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금요일–여자들과 백이십 명
사도행전 1:12-14(개역개정, KJV)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12 Then they returned to Jerusalem from the hill called the Mount of Olives, a Sabbath day's walk from the city.
13 When they arrived, they went upstairs to the room where they were staying. Those present were Peter, John, James and Andrew; Philip and Thomas, Bartholomew and Matthew; James son of Alphaeus and Simon the Zealot, and Judas son of James.
14 They all joined together constantly in prayer, along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others.
15 a group numbering about a hundred and twenty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축복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감람산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지켜보았던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이 거하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3.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에 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4. 예루살렘에 있던 다락방에 모였던 사람은 예수님의 열한 제자와 여자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예수님의 아우들이었습니다.
5. 예수님의 아우는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였으며 이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6. 하지만 예수님 부활 사건 이후에 비로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7. 마13: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8. 이렇게 다락방에 모인 모든 무리의 수가 모두 대략 백이십 명정도였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9. 행1:15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10. 다락방에 모인 120여 명이 많다면 많은 숫자일 수도 있지만, 당시 예수님의 이름과 명성에 비하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었습니다.
11. 예수님 공생애 사역 때에는 항상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12. 마태복음 14장에 기록된 오병이어 사건을 보면 남자만 오천 명, 여자와 어린아이까지 포함하면 만 오천여 명이 예수님 주변에 모였습니다.
13. 항상 이렇게 많은 숫자가 모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14. 유대의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제국이 합작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 죽였던 결정적 이유도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할 만큼 많았기 때문입니다.
15. 하지만 이젠 예수님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종교지도자들이나 로마제국의 병사들은 다락방에 모인 120명은 그리 대수롭지 않은 숫자였습니다.
15. 다락방에 모인 겨우 120여 명으로는 예루살렘의 성전 신앙을 뒤집을 수도 없고, 로마제국에 대항하여 반역을 일으킬 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5. 게다가 다락방에 모였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열한 제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빼고는 대부분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존재들입니다.
16. 사도행전은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힘쓴 이들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의 열한 제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이름만 소개하고는 나머지 사람들의 이름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17. 사도행전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의 열한 제자와 예수님의 아우 4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15명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 사도행전이 소개하고 있는 다락방에 모인 여자들은 아마도 예수님을 쫓아 예루살렘까지 따라온 갈릴리 지역의 여인들입니다.
19. 막15:40-41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20.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쫓아 예루살렘까지 따라온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다음에도 끝까지 예루살렘에 남아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기도에 힘썼던 것입니다.
21.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는 현장을 끝까지 지킨 사람은 여자들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22. 게다가 무덤에 장사 된 지 사흘째 되는 날 새벽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예수님의 부활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도 여자들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23. 막16: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4. 또한, 사도행전 1장에서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였던 백이십여 명의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 열한 명과 예수님의 아우 4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백여 명은 모두 여자들로 추정됩니다.
25. 제자들과 여자들 백이십여 명이 모여 기도하였던 다락방은 마가의 집이라고 추정합니다.
26. 마가의 집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난받으며 죽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최후의 만찬을 하신 곳이기도 합니다.
27.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사도행전은 그 집을 마가의 집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28. 사도행전 12장 12절을 보면 그 집을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9. 행12:12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30. 사도행전이 마가의 집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이라고 한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31. 자신의 집을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여러 사람에게 기꺼이 내어놓은 사람은 마가 요한이 아닌 그의 어머니 마리아였기 때문입니다.
32.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예수님을 끝까지 지켜본 사람도 여자였습니다.
33.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난 사람도 여자였습니다.
34. 예수님의 열한 제자들과 함께 끝까지 예루살렘에 남아 성령을 기다렸던 사람들 대부분도 여자였습니다.
35.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여자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어놓은 사람도 여자였다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기록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36. 당시 유대 종교문화는 여자를 사람의 숫자에도 넣지 않을 정도로 무시하고 천하게 여겼던 존재였습니다.
37. 하지만 성경은 남자들이 무시하고 천하게 여겼던 여자들의 희생 덕분에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강림의 역사가 이루어졌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8. 예수님에게서 사도로서 보냄을 받은 사람은 모두 남자들이었습니다.
39. 하지만 이들이 사도로서 자신들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저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여러 가지로 도와주었던 여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0. 이것은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폼나지 않는 교회의 궂은일들은 여자들이 도맡아 합니다.
41. 그리고 폼나는 일들은 대부분 교회에서 얼마 되지도 않는 교회의 남자들이 도맡아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남자 목사도 포함하여 말입니다.
42. 복음의 역사는 남자들의 적은 희생과 여자들의 많은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끝까지 지켰던 마리아들,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한 마리아들, 그리고 자신의 집을 예수님의 제자들과 무리에게 기꺼이 내어놓은 마리아가 있었기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 교회의 여자들이 마리아의 사명을 감당하는 위대한 여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