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일 금요일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사도행전 4:8-12(개역개정, NIV)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8 Then Peter, filled with the Holy Spirit, said to them: "Rulers and elders of the people!

9 If we are being called to account today for an act of kindness shown to a cripple and are asked how he was healed,

10 then know this, you and all the people of Israel: It is by the name of Jesus Christ of Nazareth, whom you crucified but whom God raised from the dead, that this man stands before you healed.

11 He is "'the stone you builders rejected, which has become the capstone.'

12 Salvation is found in no one else, for there is no other name under heaven given to men by which we must be saved."

 

1. 사순절 스물일곱 번째 날입니다.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베드로와 요한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걷게 했습니다.

 

3. 성문 미문 앞에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을 따라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성전 안으로 들어와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했습니다.

 

4.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고 뛰는 것을 본 성전 안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있는 솔로몬 행각으로 모여들었습니다.

 

5. 베드로와 요한은 자신들에게 모여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부활에 관하여 설교하였습니다.

 

6.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이 들이닥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두 사도를 붙잡아서는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7. 이튿날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당시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대제사장과 대제사장 가문에 속한 모든 사람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8. 저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낫게 하고 성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설교를 한 것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대단히 위험하고 엄중한 사건으로 여긴 것입니다.

 

9. 저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한가운데 세워 놓고는 도대체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10. 이전의 베드로였다면 살기 등등한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의 권위에 압도되어 주눅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하거나 예전처럼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을 것입니다.

 

11. 하지만 성령으로 충만하였던 베드로는 더는 예전의 비겁했던 베드로가 아니었습니다.

 

12. 베드로는 주저 없이 그리고 단호하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났음을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13. 4: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4. 베드로는 자신을 재판하는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재판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에 대해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며 설명합니다.

 

15. 4: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6. 여기서 너희 건축자들은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을 의미하며 버린 돌은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17. 베드로는 저들이 쓸모없고 방해만 된다고 버린 돌 예수를 하나님께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고 선포합니다.

 

18. 집 모퉁이의 머릿돌은 두 벽이 서로 맞닿는 부분을 견고하게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돌입니다.

 

19. 집을 지을 때 이 돌이 없으면 벽을 세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가장 중요한 모퉁이 머릿돌에다 자기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20.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쓸모없는 돌로 여겨 함부로 버렸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는 머릿돌로 삼으셨다는 뜻입니다.

 

21.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표현은 시편 118편 다윗의 노래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22. 118:22-23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3. 다윗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는 공을 세우고도 사울 왕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 오랫동안 사울을 피해 도망자 신세로 광야를 전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24. 하지만 다윗을 죽이려던 사울 왕이 죽고 다윗이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25. 다윗이 왕의 자리에 오르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찬양한 노래가 시편 118편이라고 합니다.

 

26. 시편 118편에서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 왕을 건축자로 사울 왕에게 버림받아 광야를 전전해야 했던 자신을 건축자가 버린 돌로 비유하여 노래했습니다.

 

27. 사울 왕은 자기 왕국의 건축에 다윗을 불필요하고 해로운 인물로 간주하여 많은 군대를 동원하여 그를 죽이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28. 하지만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갖은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이 버린 다윗을 집 모퉁이의 머릿돌로 삼으신 것입니다.

 

29. 한 마디로 사울 왕이 버린 다윗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란 집의 주춧돌로 삼으신 것입니다.

 

30. 사울 왕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윗을 죽이려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셨기에 사울 왕의 갖은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31.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다윗이었기에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라며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32.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다윗의 이야기와 그가 남긴 노래를 인용하여 예수님에 대해 설명한 것입니다.

 

33. 사울 왕이 다윗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집 모퉁이 머릿돌이 되게 하신 것처럼,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예수를 버렸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를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34. 이것은 베드로의 주장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께서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을 베드로가 그대로 전한 것입니다.


35. 예수님께서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자신을 배척하여 죽이려고 하자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시며 저들의 어리석음을 책망하셨습니다.

 

36. 21: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37. 여기서 건축자는 대제사장을 비롯한 유대교 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38. 그리고 건축자들의 버린 돌은 저들에게 미움을 받고 배척당하였던 예수님 자신을 의미했습니다.

 

39. 유대교 지도자들은 자신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건축하는 전문가라고 자부하였습니다.

 

40.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사칭하는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가난한 예수는 자신들이 세우려는 하나님 나라의 훼방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41. 그래서 저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리고 만 것입니다.

 

4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버린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고 하나님 나라의 주춧돌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주춧돌 위에 세상에서의 하나님 나라인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43. 베드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장차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주춧돌로 삼으신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44.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이념도, 그 어떤 사상도 교회의 주춧돌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교회의 유일한 주춧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교회를 비난하고 미워하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은 외부의 비난이나 미움이 아니라 교회의 모퉁이 돌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라지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