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일 화요일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사도행전 4:13-14(개역개정, NIV)

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4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

13 When they saw the courage of Peter and John and realized that they were unschooled, ordinary men, they were astonished and they took note that these men had been with Jesus.

14 But since they could see the man who had been healed standing there with them, there was nothing they could say.

 

1. 사순절 서른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복되고 존귀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일어나 걷게 만든 사건으로 성전에 있던 모든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몰려들었습니다.

 

3. 베드로와 요한은 자신들에게 몰려든 사람들을 향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낫게 한 것은 자신들의 권능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4. 베드로와 요한이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설교하자 유대교 지도자들이 들이닥쳐서는 사람들 보는 앞에서 저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5. 다음날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이스라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산헤드린 의회가 소집되었습니다.

 

6. 산헤드린 의회에 소속된 유대교 지도자들은 도대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성전에서 함부로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며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였습니다.

 

7. 하지만 베드로는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의 살기등등한 질문에 조금도 위축되거나 두려워함이 없이 당당하게 답변하였습니다.

 

8. 심지어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며 저들의 어리석음과 탐욕을 책망하기까지 했습니다.

 

9.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들은 자신들 앞에서 조금도 주눅 들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저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0. 4: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1. 여기서 이상히 여기며(astonished)”라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놀라다, 경탄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12. 베드로와 요한을 법정에서 세운 유대교 지도자들이 베드로의 답변을 듣고는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놀랐던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13. 하나는 저들은 보잘것없는 한낱 갈릴리 어부 출신의 베드로가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들이었던 자신들을 책망하며 담대하게 말하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14. 베드로는 자신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모인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들을 향해 너희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아이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이라고 책망했습니다.

 

15. 베드로를 심문하기 위해 급하게 모였던 산헤드린 공의회 지도자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상치 못한 베드로의 책망에 그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16. 다른 하나는 저들은 갈릴리 출신의 베드로와 요한에 대해 배운 것이 없는 무식한 자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7. 여기서 학문은 성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 없다는 것은 성경 말씀에 대해 무지하다는 뜻입니다.

 

18. 범인은 일반적으로 사회의 지도층 인사가 아닌 평범한 서민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기선 무식한 사람이란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18. 따라서 학문 없는 범인이라는 표현은 성경을 알지 못하는 갈릴리 출신의 무식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19.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였던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여기며 갈릴리 출신의 두 사도를 성경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멸시하였습니다.

 

20.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며 예수가 부활했다고 외치는 것은 모두 저들이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대해 무지한 탓이라 여긴 것입니다.

 

21. 하지만 베드로는 구약성경 시편 11822절 다윗이 남긴 시편의 말씀을 정확하게 인용하였습니다.

 

22. 4: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23. 베드로가 자신을 심문하는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을 책망하며 예수에 대해 했던 말은 시편 11822절에 나오는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24. 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5. 게다가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정말 생명의 구주로 다시 살리셨다면, 그것은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베드로가 인용한 시편의 말씀과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6. 성경에 통달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성경 말씀을 그토록 정확하고 적절하게 인용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마음속으로 깜짝 놀라며 이상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27. 아마도 저들은 성경에 대해선 무식한 자들로 여겼던 베드로와 요한이 성경의 전문가를 자처하는 자신들보다 더 정확하게 성경을 인용하는 것을 보며 비록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28. 베드로와 요한은 성경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연구를 한 적이 없는 갈릴리에서 물고기를 잡던 지극히 평범한 어부들이었습니다.

 

29. 그렇다면 평범한 어부 출신의 두 사도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평생토록 성경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쳤던 이들보다 더 정확하고 적절하게 성경을 인용하여 저들을 놀라게 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30. 그것은 바로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말했기 때문입니다.

 

31. 4: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32. 대제사장을 비롯한 산헤드린 의원들은 평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막강한 권세를 지닌 이스라엘 최고의 권력자들입니다.

 

33. 저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스승이었던 예수님조차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예수님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겼던 자들입니다.

 

34.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들의 재판대 앞에 서면 그 누구라도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35. 하지만 성령이 충만하였던 베드로는 저들 앞에서도 조금도 주눅 들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36. 이미 베드로의 심령에는 저들을 심판하시는 성령님으로 충만하였기에 결코 저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37. 오히려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에게는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하여 사람 위에 군림하고 있는 저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38.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에 달려 죽기 전에 이것에 대해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39. 10:19-20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40. 성경을 제대로 배운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베드로가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이들 앞에서 정확하게 성경을 인용하며 말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성령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41. 이것 또한 예수님께서 이미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42.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43. 세상의 지위와 학문적 지식과는 거리가 멀었던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지위도 높고 학문도 높았던 이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담대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44. 이 모든 것이 전적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성령의 도우심에 순종하여 성령이 주시는 감동으로 말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45.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보다 지위도 높고 학문도 높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46. 오직 우리에게 성령이 충만하셔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가르침에 순종할 때에 베드로를 통해 나타난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주장하여 주사 성령이 주시는 감동으로 말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진리를 드러내고 진리를 살아가는 존귀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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