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목요일–마음에 찔려
사도행전 2:37-41(개역개정, NIV)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37 When the people heard this, they were cut to the heart and said to Peter and the other apostles, "Brothers, what shall we do?"
38 Peter replied, "Repent and be baptized, every one of you, in the name of Jesus Christ for the forgiveness of your sins. And you will receive the gift of the Holy Spirit.
39 The promise is for you and your children and for all who are far off--for all whom the Lord our God will call."
40 With many other words he warned them; and he pleaded with them, "Save yourselves from this corrupt generation."
41 Those who accepted his message were baptized, and about three thousand were added to their number that day.
1.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순절 두 번째 날입니다. 고난을 통해 새 삶을 향해 나아가는 신비를 경험하는 사순절 되시길 바랍니다.
2. 오순절 날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강림하시자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서로 다른 언어들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하였습니다.
3. 제자들의 방언은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이른바 천사의 방언이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외국어였습니다.
4. 외국에는 나간 본 적이 없는 갈릴리 시골 출신 사람들이 배우지도 않은 외국어로 말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저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조롱했습니다.
5. 베드로는 자신들은 새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다고 약속하신 성령이 자신들에게 임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교했습니다.
6. 베드로는 구약성경 요엘 선지자의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윗이 후대에 남긴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설교했습니다.
7. 베드로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설교하였던 핵심 메시지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다고 약속하신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8.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 예수님을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제국에 넘겨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습니다.
9.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시고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설교했습니다.
10. 행2: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11.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12.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13. 행2: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14.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은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15. 그렇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만든 것은 대제사장들이나 빌라도 총독이 한 일이라고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지도 않았습니다.
16.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저들의 마음에 찔렸다는 것은 여전히 저들의 양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17.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와 공의를 외면하고 살아왔던 우리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만듭니다.
18. 물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19. 이렇게 한 번 두 번 양심의 소리를 애써 외면하는 일이 반복되면 결국 우리의 양심은 진리와 공의에 무감각해집니다.
20. 양심이 무감각해지면 아무리 진리와 공의의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고 해도 더는 마음에 찔리지도 않습니다.
21. 마음에 찔림이나 양심의 가책을 외면하고 살면 당장은 편하게 그리고 쉽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2.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마음에 아무런 찔림이 없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구원으로부터 멀어진 상태임을 알아야 합니다.
23.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음에 큰 찔림을 받았을 때,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았습니다.
24. 저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깨닫고 인정하였습니다.
25. 저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26. 마음에 찔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베드로가 가르쳐 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27. 하나는 회개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저들이 지은 죄에 대한 죄 사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28. 행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29. 여기서 말하는 회개는 단순히 자신들이 잘못한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가던 길에서 돌아서는 것을 뜻합니다.
30. 다시 말해 베드로가 말한 회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길, 다른 방식, 다른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31. 베드로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였을 때 회개의 역사가 나타난 것처럼, 복음을 듣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회개의 역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32. 예수를 주님으로 그리고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은 내가 삶의 주인이었던 삶의 방식과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바꾼다는 것을 뜻합니다.
33. 따라서 이전의 삶의 방식과 태도, 그리고 추구하는 것을 완전히 바꾸는 회개가 일어나지 않는 회심은 가짜 회심이며 가짜 믿음에 불과합니다.
34. 베드로가 두 번째로 말한 것은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35. 여기서 말하는 세례는 물속에 온몸을 담그는 침례나 머리에 물을 끼얹는 세례의 형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36.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는 것은 세례라는 예식이 아니라 세례의 본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37. 세례의 본질은 옛사람은 물에 잠겨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38. 다시 말해 베드로가 요구한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연합하여 죄의 노예였던 옛사람은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39. 따라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얻으라는 것은 이전의 방식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로운 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40. 그때 비로소 마음에 찔려 어찌할꼬 물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제자들처럼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41.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라고 하면 많은 교회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타나게 되는 각종 신비한 은사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42. 하지만 베드로가 설교하는 성령의 선물은 신비하고 놀라운 은사가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43. 신비하고 놀라운 은사에 집착하는 것은 결코 성령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44. 모든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적이 아니라 사람들이 구원받고 변화되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입니다.
45. 갈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오늘의 기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마음에 아무런 미동도 없는 무감각한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 앞에서 마음에 찔려 어떻게 해야 할까를 묻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심정으로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사순절을 보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