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일 수요일아무 트집을 잡을 수 없었다

 

사도행전 4:13-14(새번역, NIV)

13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배운 것이 없는 보잘 것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들은 그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다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14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트집을 잡을 수 없었다

13 When they saw the courage of Peter and John and realized that they were unschooled, ordinary men, they were astonished and they took note that these men had been with Jesus.

14 But since they could see the man who had been healed standing there with them, there was nothing they could say.

 

1. 사순절 서른한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평안하신 하루가 되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 그리고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이 신성 모독죄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부활했다며 성전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3. 다음날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4. 이것은 당시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이 예수가 부활했다는 베드로와 요한의 설교를 얼마나 심각하여 여겼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5. 저들은 예수가 부활했다고 떠드는 두 사도를 엄히 다스려서는 다시는 예수가 부활했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고 산헤드린 법정까지 열었습니다.

 

6. 하지만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의 살기등등한 심문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와 요한이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담대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7. 급하게 예루살렘에 모인 유대교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를 추종하고 따라다녔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8. 4:13b 그리고 그들은 그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다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9. 유대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며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고 말하는 베드로와 요한을 처형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10. 저들은 예수를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신성 모독죄로 십자가에 처형했듯,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베드로와 요한을 처형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11. 하지만 자신들이 간절히 바라는 바와는 달리 베드로와 요한을 함부로 처형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12. 그것은 바로 재판장 현장에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나음을 입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3. 4:14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트집을 잡을 수 없었다.

 

14.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처럼 산헤드린 법정에 세워진 재판을 받아야 하는 죄인이 아니었습니다.

 

15. 아마도 그는 증인이나 방청객으로 재판장에 나와서는 자신을 고쳐준 두 사도 곁에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16. 만약 베드로와 요한이 산헤드린 법정에서 큰 벌이라도 받게 된다면 나음을 입은 사람도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7. 왜냐하면,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낫게 한 것은 저들이 금지하고 막으려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낫게 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18. 비록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이 병에서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잡혀가는 것을 보았으니 당장 살기 위해선 도망을 치는 것이 현명한 처사처럼 여겨집니다.

 

19.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다 감옥에 가둔 권력자들이라면 나음을 입은 사람도 처벌할 수 있으니 유대교 지도자들 앞에는 얼씬도 말아야 했을 것입니다.

 

20. 하지만 나음을 입은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베드로와 요한을 재판하기 위해 다음날 열린 산헤드린 법정에 나타났습니다.

 

21. 심지어 그는 베드로와 요한의 재판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많은 사람 사이에 숨어서 몰래 재판을 지켜본 것이 아닙니다.

 

22. 그는 무시무시한 산헤드린 공회의 재판장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시며 유대교 권력자들이 죽인 예수가 부활하셨다는 것을 담대하게 증언하는 두 사도 곁에 당당히 서 있었습니다.

 

23. 이 사람은 만약 자신이 병에서 낫도록 도와준 베드로와 요한이 부당한 판결이라도 받는다면 자신도 기꺼이 두 사도와 같이 처벌을 받겠다는 단호한 심정으로 두 사도 곁에 서 있었습니다.

 

24. 이것은 누구의 강압이나 권유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나음을 입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취한 행동이었습니다.

 

25. 이것을 통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나음을 입은 사람은 단지 병든 육체만 나음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26.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정신과 마음과 영혼까지 온전한 구원을 받은 참 그리스도인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7. 평생을 성전 미문 앞에 앉아서는 성전을 왕래하는 사람들에게 구걸하며 살아야 했던 인생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제는 그 누구에게도 그 생명을 구걸하지 않는 존귀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28. 베드로와 요한 곁에 서서는 그 어떤 처벌이라도 함께 받을 기세로 담대하게 서 있는 나음 받은 사람 때문에 산헤드린 의원들은 함부로 두 사도를 처벌할 수 없었습니다.

 

29.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모인 산헤드린 의원들은 이스라엘 최고의 권력자이며 지도자들이었습니다.

 

30. 저들에 비하면 그들 한가운데 서 있는 두 사도와 걸인은 사회적 지위로나 가진 재산으로나 모든 면에서 도무지 비교할 수도 없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평균 이하의 사람이었습니다.

 

31. 하지만 저들이 비록 이스라엘 최고의 권력자이며 지도자였지만 자신들 한가운데 세워놓고 심문하였던 베드로와 요한에 대해 그 어떤 트집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32. 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낫게 한 사람이 바로 저들 옆에 분명한 증인으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33. 게다가 산헤드린 재판장에는 성전에서 붙잡혀간 베드로와 요한을 어떻게 재판하는지 보려고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34. 재판을 보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 대부분은 전날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이 걷고 뛰는 모습을 성전에서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었으며 베드로와 요한의 감동적인 설교를 듣고는 회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5. 한 마디로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걷게 된 것을 증명하고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산헤드린 재판장에 수없이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36. 병에서 나음을 입은 사람이라는 명백한 증거와 이것을 목격한 수많은 증인이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이스라엘 최고의 권력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자기들 마음대로 베드로와 요한을 처벌하기는 어려웠습니다.


37.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두 사도 옆에 서 있는 나음을 입은 사람을 함부로 처벌했다가는 당장이라도 큰 소동이라도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38. 이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39. 아무리 대단한 권세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진리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회적 지위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진실을 감추거나 덮을 수는 없습니다.

 

40. 왜 그렇습니까? 그 어떤 악한 권세나 힘이라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진리이신 하나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41.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유대교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4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다시 살아나시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악한 권세를 물리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43. 유대교 지도자들은 성전에서 예수의 부활을 설교했던 베드로와 요한을 감옥에 가둘 수 있었습니다.

 

44. 하지만 저들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진리까지 트집 잡아 옥에 가둘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거짓으로 진실을 이길 수 없고, 불의로 정의를 이길 수 없으며, 탐욕으로 공의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보내며 그 어떤 타락한 권세나 권력이라도 전능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진리이신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을 날마다 체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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