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금요일–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사도행전 2:1-4(개역개정, NIV)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1 When the day of Pentecost came, they were all together in one place.
2 Suddenly a sound like the blowing of a violent wind came from heaven and filled the whole house where they were sitting.
3 They saw what seemed to be tongues of fire that separated and came to rest on each of them.
4 All of them wer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and began to speak in other tongues as the Spirit enabled them.
1. 금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행1:4-5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께서 마침내 오순절 날이 이르자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에게 임하였습니다.
5. 이것을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라고 합니다.
6. 물론 구약시대에도 때를 따라 필요에 따라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7. 시51: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8. 하지만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이전에 나타났던 성령의 역사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9.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있는 오순절 성령강림은 특정한 몇몇 개인에게 임하였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10. 예수님께서 택하신 사도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무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저들 모두에게 성령이 임하신 사건이었습니다.
11. 행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12. 오순절 성령강림은 함께 모여 기도하던 사도들과 성도들, 즉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었던 신앙 공동체에 임한 공동체적 사건입니다.
13. 함께 모여 기도하던 모든 이들에게 임하신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이전에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던 교회의 시대가 비로소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14.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시기 전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성령세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15. 행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16.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세례에 대해 사도행전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7. 행2:2-3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18. 많은 이들이 이 말씀을 근거로 성령세례를 대단히 신비로우면서도 불같이 뜨거워지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19. 하지만 사도행전의 기록을 자세히 보면 저들은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리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보였다고 했습니다.
20. 저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성령의 임재를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또는 자신들의 느낌에 따라 주관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1. 주관적인 저들의 경험과 표현을 마치 성령의 역사는 모두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를 내며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22.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직후 성령께서 예수님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때 성경은 성령의 임재를 비둘기 같다고 기록했습니다.
23. 눅3: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24. 이것은 예수님에게 임한 성령과 사도들과 사람들에게 임한 성령이 다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25. 성령님이 비록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따로 임하셨지만 모두 같은 성령님이셨습니다.
26. 이것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람마다 성령의 체험하는 것이 다 다른 방식으로 느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7. 하지만 사도행전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체험한 제자들과 사람들에 대해서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고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28. 대신에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라며 단정적이고 확정적인 표현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9. 사도행전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이들에 관해 그들이 다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고 단정적이고 확정적으로 표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30 초대 교회 교인들은 성령강림 사건 이후, 저들은 모두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31. 따라서 성령이 강림하실 때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가 들렸느냐, 불같이 뜨거운 것을 느꼈느냐, 아니며 비둘기처럼 임했느냐를 따지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신앙논쟁에 불과합니다.
32. 성령세례나 체험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느낌이며 경험이기에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33. 어떤 사람에게는 불처럼 뜨겁게 임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태풍보다 더 강렬하게 임할 수도 있습니다.
34.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산들바람처럼 세미하고 부드럽게 임할 수 있으며, 또 어떤 사람에게는 모든 이가 잠든 새벽의 고요함보다 더 고요하게 임할 수도 있습니다.
35. 이처럼 성령강림의 체험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36.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말 성령의 세례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성령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습니다.
37. 그렇다면 성령 충만한 삶이란 도대체 어떤 삶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38. 서로 사랑하는 이들이 결혼하고 같은 집에서 함께 사는 것처럼 성령 충만한 삶이란 한 마디로 성령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39.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내 삶의 주도권을 성령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40.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명령하신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성령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41.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42. 성령에 대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한 가르침은 없습니다.
43.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을 떠나 신비한 능력이나 이적을 보이고 사람들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신비한 말로 밤을 새워 기도하는 것이 성령 충만한 삶이 아닙니다.
44. 비록 신비한 능력이나 신비한 언어로 기도하지 못한다고 해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려고 애쓰는 마음과 자세와 태도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분명하고 확실한 성령 충만한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가운데 임재하여 계시는 성령님을 향해 날마다 깨어 있게 하옵소서. 우리를 진리의 길로 구원의 길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외면하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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