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일 월요일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사도행전 4:13-14(개역개정, NIV)

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4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

13 When they saw the courage of Peter and John and realized that they were unschooled, ordinary men, they were astonished and they took note that these men had been with Jesus.

14 But since they could see the man who had been healed standing there with them, there was nothing they could say.

 

1. 사순절 스물아홉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기억하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베드로와 요한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걷게 했습니다.

 

3.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고 뛰는 것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적을 행한 베드로와 요한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

 

4. 베드로와 요한은 자신들에게 모여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낫게 한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5.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낫게 하신 분은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낫게 했다고 설교했습니다.

 

6. 베드로와 요한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설교하고 있을 때 유대교 지도자들이 들이닥쳐서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저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7. 이튿날 감옥에 잡아넣은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대제사장과 대제사장 가문에 속한 모든 사람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8. 이들은 모두 유대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산헤드린 의회에 소속된 자들로 베드로와 요한을 재판하기 위해 산헤드린(Sanhedrin) 의회가 소집된 것입니다.

 

9. 산헤드린에 소속된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들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하고 예수의 부활에 대해 설교했는지에 대해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였습니다.

 

10.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들의 살기등등한 질문에도 베드로는 조금도 위축되거나 두려워함이 없이 당당하게 답변하였으며 심지어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며 저들의 어리석음을 책망하기까지 했습니다.

 

11. 4: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들이 모인 산헤드린 의회 앞에서도 조금도 주눅 들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저들이 베드로를 이상히 여겼습니다.

 

13. 4: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4. “이상히 여기며(astonished)”라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놀라다, 경탄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15. 유대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허락도 없이 거룩한 성전에서 경거망동한 두 사람을 엄히 다스리고 벌주기 위해 법정에 세웠습니다.

 

16. 하지만 두 사람에 대한 심문을 모두 마쳤을 때 저들은 깜짝 놀라며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17. 우선은 베드로와 요한 두 사도가 유대교 지도자들이 총동원하여 모인 산헤드린 의회 앞에서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18. 베드로와 요한이 재판받기 위해 서 있는 산헤드린 의회가 어떤 곳입니까?

 

19. 이스라엘 최고위층 지도자들로만 구성된 이스라엘 최고 의결 기관으로 베드로와 요한의 스승 되시는 예수님을 죽일 것을 결정한 곳입니다.

 

20. 산헤드린 의회에 속한 유대교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기보단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일에 앞장섰던 자들입니다.

 

21. 저들은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고 열광하며 따라다니는 예수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22.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열광하며 따라다니는 예수의 가르침이 자신들의 기득권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3. 그래서 저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로마제국 보다 앞장서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할 것을 결정한 것입니다.

 

23. 따라서 자칫 잘못했다간 베드로와 요한 역시 자신들의 스승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판결받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24.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베드로와 요한은 조금도 주눅 들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을 재판하려는 유대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였습니다.

 

25. 베드로가 자신을 심문하기 위해 질문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을 향해 어떻게 저들을 불렀습니까?

 

26. 4: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27. 자신을 심문하는 관리들과 장로들을 향해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라고 부른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대담한 표현입니다.

 

28.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지도자의 직분을 준 이유는 백성들을 잘 섬기고 돕기 위함입니다.

 

29. 하지만 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들의 권세를 가지고 백성의 주인이 되어 백성 위에 군림하였습니다.

 

30. 저들에게 백성은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들 기득권을 지켜주는 수단과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31. 그런 자들에게 베드로가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이라고 부른 것은 너희들은 결코, 백성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2.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관리와 장로로 세우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잘 섬기기 위함임을 일깨워 주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33. 자신이 살고 죽는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관리들과 장로들을 향해 베드로가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불렀던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34. 계속되는 베드로의 답변 역시 저들의 정곡을 찌르는 내용이었습니다.

 

35. 4: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36. 저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며 물었던 것은 너희가 도대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하고 예수의 부활에 대해 가르쳤는지였습니다.

 

37. 저들이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해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낫게 되었으며, 어떻게 해서 죽은 예수가 부활했는지가 아닙니다.

 

38. 저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들의 권위와 기득권을 위협하고 있는 이 모든 일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알아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39. 그런 자들에게 베드로는 너희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죄인이라고 합니다.

 

40. 너희들이 아무리 거룩해 보이는 옷을 입고 높은 자리에 앉아있다고 해도 너희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죽인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41. 너희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셨다고 합니다.

 

42. 너희들이 아무리 예수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43. 왜냐하면,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치유하시고 그 영혼을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44. 한 마디로 유대교 지도자들을 향해 너희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대적해도, 결코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담대하게 선포한 것입니다.

 

45. 죄인을 심문하는 법정에서,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심문하는 사람에게서 도리어 자신들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지적당하리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46. 심문을 받고 재판을 받는 베드로와 요한이 놀라고 두려움에 빠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들을 심문하고 재판하는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이 놀라고 두려움에 빠진 것입니다.

 

47. 이것이 성령이 충만하며 참 진리를 소유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 권세에 주눅 들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우리에게 오직 성령이 충만하게 하사 하나님 나라의 진리, 복음의 진리를 주저함 없이 담대하게 선포하고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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