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금요일–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사도행전 2:37-41(개역개정, NIV)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1. 사순절 세 번째 아침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고 동참하며 한 주간을 보내신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임하시길 축복하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는 비로소 자신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자신들의 죄를 깨달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음에 찔렸습니다
4. 하나님의 말씀에는 우리의 죄와 탐욕을 깨닫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에는 반드시 마음에 찔림이 일어나게 됩니다.
5. 물론 마음에 아무런 죄나 탐욕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마음에 아무런 죄나 탐욕도 없는 온전한 사람이 있을까요?
6.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을 불편해하거나 힘들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면 누구에게나 반드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7. 오히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도 마음에 아무런 찔림이 없는 것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8.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심어두신 양심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9. 마음에 찔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베드로는 회개하고 죄 사함을 얻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권면했습니다.
10.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얻으면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11.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말씀입니까?
12.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하시고 성령 충만함을 입은 제자들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 방언의 능력이 나타난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성령으로 말미암은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13. 성령 충만함으로 나타나는 성령의 능력을 기독교 신학에서는 은사라고 합니다.
14.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성령이 주시는 선물 즉 은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5. 고전12:8-10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6. 성령이 주시는 선물 즉 은사에 대해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은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17. 그럼 같은 성령께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은사를 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8. 사도 바울은 이것에 대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서로를 섬겨 서로를 유익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가르쳤습니다.
19. 고전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20. 모든 성령의 은사는 오직 자신이 받은 은사로 남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하여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21. 그래서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22. 하지만 일부 목사나 교인 중에는 성령이 주시는 은사를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거나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데 사사로이 사용합니다.
23. 교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각종 은사 집회는 성령의 은사를 개인의 자랑과 인기 그리고 탐욕을 위해 사사로이 이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24. 누가 성령의 선물인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까? 이것에 대해 베드로는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25.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26. 예수님의 제자들만 성령의 선물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은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성령의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7. 더 나아가 성령의 선물은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28. 행2: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29. 여기서 약속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얻는 자들에게는 성령의 선물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30. 너희와 너희 자녀는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렸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의 가족 친지 모두를 뜻하는 것입니다.
31. 그리고 모든 먼 데 사람은 일차적으로는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을 뜻하는 것이며 동시에 세계 모든 나라의 이방인을 포함하는 말씀입니다.
32. 이것은 당시 종교 문화에서는 대단히 충격적이며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33. 이제까지 유대인들은 하나님은 오직 이스라엘 민족만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34. 하지만 성령의 선물을 세계 모든 나라의 이방인들에게도 주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만의 하나님 아니라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35. 하나님은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역시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메시아가 아닙니다.
36.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보내신 메시아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37.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 또한 이스라엘 민족만의 성령이 아니라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성령님이신 것입니다.
38. 이처럼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야말로 유대교 신앙에서 기독교 신앙으로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루게 된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39. 마음에 찔린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한 베드로의 설교로 인해 세례를 받고 기독교 신앙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 사람이 무려 삼천 명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40. 행2: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1. 이 사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성령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들만을 위한 복음이 아니라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을 위한 복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42.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을 위한 복음이 된 것처럼 기독교 신앙은 유대교 신앙에서 나타났던 그 어떤 형태의 선민주의나 우월주의 그리고 배타주의를 극복하는 믿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과 신앙에 성령이 주시는 선물 성령의 은사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에게 각각 다르게 주신 은사를 사사로이 남용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뜻대로 서로를 돕고 섬겨서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