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일 수요일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사도행전 3:17-21(개역개정, NIV)

17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17 "Now, brothers, I know that you acted in ignorance, as did your leaders.

18 But this is how God fulfilled what he had foretold through all the prophets, saying that his Christ would suffer.

19 Repent, then, and turn to God, so that your sins may be wiped out, that times of refreshing may come from the Lord,

20 and that he may send the Christ, who has been appointed for you--even Jesus.

21 He must remain in heaven until the time comes for God to restore everything, as he promised long ago through his holy prophets.

 

1. 사순절 열아홉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지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 성전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이 갑자기 걷고 뛰게 된 것을 보고는 도대체 누가 그를 치유하였는지 물었습니다.

 

3.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며 저들을 통해 자신의 오랜 병이 나음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4. 그러자 성전에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있는 솔로몬 행각으로 몰려왔습니다.

 

4. 베드로는 자신들 주변으로 몰려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걷게 하고 뛰게 한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5.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걷게 하고 뛰게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사람으로 치유하신 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부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 그리스도라고 설교합니다.

 

6. 베드로는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유대인들이 조상의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죄를 저질렀음을 분명하게 지적하였습니다.

 

7. 3:14-15a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8. 하지만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정죄하고 책망하지만 않았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로해 줍니다.

 

9. 3:17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10.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그릇된 지식과 메시아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몰라서 저지른 일이라고 위로해 줍니다.

 

11. 심지어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몰라서 저지른 일까지도 이미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사건이라며 크나큰 죄를 저지른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로해 줍니다.

 

12. 3: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같이 이루셨느니라

 

13. 도대체 베드로는 어떻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질책하고 정죄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무지함을 이해하고 위로하려고 했습니까?

 

14. 이것은 베드로 역시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그릇된 지식과 편견을 가졌던 사람으로 저들과 비슷한 실수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5. 베드로는 예수님이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막아서다가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는 책망을 받기도 했습니다.

 

16. 8: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17. 또한,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닭이 두 번 울기 전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는 자신은 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18. 하지만 현실은 어떠했습니까? 베드로의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자신은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심지어 예수님을 저주하며 세 번 부인했습니다.

 

19. 14:71-72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20. 예수님이 붙잡혀간 대제사장의 집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도 로마 제국이 두려워 끝까지 골고다 언덕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쳤습니다.

 

21.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베드로와 제자들을 비겁하다고 내치시지 않으셨습니다.

 

22. 오히려 물고기 잡는다며 갈릴리로 돌아간 제자들을 찾아가셔서 저들을 품어주시고 손수 식사를 준비하셔서 저들을 먹이셨습니다.

 

23. 식사를 마치신 후에는 예수님을 세 번 모른다고 부인하였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시므로 그의 실수와 비겁함을 모두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24. 심지어 예수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사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25. 비겁하고 연약하기 짝이 없던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와 관용의 사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6. 예수님으로부터 이미 놀라운 용서의 은혜를 경험한 베드로는 자신 앞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님이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관용의 사랑을 전한 것입니다.

 

27. 이 사건에서 우리는 매우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28.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을 깨닫는 사람만이 타인을 품어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9.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와 관용을 베푼다는 것이 무조건 상대의 잘못된 행동을 용납하고 인정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30.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거부하고 죽인 것이라며 저들의 잘못을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31. 하지만 그렇다고 저들의 잘못을 그대로 용납하고 인정해 주시는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저들이 지은 잘못에서 돌아설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32. 3:19a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33.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관용과 용서의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은 베드로의 배신과 미련함이 옳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를 돌이켜 주님의 사도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34. 마찬가지로 베드로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용서와 관용을 베푼 것은 오로지 저들이 회개하고 죄 사함을 얻게 하여 주님의 자녀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35.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서면 죄 사함을 받는 것은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36.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이켜 죄 사함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37. 베드로는 이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38. 3:19a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39. 베드로의 설명이 무슨 뜻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삶의 방향을 바꿀 때 주님께서 인생을 새롭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40. 탐욕과 죄로 인해 죽음의 길, 멸망의 길로 향하던 인간이 회개하여 삶의 방향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바꿀 때에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41.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로 그 삶의 방향을 완전히 돌아서기 전까지는 결코 우리 삶이 새로워질 수 없음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42.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실수와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품어주시는 관용의 주님이십니다.

 

43. 우리의 그 많은 허물과 죄와 탐욕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으시어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도우시는 주님이십니다.

 

44.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주님은 육신을 가진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으시는 일에 주저함이 없으신 주님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어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어주시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날마다 깨닫게 하옵소서. 그 사랑을 깨달을 때마다 내 멋대로 가던 길에서 돌이키어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회개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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