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일 목요일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행전 2:43-47(새번역, NIV)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43 Everyone was filled with awe, and many wonders and miraculous signs were done by the apostles.

44 All the believers were together and had everything in common.

45 Selling their possessions and goods, they gave to anyone as he had need.

46 Every day they continued to meet together in the temple courts. They broke bread in their homes and ate together with glad and sincere hearts,

47 praising God and enjoying the favor of all the people. And the Lord added to their number daily those who were being saved.

 

 

1. 사순절 여덟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 제자들에게 임한 성령강림 사건과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베드로의 설교로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3. 최초의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배우는 일과, 성도 간에 교제하는 일과 성찬을 하고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4. 네 가지 사역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는 갈수록 점점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5. 잠깐 지나가는 유행으로 끝날 줄 알았던 예루살렘 교회가 갈수록 더욱 든든히 서가자 사람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6. 2: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7. 사람들이 예루살렘 교회에 대해 가졌던 두려움은 무섭거나 이상해서 가지게 되는 일반적인 불안과 공포가 아니었습니다.

 

8. 예루살렘 교회를 향해 사람들이 가졌던 두려움은 이제까지 그 어떤 신앙 공동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성도들의 신실함과 친밀함 그리고 사도들의 능력에 대한 존경과 경이로움에서 비롯된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9. 이처럼 교회는 신실한 믿음과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지역사회나 주변 이웃들에게서 존경과 경이로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10.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서 존경과 경이로움에서 비롯된 두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조롱과 비웃음으로 인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11. 도대체 오늘날 교회가 왜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까?

 

12. 교회가 세상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을 추구하고 세상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3. 교회는 경건의 모습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통해 세상이 두려워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14. 무슨 뜻입니까? 교회가 단지 여러 가지 예배나 거룩하게 보이는 종교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15. 예배나 종교의식을 통해 세상과는 다른 믿음의 능력, 신앙의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16. 딤후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17. 세상은 교회에 많은 돈이 있고 권세가 있고 크고 웅장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교회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18. 오히려 교회가 이런 것을 자랑할수록 세상은 교회를 더 비난하고 싫어하고 조롱합니다.

 

19. 왜냐하면, 비록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라도 이런 것들이 기독교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0. 세상이 존경심과 경이로움으로 두려워하는 교회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크고 웅장한 건물을 가지고 재정이 차고 넘치는 교회가 아닙니다.

 

21. 자신들은 도무지 할 수 없는 희생이나 손해를 기꺼이 감당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교회입니다.

 

22.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몸소 보여주셨던 십자가의 사랑과 섬김을 세상에 보여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23.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섬김을 보이면 세상은 절대로 교회를 무시하거나 조롱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존경심과 경이로움을 가지고 교회를 두려워합니다.

 

24. 하지만 교회가 많은 돈과 권세와 크고 웅장한 건물만 보여주고 자랑하려고 하니까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25.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을 통해 기사와 표적이 많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것 또한 사람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두려워하였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을 것입니다.

 

26.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사와 표적은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설교했습니다.

 

27. 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8. 베드로의 설교에 의하면 기사와 표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께서 메시아 되심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9. 그런데 기사와 표적이 사도들에게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30. 이것은 예수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게 하여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사실을 세상에 선포하고 증명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1. 여전히 대부분 이스라엘 사람들은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2. 이처럼 사도들에게서 많은 기사와 표적이 나타났던 이유는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자들을 깨우치기 위함입니다.

 

33.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도 여전히 초자연적인 기사와 표적이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분별할 수 있고,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34.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모든 기사와 표적은 오직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 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야 합니다.

 

35. 신비한 기사나 표적으로 자신의 존재나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거나 자랑하려고 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36. 물론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이 아니더라도 세상에는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많은 기사나 이적이 있습니다.

 

37. 예를 들자면 형광등은 인체에 매우 나쁜 수은 질소 납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형광등은 함부로 쓰레기통에 버리지도 못하고 별도로 수거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38. 그런데 그런 형광등을 태국에 사는 어떤 사람이 수십 년 동안 하루에 한 개 이상 매일같이 씹어 먹고도 멀쩡하게 살아 있다고 해서 여러 나라 방송에 나왔습니다.

 

39. 분명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하고 놀라운 일들이 여전히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0. 그렇지만 이런 신비하고 놀라운 일들이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은 그냥 신기한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41.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기사나 이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의 삶과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그저 흥미로운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 아닙니다.

 

42. 이것은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보이는 이적을 가지고 하나님을 이용하고 사람들의 신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43.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는 모든 기사와 이적은 반드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는 표적이 되어야 합니다.

 

44.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지 않는 그 어떤 신비한 기사나 이적은 우리의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45. 우리의 삶이,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행동이나 태도가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드러낸다면 그것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한 기사이며 표적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루살렘 교회가 존경심과 경이로움에서 비롯된 두려움을 세상과 사람들에게 주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 시대의 교회가 세상과는 전혀 다른 것을 추구하는 신앙으로 세상과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아니라 존경과 경이로움을 회복할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