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월요일–아겔다마
사도행전 1:15b-20(새번역, NIV)
15 베드로가 그 신도들 가운데 일어서서 말하였다.
16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를 잡아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대해서는 성령이 다윗의 입을 빌어 미리 말씀하신 그 성경 말씀이 당연히 이루어진 것뿐입니다.
17 그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 직무의 한 몫을 맡았었습니다.
18 (그런데 이 사람은 불의한 삯으로 밭을 샀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꾸러져서 배가 터지고, 창자가 쏟아졌습니다.
19 이 일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주민이 다 알고 있으며, 그들은 그 땅을 자기들의 말로 아겔다마라고 하는데, 그것은 피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20 시편에 기록하기를 그의 주거지가 폐허가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이 없게 하십시오 하였고, 또 기록하기를 그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차지하게 해주십시오 하였습니다.
15 In those days Peter stood up among the believers
16 and said, "Brothers, the Scripture had to be fulfilled which the Holy Spirit spoke long ago through the mouth of David concerning Judas, who served as guide for those who arrested Jesus--
17 he was one of our number and shared in this ministry."
18 (With the reward he got for his wickedness, Judas bought a field; there he fell headlong, his body burst open and all his intestines spilled out.
19 Everyone in Jerusalem heard about this, so they called that field in their language Akeldama, that is, Field of Blood.)
1. 주님께서 파송하신 세상에서의 한 주간이 시작됩니다. 주님의 평화가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백이십 명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제외하고는 예수님의 열한 제자들이었습니다.
3. 본래 예수님의 제자는 모두 열두 명이었는데 한 제자가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에 열한 제자의 이름만 기록되었습니다.
4. 예수님의 수제자로 알려진 베드로가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서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빠진 제자가 누구이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5. 행1:16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를 잡아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대해서는 성령이 다윗의 입을 빌어 미리 말씀하신 그 성경 말씀이 당연히 이루어진 것뿐입니다.
6.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함께 하지 못한 사람은 예수님을 잡아간 이들의 앞잡이가 되어 은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룟 유다입니다.
7. 마태복음 27장 5절은 자신의 스승 예수님을 종교지도자들에게 팔아넘긴 유다는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기록했습니다.
8. 마27: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에 내던지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9. 하지만 예수님을 팔아넘기고는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한 가룟 유다의 시체를 아무도 거두어 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 그래서 목에 걸었던 줄이 끊어지며 유다의 시체가 땅으로 떨어졌고, 배가 터져 창자가 사방으로 흩어졌다고 합니다.
11. 이로 인해 사람들은 그 땅을 “아겔다마”라고 불렀습니다. 아겔다마를 우리 말로 번역하면 피의 땅 또는 피의 밭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 마태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유다가 목을 매어 죽은 땅은 양심에 가책을 느낀 가룟 유다가 은 30냥을 대제사장들에게 돌려주자 그 돈으로 산 땅이었습니다.
13. 대제사장들은 가룟 유다에게서 돌려받은 돈이 부정한 돈이었기에 차마 성전 금고에 넣지 못하고 나그네들의 묘지를 만들기 위해 땅을 산 것입니다.
14. 마27:6 대제사장들은 그 은돈들을 거두어서 "이것은 피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으면 안 되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들의 묘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15. 하지만 사람들은 그 땅을 대제사장들이 산 것이 아니라 가룟 유다가 산 것이라 여겼습니다. 한 마디로 저주받은 유다로 인해 저주받은 땅으로 여긴 것입니다.
16.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였던 가룟 유다의 배신과 비참한 죽음은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7. 이에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모인 이들에게 가룟 유다의 배신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해 이미 예고하신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18. 사도행전 1장 20절의 말씀은 베드로가 그 근거로 내세운 시편의 말씀입니다.
19. 행1:20 시편에 기록하기를 그의 주거지가 폐허가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이 없게 하십시오 하였고, 또 기록하기를 그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차지하게 해주십시오 하였습니다.
20. 베드로가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인용하고 있는 다윗의 시편은 성경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시편 69편 25절과 시편 109편 8절이라고 합니다.
21. 시69:25 그들의 거처를 초토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천막에는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22. 시109:8 그가 살날을 짧게 하시고 그가 하던 일도 다른 사람이 하게 하십시오.
23. 일부 목사나 교인 중에는 베드로가 인용한 시편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가룟 유다의 배신이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된 사건이라고 주장합니다.
24. 그래서 가룟 유다의 배신과 죽음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전에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이라고 합니다.
25. 개인적으로 저는 베드로가 인용한 다윗의 시편을 유다의 배신과 죽음을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을 이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6. 만약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긴 것이 하나님께서 이미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이라고 한다면 가룟 유다는 자신이 받을 엄청난 불명예까지 감당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룬 위대한 성인이라 여겨야 마땅합니다.
27. 베드로가 인용하고 있는 다윗의 시편은 장차 가룟 유다라는 특정한 사람의 배신을 예정한 것이 아닙니다.
28. 다윗은 자신이 쓴 시편에서 아무리 하나님의 거룩한 일, 의로운 일을 한다고 해도 그 일에도 반드시 배신자가 생긴다는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29. 아무리 거룩한 일이라도 배신자는 언제나 나타날 것이니 이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일, 의로운 일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30. 이 사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열두 제자 가운데서도 배신자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과 제자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맡긴 사도의 사명이 중단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1. 더 나아가 한때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였던 존귀했던 유다의 인생이 도대체 왜 이렇게 비참하고 처참하게 끝나 버리고 말았는가입니다.
32. 가룟 유다의 말로가 그토록 비참하고 처참했던 이유에 대해 사도행전은 아주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33. 행1: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34. 사도행전의 기록에 의하면 가룟 유다의 비참하고 처참한 말로의 결정적 이유는 바로 사도의 직무를 버리고 제 갈 길을 갔기 때문입니다.
35. 유다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예수님의 길을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욕망의 길을 간 것입니다.
36. 은 30냥에 자신의 스승 예수를 종교지도자들에게 팔아넘기고 그가 간 욕망의 길은 성경이 기록한 것처럼 “아겔다마”, “피밭”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37. 베드로는 마땅히 가야 할 진리의 길, 생명의 길 대신에 자기 욕망을 따라가는 길은 가룟 유다처럼 파멸로 끝나고 만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38. 끝까지 주님의 길을 따라나선 제자들 보다 자기 욕망을 좇아 제 갈 길을 간 가룟 유다가 당장은 훨씬 더 근사해 보입니다.
39. 그의 주머니에는 양심을 판 대가인 은 30냥이 반짝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과 죽음은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40. 물론 예수님의 길을 따라나선 제자들도 사도로의 사명을 감당하다 모두 순교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죽음은 세상을 살리는 죽음이었습니다.
41. 그러나 제 갈 길을 가려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룟 유다의 죽음은 인류의 수많은 죽음 가운데 가장 저주받은 죽음이 되고 말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가는 길이 내 욕망과 탐욕을 따라가는 제 갈 길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이 길의 끝은 파국이며 파멸임을 가룟 유다의 말로를 보며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이 주시는 믿음과 용기로 주님이 인도하시는 생명의 길 살림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