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월요일–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사도행전 5:1-11 (새번역, NIV)
1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아서,
2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 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떼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3 그 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성령을 속이고 땅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 놓았소?
4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오?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5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졌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6 젊은이들이 일어나 그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서 장사를 지냈다.
7 세 시간쯤 지나서 아나니아의 아내가 그 동안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다.
8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그대들이 판 땅값이 이것뿐이오? 어디 말해 보시오"하고 물으니 "예, 그것뿐입니다"하고 여자가 대답하였다.
9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왜 그대들 내외는 서로 공모해서 주의 영을 시험하려고 하였소? 보시오, 그대의 남편을 묻은 사람들의 발이 막 문에 다다랐으니, 그들이 또 그대를 메고 나갈 것이오"하고 말하였다.
10 그러자 그 여자도 그 자리에서 베드로의 발 앞에 쓰러져서 숨졌다.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그 여자가 죽은 것을 보고서,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묻었다.
11 온 교회와 이 사건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1 Now a man named Ananias, together with his wife Sapphira, also sold a piece of property.
2 With his wife's full knowledge he kept back part of the money for himself, but brought the rest and put it at the apostles' feet.
3 Then Peter said, "Ananias, how is it that Satan has so filled your heart that you have lied to the Holy Spirit and have kept for yourself some of the money you received for the land?
4 Didn't it belong to you before it was sold? And after it was sold, wasn't the money at your disposal? What made you think of doing such a thing? You have not lied to men but to God."
5 When Ananias heard this, he fell down and died. And great fear seized all who heard what had happened.
6 Then the young men came forward, wrapped up his body, and carried him out and buried him.
7 About three hours later his wife came in, not knowing what had happened.
8 Peter asked her, "Tell me, is this the price you and Ananias got for the land?" "Yes," she said, "that is the price."
9 Peter said to her, "How could you agree to test the Spirit of the Lord? Look! The feet of the men who buried your husband are at the door, and they will carry you out also."
10 At that moment she fell down at his feet and died. Then the young men came in and, finding her dead, carried her out and buried her beside her husband.
11 Great fear seized the whole church and all who heard about these events.
1. 한 주간 쉬었던 아침 묵상을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초대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교 권력자들의 강력한 방해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3. 예루살렘 교회는 믿는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물건을 서로 나누었으며 심지어 자기 재물조차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갔습니다.
4. 행4:32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뜻이 되어서, 누구 하나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4. 그런데 지금까지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갔던 예루살렘 교회가 아나니아라는 사람과 그의 아내 삽비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5. ‘아나니아’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이며, ‘삽비라’라는 이름은 ‘청옥과 같이 아름답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6. 하지만 저들의 삶은 자신들의 이름과는 달리 전혀 은혜롭지도 않았고 아름답지도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자기 이름값도 못 하는 인생이었습니다.
7. 사도행전의 기록에 의하면, 저들 부부는 서로 의논하여 자신들의 소유를 팔았다고 했습니다.
8. 행5:1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아서,
9.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신들의 소유를 판 돈을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습니다.
10. 이들이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놓았다는 것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마음, 희생할 마음, 섬김의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11. 여기까지만 보면 저들의 모습은 다른 교인들처럼 대단히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그야말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12. 그런데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소유를 판 돈의 얼마를 몰래 감추고는 나머지 일부를 마치 전부 인양 사도들의 발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13. 행5:2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 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떼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14. 자신의 소유를 팔아 얼마를 떼어놓고 나머지를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놓은 것은 사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만도 대단한 일이니까 말입니다.
15. 그런데 문제는 이들 부부는 얼마를 몰래 감추었으면서도 마치 자신들은 자신의 소유를 판 모든 것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놓는 것처럼 속였다는 것입니다.
16. 저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서 모든 것을 바칠만한 믿음도 없었고 그럴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면서도 사도들과 교인들에게는 그렇게 보이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17. 바나바가 사도들과 교회에서 존경받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도 그런 인정을 받고 싶어서 자기 소유의 전부를 바치는 것처럼 사도들과 교회를 속인 것입니다.
18. 바나바가 사도들과 초대 교회에서 존경을 받은 것은 그가 자신의 밭을 판 돈의 전부를 사도들 발 앞에 가져왔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19. 바나바가 사도들과 교회에서 존경을 받은 것은 그의 탁월한 인격과 성품으로 초대 교회 교인들을 잘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20. 하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사도들의 발 앞에 자기 소유를 판 돈의 일부만을 가져다 놓으면서 마치 전부를 가져다 놓는 것처럼 사도들과 교인들을 속였습니다.
21. 저들 부부가 왜 이렇게 했습니까? 자신들도 바나바처럼 대단한 믿음의 사람인 것처럼 인정받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22. 저들 부부는 자신들이 인정받기 위해 사도들과 교회를 속이면서 아무도 자신들의 속임수를 모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3. 하지만 결국 저들의 속임수는 들통이 나고 말았고 이로 인해 저들 부부는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24. 아나니아 부부의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은 초대 교회 모든 사람에게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5. 아나니아 부부가 자신의 소유를 판 돈을 사도들 발 앞에 놓다가 죽음을 맞게 된 사건은 매우 조심스러운 해석과 적용을 해야 하는 사건입니다.
26. 분명한 것은 아나니아 부부가 갑작스럽게 죽게 된 것은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얻은 돈 전부를 바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27. 저들이 지은 정말 심각하고도 위험한 죄는 사도들과 교회를 속이고 나아가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28. 아나니아를 꾸짖는 베드로의 책망에서 이것을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29. 행5:3-4 그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성령을 속이고 땅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 놓았소?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오?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30. 사도 베드로는 아나니아를 향해 당신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라고 엄중히 책망했습니다.
31. 초대 교회 교인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사도들의 발 앞에 내려놓은 것은 누구의 강요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었습니다.
32. 이 모든 것이 전적으로 초대 교회 교인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믿음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33. 초대 교회 교인 가운데 자신의 재산을 내어놓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도 그것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34. 모든 것은 오직 자신들의 믿음에 따라 자발적으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35. 아나니아 부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구도 저들 부부에게 저들의 재산을 공동체를 위해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36. 설령 자신들의 소유를 판 돈을 공동체를 위해 내어놓기로 결심 했을지라도 마음이 바뀌었으면 굳이 소유를 판 돈을 내어놓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37.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나니아는 자신의 소유를 판 일부를 몰래 감추고는 마치 자기 소유의 전부를 교회 공동체를 위해 내어놓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38.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자신들도 바나바처럼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의 교인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기 위한 거짓 헌신이며 거짓 희생이었던 것입니다.
39. 하나님 앞에서 사도들을 속이고 교회를 속이면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속임수를 전혀 모를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40.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이 마음대로 속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키는 불신앙인 것입니다.
41. 자신의 거짓말이나 속임수로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여긴다면 이것은 하나님을 자신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기는 신성모독의 죄를 짓는 것입니다.
42. 이 사건이 주는 가장 중요한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43. 사람을 속일 수 있으니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고 믿으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살아갈 수 없다는 매우 강력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불쌍하게 여겨 주옵소서.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영성은 정직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