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일 금요일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다

 

사도행전 4:15-22(새번역, NIV)

15 그래서 그들은 그 두 사람에게 명령하여 의회에서 나가게 한 뒤에 서로 의논하면서 말하였다.

16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로 말미암아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고, 우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7 다만 이 소문이 사람들에게 더 퍼지지 못하게, 앞으로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합시다."

18 그런 다음에 그들은 그 두 사람을 불러서,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다.

19 그 때에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 백성이 모두 그 일어난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으므로, 그들은 사도들을 처벌할 방도가 없어서, 다시 위협만 하고서 놓아 보냈다.

22 이 기적으로 병이 나은 이는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다.

15 So they ordered them to withdraw from the Sanhedrin and then conferred together.

 16 "What are we going to do with these men?" they asked. "Everybody living in Jerusalem knows they have done an outstanding miracle, and we cannot deny it.

17 But to stop this thing from spreading any further among the people, we must warn these men to speak no longer to anyone in this name."

18 Then they called them in again and commanded them not to speak or teach at all in the name of Jesus.

19 But Peter and John replied, "Judge for yourselves whether it is right in God's sight to obey you rather than God.

20 For we cannot help speaking about what we have seen and heard."

21 After further threats they let them go. They could not decide how to punish them, because all the people were praising God for what had happened.

22 For the man who was miraculously healed was over forty years old.

 

1. 사순절 서른세 번째 날이자 금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간도 힘든 상황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식을 누리는 주말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성전에서 예수가 부활했다고 설교한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해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이 급하게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3.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였던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은 두 사도의 담대한 답변으로 인해 오히려 심문하는 자신들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4. 게다가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을 고친 사람이 두 사도 곁에 증인으로 서 있었기에 저들도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5. 달리 베드로와 요한을 처벌할 수 없게 되자 저들은 다시는 예수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며 두 사도를 위협하며 명령했습니다.

 

6. 하지만 성령이 충만하였던 베드로와 요한은 저들의 비겁하고 치졸한 위협에 조금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7. 오히려 자신들을 겁박하는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을 향해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려 보라고 합니다.

 

8. 베드로와 요한은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너희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며 불의한 명령에 저항합니다.

 

9. 4: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0.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강력한 위협에도 조금도 굴하지 않는 베드로와 요한을 어떻게 할 마땅한 방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11. 이미 산헤드린 법정에서 이 모든 재판의 과정을 지켜보았던 많은 백성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2. 4:21 백성이 모두 그 일어난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으므로, 그들은 사도들을 처벌할 방도가 없어서, 다시 위협만 하고서 놓아 보냈다.

 

13. 많은 백성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히 두 사도를 처벌할 방도를 찾지 못한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은 두 사도를 다시 위협만 하고는 놓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14.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백성들의 눈과 귀가 있는 한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은 아무리 두 사도가 밉다고 해도 자신들 마음대로 부당한 판결을 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15. 결국, 대제사장들을 비롯하여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 모두가 급하게 예루살렘에 모여 열었던 재판은 저들이 잡아드린 베드로와 요한을 놓아주는 것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16. 그런데 이 모든 사건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던 누가는 이 사건의 끝에 매우 의미심장한 구절을 첨가하였습니다.

 

17. 4:22 이 기적으로 병이 나은 이는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다. For the man who was miraculously healed was over forty years old.

 

18. 한글 성경은 생략했지만, 원어 성경이나 영어 성경을 보면 이 구절 앞에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19. 다시 말해 베드로와 요한의 재판을 지켜본 많은 백성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는데, 왜냐하면 병이 나은 사람의 나이가 40세가 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 그렇다면 도대체 병이 나은 사람의 나이가 왜 많은 백성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이유가 된 것일까요?

 

21. 이 사건이 일어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평균수명은 40세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병에서 나음을 입은 사람은 이미 평균수명을 넘긴 사람입니다.

 

22. 한 마디로 나면서부터 평생토록 한 번도 일어서 걷지 못했던 사람이 병에서 나음을 입었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23. 그런데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일어서서 걷고 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24. 이것을 지켜본 백성들은 마흔이 넘는 그의 나이에 놀라며 이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25. 하지만 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았던 백성들이 그의 나이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6. 그것은 바로 병 나은 사람이 마흔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그의 용기 때문일 것입니다.

 

27. 그의 나이가 당시 평균수명인 마흔이 넘었다는 것은 한편으로 그의 남은 생명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8.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이 일어나 걷게 되었으니 보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고, 가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으며, 하고 싶은 일은 또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29. 그런데 평생을 괴롭혔던 병에서 나음을 입은 이 사람이 나타난 곳은 베드로와 요한이 재판을 받는 산헤드린 법정이었습니다.

 

30. 누구의 부탁이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신을 낫게 해 준 두 사도의 증인이 되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법정에 나타난 것입니다.

 

31. 이 사람은 자신의 눈앞에서 두 사도가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에게 붙잡혀 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32.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신을 낫게 한 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3. 베드로와 요한을 산헤드린 법정에 세우는 몰염치한 자들이라면 나음을 입은 사람에게도 해를 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4. 이 사람이 자발적으로 산헤드린 법정에 나타나서는 두 사도 곁에 서 있었다는 것은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용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35. 앞으로 자신이 얼마를 더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을 온전케 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나음을 입은 지 하루 만에 그 생명을 잃어도 상관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36.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의 살기등등한 심문에도 담대하게 답변하는 두 사도의 모습과 그들 옆에 결연한 자세로 서 있는 나음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백성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37. 산헤드린 재판장에 모인 백성들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이 기적처럼 병이 나은 사건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이 아닙니다.


3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자신을 낫게 해 준 베드로와 요한이 붙잡혀 갔는데도 이 사람이 나 몰라라 했다면 아무런 감동도 없었을 것입니다.

 

39.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육신의 병에서 나음을 입은 사람은 육신만 나음을 입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40. 평생을 남의 도움만 구하며 살았던 사람이 이제는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사도를 위해 산헤드린 법정에 자진 출석하여 두 사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41.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생각이 새로워졌고, 새로워진 그의 생각은 그의 삶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삶의 태도가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42. 하루 전까지만 해도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걸인이었지만 이제 그는 두 사도와 함께 산헤드린 법정 안에 있던 그 누구보다도 용기 있는 사람으로 변한 것입니다.

 

43. 그 용기의 근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자신을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질병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세상의 악한 권세와 질서를 거스르고 저항하는 용기이며 이 용기의 원천은 십자가의 길을 가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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