익이나 욕심을 따라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거짓 증인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4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은 단지 저들이 보고 들은 것을 말로만 전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4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저들의 삶으로 행동으로 섬김으로 사랑으로 희생으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43. 교회가 삶으로 행동으로 섬김으로 사랑으로 희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지 않고 그저 번지르르한 말로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된다면 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44. 그럴듯하고 번지르르한 말로서 사랑과 섬김과 희생을 대신하는 교회는 헛소문과 거짓 소문이 난무하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내 증인이 되라고 분부하시고 당부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 마음에 새기고 살게 하옵소서. 세상을 향한 주님의 증인으로서 성경을 통해 우리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을 우리의 삶으로 섬김으로 사랑으로 희생으로 드러내며 사는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