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화요일–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사도행전 5:1-5 (새번역, NIV)
1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아서,
2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 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떼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3 그 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성령을 속이고 땅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 놓았소?
4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오?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5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졌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1 Now a man named Ananias, together with his wife Sapphira, also sold a piece of property.
2 With his wife's full knowledge he kept back part of the money for himself, but brought the rest and put it at the apostles' feet.
3 Then Peter said, "Ananias, how is it that Satan has so filled your heart that you have lied to the Holy Spirit and have kept for yourself some of the money you received for the land?
4 Didn't it belong to you before it was sold? And after it was sold, wasn't the money at your disposal? What made you think of doing such a thing? You have not lied to men but to God."
5 When Ananias heard this, he fell down and died. And great fear seized all who heard what had happened.
1. 하나님의 은혜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하루 되시기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루살렘 교회는 모든 믿는 자들이 자신의 소유를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자신들의 재산을 처분하여 사도들의 발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3. 그 결과 예루살렘 교회는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모든 사람이 물건과 재물을 함께 나누어 사용하는 그야말로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4. 행4:34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5. 예루살렘 교회는 어떻게 해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요?
6. 예루살렘 교회는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충실하여 재물이 아닌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7. 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8.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사는 세상에 가난하여 굶어 죽는 사람이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9.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먹을 양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10. 세계 보건 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인류가 생산하고 있는 식량은 지구의 모든 사람을 충분히 먹이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11. 세상에는 식량이 남아도는데도 여전히 먹을 것을 얻지 못해 굶어 죽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재물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12. 예루살렘 교회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던 이유는 애당초 저들이 모두 부자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13. 재물이 아닌 하나님만을 자신들의 유일한 주인으로 삼을 줄 아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4. 재물이 아닌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을 때 우리는 재물의 노예로 사는 삶에서 비로소 재물을 다스리고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15. 모든 성도가 서로의 필요를 따라 나누며 지내던 예루살렘 교회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16.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놓으면서 일부를 감추고는 마치 전부를 가져온 것처럼 사도들과 교회를 속였습니다.
17. 사도들과 교회를 속인 사건으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이 사건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18. 아마도 이 사건을 읽는 교인들 대부분의 생각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19. 만약 이것이 단순히 헌금의 문제였다고 한다면 분명 지나친 처사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들의 행위는 단순한 헌금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 저들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교회 공동체에 내어놓으려고 했던 재물의 일부를 몰래 숨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21. 저들 부부가 갑작스럽게 죽게 된 결정적 원인은 사도들과 초대 교회를 속이면서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22. 사람을 속이면서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고 여기는 신앙 태도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물론이고 초대 교회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23. 사람의 속임수로 속일 수 있는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그런 하나님이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일 수 있겠습니까?
24. 사람이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런 하나님을 계속해서 믿어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게 됩니다.
25. 하지만 아나니아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든 감출 수도 있고 숨길 수도 있다고 믿었고, 그 잘못된 믿음의 결과로 생명을 잃고 만 것입니다.
26.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교회의 영원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 교회의 영광스러운 교인들이었습니다.
27. 그들 역시 초대 교회의 다른 교인들처럼 자신들의 재산을 처분하여 사도들의 발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28. 비록 소유를 판 돈의 일부는 몰래 감추었지만 많은 돈을 공동체를 위해 내어놓은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9.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부부 역시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30. 하지만 저들이 믿었던 하나님은 자신들이 무엇이든 감출 수 있고, 완벽하게 속일 수 있다고 믿었던 그런 하나님이었습니다.
31.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든 감출 수 있고,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는 말씀은 성경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32. 오히려 성경은 너무나 단호하고 분명하게 그 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그 무엇이라도 감출 수도 없고 속일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33. 시94:9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34. 시44:20-21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이 이를 알아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무릇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35.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아나니아 부부는 어째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마음과 행동을 감출 수 있고 속일 수 있다고 믿은 것일까요?
36. 아나니아 부부가 가지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믿음이 아니라 자신들의 신념이 만들어 낸 거짓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37. 저들에게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도 아니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도 아니고, 마음의 비밀을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도 아니었습니다.
38. 저들에게 하나님은 그저 자신들의 종교심을 채워주는 대상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39. 자신들이 인정받고 높임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재산을 미련 없이 처분할 정도로 하나님을 좇는 데 열심이었습니다.
40. 하지만 자신들에게 손해가 된다고 여겨지면 언제라도 하나님 앞에서 속임수를 행하면서도 사람들이 속으니 하나님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41.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타락하고 변질한 믿음에서 오늘 우리의 타락하고 변질한 믿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42. 전능하신 하나님을 생색내기 헌신이나 희생으로 속일 수 있다고 여기는 믿음은 아무리 대단하게 보이는 헌신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드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43. 창조주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도무지 어떻게도 감출 수도 속일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영성은 정직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속이려는 것은 하나님을 함부로 여기는 심각한 죄라는 것을 깨닫고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선다고 해도 결코 우리를 내치지 않고 우리를 고치시는 하나님이심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